이규생 인천시체육회 회장 “남은 임기, 공약 완수에 총력” [경기인터뷰] 작성일 09-07 10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66/2025/09/07/0000082829_002_20250907155912314.jpg" alt="" /><em class="img_desc">이규생 인천시체육회장. 조병석기자</em></span> <br> “늘 변함없이 한결같은 인천 체육인들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br> <br> 이규생 인천시체육회장(70)은 “1년4개월의 짧은 남은 임기 동안 인천 체육계 종사자 처우 개선과 체육 인프라 확충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어 “여태 준비했던 공약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등 안정적으로 인천 체육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덧붙였다. <br> <br> 이 회장은 지난 2020년 3월 민선 1기 재선거를 통해 인천시체육회장에 처음으로 취임했다. 이 회장은 임기 기간에 인천체육회관·인천스포츠컨디셔닝센터 설립, 지방체육회 재정 지원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국민체육진흥법 개정 등을 이끌어냈다. 이어 2022년 12월 민선 2기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지만, 지난 7월 대법원 판결로 인천시체육회장 자격을 상실했다. 이후 열린 민선 2기 재선거에서 선거인단 투표 결과 과반 이상을 넘어서며 자리를 되찾았다. 모진 풍파를 이겨낸 이 회장은 남은 임기 동안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 체육계 대도약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다음은 이 회장과의 일문일답. <br><br><strong><span style="color:#f39c12;">Q. </span>민선 2기 재선거에서 과반 득표율(53.9%)로 1위에 올랐는데 소감은?</strong> <br> <span style="color:#27ae60;"><strong>A. </strong></span>먼저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준 선거인단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잔여 임기가 1년4개월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인천 체육인들이 짧은 기간 안정적으로 인천 체육 발전을 위해 신경을 써 달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br> <br> 민선 2기 선거에서 승리했을 때 내세웠던 공약들을 실천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지난 3월 직무가 정지됐을 때 마음이 너무 아팠지만, 잔여 임기 안에 인천 체육 발전을 위한 공약을 반드시 이뤄낼 수 있도록 힘쓰겠다. <br> <br> 이번 재선거가 갑작스럽게 치러지게 된 만큼 준비할 시간이 굉장히 부족했을텐데 지난 2개월간 고생한 강인덕, 서정호 후보에게도 고생했다는 말을 하고 싶다. 인천 체육에 대한 두 후보의 진심 어린 마음을 꼭 간직하겠다. <br> <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66/2025/09/07/0000082829_001_20250907155912268.jpg" alt="" /><em class="img_desc">이규생 인천시체육회장. 조병석기자</em></span> <br> <strong><span style="color:#f39c12;">Q. </span>지난 3월 직무 정지부터 재선거 승리까지 과정서 느낀점이 있다면?</strong> <br> <span style="color:#27ae60;"><strong>A. </strong></span>개인이나 조직의 잘못이 아니라, 선거인단 구성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고, 이는 곧 규정 위반으로 연결돼 법원 판결에 따라 재선거를 치렀다. <br> <br> 체육회장 임기가 4년인데, 2년 조금 넘은 시점에 다시 선거를 치렀다. 더운 날씨에 체육인들이 고생하게 된 점을 특히 안타깝고 죄송하게 생각한다. <br> <br>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누군가를 탓할 수도, 탓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인천이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2차례 재선거를 치른 지역으로 기록됐고, 안타깝게 생각한다. 특히, 재선거는 많은 인력은 물론 재정 등이 소모돼 인천지역 체육인들에게 미안함을 느낀다. <br> <br> 솔직히 말하면 재선거를 통해 다시 당선의 기쁨을 맛본 건 사실이다. 그러나 남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고, 5개월 자리를 비운 동안 훨씬 더 많은 인천 체육인들을 위해 이룰 수 있는 일이 많았으리라 생각하면 참으로 아쉽기도 하다. 이제 남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데다 공백기까지 메우려면 낭비할 시간이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업무 정지 전에 꾸준히 준비해 온 목표들을 끝내 완성, 민선 2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br> <br> 특히, 선거인단 구성 전 과정에 체크리스트를 도입하고 외부 법률검토를 상시화 하겠다. 또 정회원 종목단체·대의원 자격 변동을 실시간 반영하는 DB를 만들고 선거관리교육을 정례화해 실무 오류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겠다. <br> <br> 이 같은 시스템만 갖추면, 재선거와 같은 불필요한 과오는 반복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br> <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66/2025/09/07/0000082829_004_20250907155912410.jpg" alt="" /><em class="img_desc">이규생 인천시체육회장. 조병석기자</em></span> <br> <strong><span style="color:#f39c12;">Q. </span>남은 1년4개월간의 임기에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strong> <br> <span style="color:#27ae60;"><strong>A. </strong></span>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2025 인천마라톤(Incheon Marathon 2025) 준비와 함께 인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SSG랜더스필드 활용 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br> <br> 인천마라톤은 시민이 주인공인 축제형 대회로 만들 계획이다. 