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 반전 주량 "한 잔도 무리…소화제에 취하고 와인에 비틀거려" ('미우새')

작성일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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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배우 이성민이 반전 주량을 밝혔다.
 7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스페셜 MC로 이성민이 등장했다.
 이날 이성민이 모벤져스에게 "건강하시죠?"라고 안부 인사를 건네자 신동엽은 "몇 살 차이 안 나 보이는데"라며 웃었다. 박찬욱 감독의 새 영화 '어쩔 수가 없다'에 출연한 이성민은 "이병헌 씨가 주인공이다. 제지 회사의 유능한 직원이었는데,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다. 재취업을 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블랙 코미디"라고 소개했다. 
 이성민은 베니스 영화제에 초청됐단 말에 "다녀왔다. 실제로 가야 하는데, 방송일 기준으론 다녀온 걸로 된 거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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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민은 박찬욱 감독을 위해 촬영 때마다 여러 가지 버전을 준비해 갔다고. 이성민은 "감독님은 처음부터 특별한 디렉팅을 주진 않는다. 내가 영화를 어떻게 만들 거고, 연기를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단 정보를 미리 주진 않더라"면서 "제가 연기해야 할 인물의 연기를 다양한 버전으로 준비해서 갔다"라고 밝혔다. 신동엽이 "그럼 그중에 감독님이 '아까 거 좋다'라고 하시냐"라고 묻자 이성민은 "좋다고는 잘 안 하시던데"라고 솔직히 말했다.
 서장훈은 배신감이 느껴지는 연예인 족보를 언급하며 "돼지국밥 못 먹는 송강호"라고 말했고, 이성민은 "실제로 안 드신다. 육식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술 못 먹는 이성민"이었고, 이성민은 "전혀 못 먹는다. 주량이 소주 한 잔도 안 된다. 탄산도 잘 안 먹어서 물로 건배를 한다"라며 밝혔다. 
 이어 이성민은 "어느 정도냐면 공복에 소화제만 먹어도 취하는 수준이다. 영화 '공작' 찍을 때 촬영 끝나고 방에서 와인을 마셨다. 종이컵 1/3잔 마셨는데 방까지 비틀거리면서 왔다"라고 털어놓았다. 서장훈이 "사모님은 좋아하지 않냐. 늦게 안 들어갈 테니까"란 질문에 "그렇진 않다. 늦게 들어간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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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대기업 회장 역할을 맡았던 이성민은 드라마 끝나고 혼자 문 여는 게 제일 어색했다고. 이성민은 "1년 정도 촬영했는데, 제가 절대 문을 연 적 없다. 걸어가면 다 누가 문을 열어줬다. 다른 드라마를 찍는데, 내가 계속 문을 열어야 하더라"고 이유를 말했다.
 또한 이성민은 드라마 '골든 타임'을 언급하며 "그거 찍을 땐 어디 가면 다 '교수님'이라고 했다. 건강검진 가면 의사 선생님이 CT 사진을 보여주면서 '물론 보시면 아시겠지만'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이성민은 지네에게 물린 일화도 밝혔다. 이성민은 "한번은 촬영하다 지네에게 물린 적이 있다. 살면서 그렇게 고통스러운 적은 처음이었다. 병원 응급실에 실려 갔다. 들어갈 때도 비명을 지르면서 갔는데, 진통제를 놓는 순간 괜찮아졌다. 갑자기 현실로 돌아왔는데, 의사, 간호사 열 몇 명이 절 둘러싸고 '최인혁 교수님이 (응급실에)'라고 하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SBS '미우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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