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트 혈투에 단 115분' 역대급 결승, 김가영이 웃었다! 통산 16승 쾌거... 스롱 3연패 저지 [LPBA 챔피언십] 작성일 09-08 20 목록 [스타뉴스 | 일산=안호근 기자]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5/09/08/0003363668_001_20250908002710308.jpg" alt="" /><em class="img_desc">김가영(왼쪽)이 7일 SY 베리테옴므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에서 스트로크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PBA 투어 제공</em></span>명실상부 최강자와 2연패로 다시 살아난 캄보디아 특급. 920일 만에 성사된 '역대급 매치'의 주인공은 김가영(42·하나카드)이었다.<br><br> 김가영은 6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4차 투어 'SY 베리테옴므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에서 스롱 피아비(35·우리금융캐피탈)를 세트스코어 4-2(11-9, 10-11, 11-4, 6-11, 11-4, 11-4)로 이겼다.<br><br>지난 시즌 3차 투어부터 올 시즌 개막전까지 PBA 투어 역사상 최초의 8연패를 달성한 김가영은 최근 두 대회에서 스롱의 우승을 지켜봐야 했지만 이날 승리로 통산 16번째 정상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만 무려 11연승을 달리며 큰 경기에도 전혀 긴장하지 않는 여제의 면모를 유감없이 자랑했다.<br><br>우승 상금 4000만원을 보탠 김가영은 시즌 누적 8550만원으로 1위 스롱(9100만원)의 뒤를 바짝 쫓았다. 통산 상금은 7억 6730만원이 됐다. 스롱은 3억 7282만원으로 여자부 2위.<br><br>통산 전적 5승 7패로 격차를 좁혔다. 특히 지난 2차 투어 준결승에서 1-3으로 패해 연속 우승 행진을 멈춰서야 했던 김가영은 우승 트로피를 두고 펼친 자존심 대결에서 승리하며 결승전 맞대결 전적을 2승 2패로 맞췄다. 최근 5경기에선 4승 1패로 우위를 이어갔다.<br><br>김가영은 1세트 초반부터 스롱을 거세게 몰아쳤다. 초구 득점에 실패했으나 2이닝 2점, 3이닝 5점을 올리며 7-0으로 앞서갔고 5이닝에 2점을 더했다.<br><br>이후 3이닝 공타에 그친 사이 스롱은 5이닝부터 1점, 2점, 3점, 3점을 차곡차곡 쌓아 9-9 동점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김가영은 더 이상 기회를 주지 않았다. 9이닝 곧바로 2점을 보태 1세트를 가져왔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5/09/08/0003363668_002_20250908002710564.jpg" alt="" /><em class="img_desc"> 김가영(왼쪽)이 샷을 구상하고 있다. /사진=PBA 투어 제공</em></span>스롱이 초구를 성공시켰으나 이후 김가영이 2점, 1점을 냈고 다시 스롱이 연속 이닝 3득점으로 7-5로 앞섰다. 김가영이 다시 힘을 냈다. 하이런 5득점으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해 두 세트를 내리 따낼 것으로 보였다.<br><br>이번엔 스롱이 무서운 반격에 나섰다. 6이닝에 2점을 더하며 9-10으로 쫓았고 김가영이 2연속 공타에 그친 틈을 놓치지 않고 8이닝 회심의 3뱅크샷을 노렸다. 1목적구를 때린 수구가 방향을 틀었고 득점이 무산되는 듯 했다. 그러나 1목적구와 부딪힌 2목적구가 수구 방향으로 향하더니 믿을 수 없는 행운의 2득점이 됐다.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됐다.<br><br>정신적으로 흔들 릴 수 있는 상황. '여제는 여제'였다. 다시 선공을 잡은 김가영은 침착히 초구를 득점으로 연결했고 이후 완벽한 포지셔닝으로 분노의 득점 질주를 펼쳤다. 7-0에서 뱅크샷으로 2점을 보탠 김가영은 3뱅크샷 걸어치기라는 과감한 선택을 했고 계산대로 완벽하게 진행됐으나 마지막에 아쉽게 벗어나며 관중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2024~2025시즌 개막전 7세트를 퍼펙트큐로 장식하며 우승을 차지한 김세연(휴온스)에 이어 역대 LPBA 결승전 두 번째 결승전 퍼펙트큐가 아쉽게 무산되는 순간이었다.<br><br>벼랑 끝에서 살아난 스롱이 4득점하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지만 김가영은 곧바로 2이닝에서 2점을 추가하며 다시 한 세트를 앞서갔다. 4세트엔 스롱이 초반 네 이닝에 뱅크샷을 앞세워 8-0까지 달아나며 승리했지만 5세트엔 반대로 김가영이 초반 네 이닝에 10점을 몰아쳤고 6이닝에 깔끔한 득점으로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br><br>6세트에도 초구를 성공시키며 기분 좋게 시작한 김가영은 1이닝 2점, 2이닝 1점을 내며 스롱을 압박했다. 잠잠하던 스롱도 4이닝에 4득점, 역전에 성공했다.<br><br>스롱의 기세도 거기까지였다. 10이닝에 2점을 보탠 김가영은 11이닝에 원뱅크샷으로 챔피언 포인트에 도달했고 완벽한 마무리로 다시 정상에 올라섰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5/09/08/0003363668_003_20250908002710607.jpg" alt="" /><em class="img_desc"> 김가영이 득점 후 배치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PBA 투어 제공</em></span><br><!--article_split--> 관련자료 이전 '당구여제' 김가영, 스롱 꺾고 시즌 2승 달성...통산 16번째 정상 09-08 다음 '동상이몽2' 오정태♥백아영 컴백 09-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