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2시간9분대 올해 끊겠다” 제55회 대통령기 전국통일구간마라톤 소속팀대항전 MVP 한국전력공사 김건오 작성일 09-07 26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09/07/0001065634_001_20250907162612101.jpeg" alt="" /><em class="img_desc">제55회 대통령기 전국통일구간마라톤대회 소속팀 대항전에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한국전력팀 김건오가 7일 경기 파주시 임진각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em></span><br><br>“올해 안으로 2시간 9분대에 마라톤을 완주하겠다.”<br><br>제55회 대통령기 전국통일구간마라톤대회 소속팀 대항전(대학·일반)에서 한국전력공사가 대회를 2연패하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하면서 최우수 선수에 뽑힌 김건오(24)의 소감이다.<br><br>김건오는 7일 서울 정동 경향신문사에서 출발해 경기 파주 임진각까지 이어지는 통일로 46.9㎞ 구간에서 첫 번째 주자로 출전해 14.1㎞ 소구간을 45분08초에 끊었다. 김건오가 1위로 첫 구간을 주파한 덕분에 한국전력공사는 거세게 도전장을 내민 건국대를 꺾고 대회를 2연패했다. 김재룡 한국전력공사 감독은 “김건오가 스타트를 잘 끊어줬고 베테랑 심종섭이 제몫을 해준 덕분에 우승했다”고 말했다.<br><br>김건오는 한국체육대학교를 졸업한 뒤 한국전력공사에 입단한 실업 3년 차다. 육상은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부터 시작해 다소 늦었다. 김건오는 “중학교 때 일반 학생으로 시도 대항 육상대회에 출전해 잘 뛰었다”며 “축구 등 모든 운동을 좋아했지만 뛰는 게 재밌고 잘할 자신이 있어 육상 선수가 되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br><br>김건오는 올해 남자부 5000m에서 6위 기록(14분39초16)을 갖고 있다. 1만m 기록은 30분11초30으로 올해 4위다. 마라톤과 하프마라톤은 1년에 한 번 정도씩만 뛰면서 마라톤에 맞춰 몸을 만들고 적응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건오의 마라톤 최고 기록은 2시간14분08초다. 그것도 3년 전 대학 시절 세운 기록이다. 김건오는 “실업 때 세 차례 마라톤을 뛰었는데 모두 부상으로 좋은 기록을 내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올해는 부상이 전혀 없고 컨디션이 좋아 개인 최고 기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br><br>국내에서는 오는 10월 전국체전부터 11월까지 굵직한 마라톤 대회가 이어진다. 김건오의 목표는 2시간 9분대 기록이다. 현재 활약하는 마라토너 중 최고 기록을 세운 선수는 박민호(코오롱)로 2시간 10분 13초다. 김건오는 “올해 마라톤 풀코스를 2시간 9분대에 끊기 위해 오랫동안 차분하고 체계적으로 준비해왔다”며 “기록을 낼 자신도 있다”고 말했다. 2시간 10분 벽을 돌파한다면 국제 마라톤 대회에서 경쟁할 만한 선수임을 입증할 수 있는 기록이다. 김건오는 “내 자신의 선택이 옳다고, 내가 잘할 수 있다고 입증할 수 있는 게 마라톤”이라며 “내가 지금까지 열심히 뛰고 있는 이유를 기록으로 보이겠다”고 다짐했다.<br><br>파주 |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가보자GO' 손담비 "이규혁, 정자왕…시험관 시술 과정 정신적 피폐" 09-07 다음 [종합]"충격적이고 허탈"…하리수→안영미, 故 대도서관 추모 물결 09-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