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길 튼 무결점 스타트…“마라톤 2시간10분 벽 깰 것” 작성일 09-07 10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한전 김건오 | 팀 대항전 MVP</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32/2025/09/07/0003394833_001_20250907212311602.jpg" alt="" /></span><br><br>“올해 안으로 2시간9분대에 마라톤을 완주하겠다.”<br><br>김건오(24·사진)는 제55회 대통령기 전국통일구간마라톤대회 소속팀 대항전(대학·일반)에서 한국전력공사가 대회를 2연패하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하며 최우수 선수에 뽑혔다.<br><br>김건오는 7일 서울 정동 경향신문사에서 출발해 경기 파주 임진각까지 이어지는 통일로 46.9㎞ 구간에서 첫 번째 주자로 출전해 14.1㎞ 소구간을 45분08초에 끊었다. 김건오가 1위로 첫 구간을 주파한 덕분에 한국전력공사는 건국대의 도전을 뿌리치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김재룡 한국전력공사 감독은 “김건오가 스타트를 잘 끊어줬다”고 했다.<br><br>김건오는 한국체육대학교를 졸업한 뒤 한국전력공사에 입단한 실업 3년 차다. 육상은 고등학교에 진학해서야 시작한 늦깎이다. 김건오는 “중학교 때 일반 학생으로 시도 대항 육상대회에 출전해 잘 뛰었다. 축구 등 모든 운동을 좋아했지만 뛰는 게 재밌고 자신이 있어 육상 선수가 되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br><br>김건오는 올해 남자부 5000m에서 6위 기록(14분39초16)을 갖고 있다. 1만m 기록은 30분11초30으로 올해 4위다. 마라톤과 하프마라톤은 1년에 한 번 정도씩만 뛰면서 몸을 만들고 적응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건오의 마라톤 최고 기록은 2시간14분08초다. 그것도 3년 전 대학 시절 세운 기록이다. 김건오는 “실업 때 세 차례 마라톤을 뛰었는데 모두 부상으로 좋은 기록을 내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올해는 부상이 전혀 없고 컨디션이 좋아 개인 최고 기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br><br>국내에서는 오는 10월 전국체전부터 11월까지 굵직한 마라톤 대회가 이어진다. 김건오의 목표는 2시간9분대 기록이다. 현재 활약하는 마라토너 중 최고 기록을 세운 선수는 박민호(코오롱)로 2시간10분13초다. 김건오는 “올해 마라톤 풀코스를 2시간9분대에 끊기 위해 오랫동안 체계적으로 준비해왔다”며 “기록을 낼 자신도 있다”고 말했다. 2시간10분 벽을 돌파한다면 국제 마라톤 대회에서 경쟁할 만한 선수임을 입증할 수 있는 기록이다. 김건오는 “내 자신의 선택이 옳다고, 내가 잘할 수 있다고 입증할 수 있는 게 마라톤”이라며 “내가 지금까지 뛰고 있는 이유를 기록으로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관련자료 이전 굳건히 지켜낸 왕좌…서울·한전, 올해도 나란히 ‘2연패’ 09-07 다음 '쿼드러플 러츠' 첫 성공…최하빈 값진 '은메달' 09-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