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15분의 1인데 성능도 안 떨어져”…중국AI, 가성비 내세워 신흥국 장악

작성일 09-07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중국 인공지능의 공습<br>글로벌 코딩 시장서 급성장<br>싼 가격에 성능도 경쟁력 갖춰<br>중동·남미 등 신흥국 공략해<br>시장점유율 급속히 확대 중<br>정부 전폭적인 지원도 효과</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HETeWkGkC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d5141c601500b9436f484e02e1da370deacdf675e371978abea283ef7825327" dmcf-pid="XDydYEHEl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中 코딩 AI 굴기…중동·남미 장악하며 글로벌 점유율 급상승. [챗GPT]"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7/mk/20250907225403643yrzn.png" data-org-width="700" dmcf-mid="Yea3oVaVW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7/mk/20250907225403643yrzn.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中 코딩 AI 굴기…중동·남미 장악하며 글로벌 점유율 급상승. [챗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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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ontents-hash="4c98f3ef469706eebed6683a2b69661f31cd0669252c3dc0fabcf7e5639a32bd" dmcf-pid="ZwWJGDXDyM" dmcf-ptype="general">
           중국 인공지능(AI) 모델이 글로벌 코딩 시장에서 앤스로픽의 클로드, 구글의 제미나이 등 미국 모델의 점유율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기존 중국 모델의 강점으로 꼽히던 가격 경쟁력은 물론, 성능 면에서도 미국 프론티어 모델에 견줄 만한 오픈소스 모델들이 잇따라 등장하며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특히 중동과 남미 등 신흥 시장에서 입지를 확장하는 속도가 두드러진다. 꾸준히 새로운 모델이 탄생하고 있지만 존재감이 미미한 한국 모델과는 비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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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3d1a3b2d8618d2056a76bb4cfbedaf173d97fea43f9f7efdc5dd1b90eca8d9d6" dmcf-pid="5rYiHwZwhx" dmcf-ptype="general">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프로그래밍 분야에서 클로드와 제미나이의 글로벌 점유율은 꾸준히 감소한 반면, 중국 AI의 점유율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p>
          <p contents-hash="52f994c8308c00c30e69005d60b638a89ea4927304f9f1c7b6eb498ce91b3864" dmcf-pid="1mGnXr5rvQ" dmcf-ptype="general">오픈라우터에 따르면 지난 7월 21일 대비 8월 11일 기준 프로그래밍 영역에서 앤스로픽의 클로드 소넷 4 점유율은 15.7%포인트(p) 하락하며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제미나이 2.5 프로와 플래시도 각각 3.6%p , 4.4%p 씩 줄었다.</p>
          <p contents-hash="e5b142f021dd47dfe1bb69ac70151db42d00e168938eacd401a8e3017074b0af" dmcf-pid="tsHLZm1mvP" dmcf-ptype="general">반면 같은 기간 알리바바의 큐웬3 코더는 16.4%p 성장해 21.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특히 큐웬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딥시크가 주춤하는 사이 성능 면에서도 중국 모델 중 1위에 올랐다. 아티피셜 어낼러시스 지표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프론티어 모델 ‘큐웬3-235B-A22B-씽킹-2507’은 64점을 기록해, 딥시크의 최신 모델 V3.1(60점)을 앞섰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004a470fa8d09cd4b51d7d73ab87819b4c40b296a6b96bab5d7ab6d8654ccb4" dmcf-pid="FYuwzWBWS6"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7/mk/20250907225404930ilyy.jpg" data-org-width="700" dmcf-mid="GcgUN8A8W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7/mk/20250907225404930ilyy.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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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ontents-hash="d5d67dc8281fb91cd7d81e0d168ba38de1156885aaa8372332775d166b707664" dmcf-pid="3G7rqYbYT8" dmcf-ptype="general">
           중국 스타트업들의 추격도 이어지고 있다. 오픈라우터의 동일 조사에 따르면 지난 7월 공개된 Z.AI(구 즈푸AI)의 GLM4.5와 문샷AI의 키미-K2는 8월 11일 기준 각각 6.1%, 3.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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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4cd5f4aa86feb2271b5ae56dfe168feae6a4446cb412ebff967a711d7ccab54b" dmcf-pid="0HzmBGKGh4" dmcf-ptype="general">이 중 키미-K2는 또 한 번의 ‘딥시크 모먼트’를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이목을 끌었다. 문샷AI에 따르면 프로그래밍 특화 벤치마크 ‘SWE-벤치 베리파이드’에서 키미-K2는 65.8% 정확도를 기록하며 앤스로픽 클로드 오푸스 4 (72.5%)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Z.AI의 GLM4.5 역시 자체 벤치마크에서 오픈AI의 o3 모델을 넘어서는 성능을 보였다.</p>