참가자 안전과 코스 품질에 역량을 집중해 첫 회부터 꼭 성공적으로 치러내 인천만의 대표 마라톤으로 만들고 싶다. <br> <br>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는 국회, 대한체육회를 상대해야 한다. 인천 서구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고, 오랫동안 관심 갖고 추진해 온 일인 만큼, 관계 기관과 잘 소통해서 유의미한 결과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br> <br>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대체 후보지 경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인천 서구는 교통·인프라 연계성 등 평가지표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서구 유치 추진위 공동위원장으로서 중앙정부·대한체육회와 긴밀히 소통 중이다. 지역사회와 빙상계가 힘을 모아 캠페인도 이어가고 있다. 최종 결정까지는 안일하지 않고 인천이 수도권 동계종목 허브가 된다는 점을 적극 설득하겠다. <br> <br> 뿐만 아니라, 인천에 어린 선수들이 인프라 등 문제로 전학 가는 경우가 많다. 앞선 임기 기간에 학생 선수들이 편안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인천 컨디셔닝센터와 스포츠과학센터를 구축했는데, 자신의 역량을 살려 학교를 진학할 수 있도록 인천 엘리트 체육에 대해 더욱 신경을 쓸 것이다. <br> <br> 또, 시민과 가장 인접한 체육 시설 개방 및 수요 충족, 다양한 생활 체육 대회 개최를 하고자 노력하는 등 생활 체육 활성화에도 앞장서겠다. <br> <br> SSG랜더스필드 활용 방안 역시 고민 중이다. 청라에 새 홈구장 계획이 가시화되면서 문학권역 활용 방안을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시민 스포츠·청소년·생활체육의 거점, e스포츠·페스티벌 등 복합 스포츠·문화 공간으로 포스트-프로야구 시대의 활용 로드맵을 만들겠다. <br> <br> 인천시는 활용도 저하 문제에 대한 활성화 방안 용역을 검토해 왔고, 일정이 더딘 만큼 체육회 차원의 실행 시나리오를 병행할 생각이다. <br> <br> <strong><span style="color:#f39c12;">Q. </span></strong><strong>엘리트 체육 지원과 생활체육 활성화 방안은?</strong> <br> <span style="color:#27ae60;"><strong>A. </strong></span>엘리트 체육을 지원하고자 우선, 학생선수들이 환경 때문에 전학을 고민하지 않도록, 스포츠과학·컨디셔닝 지원을 더 세분화할 계획이다. 종목별 데이터 기반 피지컬 관리, 부상 예방 프로그램, 심리·영양 코칭까지 통합 패키지를 제공하겠다. 인천스포츠과학센터가 전국 평가에서 우수 평가를 받은 만큼, 그 역량을 십분 활용해 유소년·청소년층에 확산시킬 생각이다. <br> <br> 생활체육 역시 엘리트 체육 못지 않게 중요하다. <br> <br> 우선은 이를 활성화 하기 위해 시민과 가장 가까운 체육시설의 개방성·접근성을 높이겠다. 학교체육시설·공공체육시설의 대관 절차를 간소화하고 수요가 높은 시간대를 확대하겠다. 생활체육지도자와 함께 동네 맞춤형 프로그램을 늘리고, 여성·어르신·장애인 대상 세대별 라인업을 촘촘히 구성하겠다. <br> <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66/2025/09/07/0000082829_003_20250907155912358.jpg" alt="" /><em class="img_desc">이규생 인천시체육회장. 조병석 기자</em></span> <br> <strong><span style="color:#f39c12;">Q. </span>체육회 소속 지도자 처우 개선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 성과는 있나?</strong> <br> <span style="color:#27ae60;"><strong>A. </strong></span>인천 체육계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분들에 대한 처우 개선이 매우 시급하다. 인천시체육회 임직원과 비교했을 때 10개 군·구 체육 지도자들의 임금을 비롯한 전체적인 처우가 좋지 않다. <br> <br> 특히, 남자 지도자 경우 이직률이 90%다. 이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복지, 임금 체계 등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17개 시·도 회장단들과 함께 국회에 방문해 이들 처우를 개선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br> <br> 전국 체육회 회장들과 정부를 향해 지도자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낼 생각이며, 이는 다른 시도 회장들도 같은 생각이다. <br> <br> 하지만, 너무 열악한 지도자들 처우 개선이 시급해 유정복 인천시장께도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인천에서 먼저 변화를 일으켜 지도자들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시장께서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무엇보다 인천에서 가장 먼저 처우 개선이 이뤄져 모범적이고도 건실한 체육 1등 도시가 되길 바란다. <br> <br> 지도자 처우 개선 뿐만 아니라 시민과 가장 가까운 체육시설 개방성과 접근성을 높일 생각이다. 학교체육시설·공공체육시설의 대관 절차를 간소화하고 수요가 높은 시간대를 확대하겠다. 생활체육지도자와 함께 동네 맞춤형 프로그램을 늘리고, 여성·어르신·장애인 대상 세대별 라인업을 촘촘히 구성하겠다. <br> <br> <strong><span style="color:#f39c12;">Q. </span>마지막으로 체육인과 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strong> <br> <span style="color:#27ae60;"><strong>A. </strong></span>인천 체육의 목표는 모두의 건강과 자부심이다. 구장·경기장 같은 인프라는 시민 삶을 풍성하게 만드는 공공 자산으로, 인천은 체육 잠재력이 큰 도시다. <br> <br> 재선거로 마음고생은 했지만 남은 기간 준비된 공약을 완성해 인천 체육의 도약을 이끌겠다. 현장 목소리를 더 가까이 듣고, 인프라와 사람에 투자해 엘리트와 생활체육이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만들겠다. <br> <br> 현장의 땀을 닦아주는 지도자 처우를 챙기고 아이들이 환경 때문에 전학하지 않도록 하겠다. 이번 재선거 교훈을 잊지 않고 더욱 단단해져 인천 체육 버팀목으로 곧게 서겠다. 관련자료 이전 양궁 컴파운드 ‘맏형’ 최용희, 광주 세계선수권 개인전 홀로 16강행 09-07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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