          <p contents-hash="0aaed0437bfe392df9730ca9c7508502b051436e677fe4ed23946687d2ca6338" dmcf-pid="pXqsbH9Hhf" dmcf-ptype="general">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중국의 딥시크뿐 아니라 대부분의 중국 오픈소스 모델이 가성비를 넘어 성능에서도 미국 빅테크 모델과 맞설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p>
          <p contents-hash="cca40282c2fc0137b09a4b7b6f5f9a9d22974dca7ee0269652331a526a25b8d1" dmcf-pid="UZBOKX2XhV" dmcf-ptype="general">성능이 많이 올라온 것도 있지만, 중국 모델이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가격 경쟁력이다. 큐웬3 코더는 입력 100만 토큰당 1달러, 출력 100만 토큰당 5달러로, 클로드 오푸스4(입력 15달러, 출력 75달러)에 비해 15배 저렴하다.</p>
          <p contents-hash="3d68c237c055af288391cdb2c68502bd0d6b7562344348d3db7e61b79119da88" dmcf-pid="u5bI9ZVZh2" dmcf-ptype="general">스타트업 모델은 더 파격적이다. Z.AI의 GLM4.5는 입력 100만 토큰당 0.6달러, 출력 2.2달러로 중국 모델 중에서도 최저 수준이다. 문샷AI의 키미-K2 역시 입력 0.6달러, 출력 2.5달러로 매우 저렴하다.</p>
          <p contents-hash="7155ed0f2d40af8a50be9cd30c37720d3f0fde1b378955c278baf41112247dab" dmcf-pid="71KC25f5v9" dmcf-ptype="general">이 같은 가격 경쟁력은 미국이나 동북아 지역보다 중동과 남미 등 신흥국에서 특히 강하게 통하고 있다. 큐웬과 Z.AI 등 중국 모델이 신흥국에서 코딩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 배경에는 가격 경쟁력이 주효하다는 분석이다.</p>
          <p contents-hash="28e6eb3ab57a8785936b7f976f7c4f232e8ef626975d70dcbd6ec03e9e2831b0" dmcf-pid="zt9hV141hK" dmcf-ptype="general">시밀러웹 자료에 따르면 중국을 제외한 큐웬 모델의 국가별 트래픽 비중은 이라크 27.5%, 브라질 19.1%, 튀르키예 12.1%였다.</p>
          <p contents-hash="ddc93c77b6724abadd27ccc90624536b125bbfadec59b4ac43f662c108b9c5bf" dmcf-pid="qF2lft8tlb" dmcf-ptype="general">Z.AI도 중동·아프리카 지역에 사무소를 두고 현지 정부와 국영 기업을 대상으로 AI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오픈AI는 이 회사가 최근 중국 공산당의 지원을 등에 업고 신흥국에서 정부 AI 공급 계약을 따내고 있다며 견제 대상으로 지목한 바 있다.</p>
          <p contents-hash="b15d8c8b7ed3e5ad4e76ce5d67776d4c740418652c492e471fb248dd1f05b1af" dmcf-pid="BwWJGDXDvB" dmcf-ptype="general">오픈AI가 지적했듯 중국 오픈소스 모델의 부상은 단순 기업 차원의 결과가 아니다. 중국은 올해 초 ‘딥시크 쇼크’ 이후 국가 차원에서 오픈소스 전략을 수립하고 관련 기업들에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했다.</p>
          <p contents-hash="8156737af07d2c71aa1e464713799a229b13661e1cee4df8b81375ff48609186" dmcf-pid="brYiHwZwSq" dmcf-ptype="general">올해 중국 기업의 프론티어 모델 출시가 잇따랐고 중국 모델의 글로벌 점유율이 상승한 것도 이 같은 정부의 지원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알리바바 큐웬 기반 파생 모델만 10만 개를 넘어선 것은 중국 오픈소스 생태계 확장 속도를 잘 보여준다.</p>
          <p contents-hash="0ed4c9454fc139846f7c2a26082548ada914c5291ec4f033ba35738612e907cf" dmcf-pid="KmGnXr5rvz" dmcf-ptype="general">이처럼 올해 중국 모델이 급부상하며 미국 모델과 글로벌 코딩 시장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는 반면, 이 시장에서의 한국 모델 존재감은 여전히 미미하다.</p>
          <p contents-hash="ff07dcac641a30e94f011a8e23dced9705b2656adaae1dc3570e8ab5d1bdb636" dmcf-pid="9sHLZm1mC7" dmcf-ptype="general">LG AI연구원이 최근 공개한 ‘엑사원 4.0’이 코딩 성능에서 글로벌 상위권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긴 했지만 실제 시장 점유율과는 거리가 있다. 국내 기업 조차도 상당수가 해외 모델을 활용하는 것이 현실이다.</p>
          <p contents-hash="158b106485d3d59546d805934233ce8a5f52b9bccddd3067cda36d40f7b7580a" dmcf-pid="2OXo5stsCu" dmcf-ptype="general">업계에서는 최근 국내에서 ‘소버린 AI’ 개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AI 모델 경쟁력의 핵심 분야 중 하나인 코딩 부문에서의 역량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p>
         </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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