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컴파운드 단체전 노메달 작성일 09-08 16 목록 <b>광주 세계선수권 아쉬운 결과<br>리커브보다 국내 선수층 얇아</b><br> 한국 양궁 컴파운드 대표팀이 광주 양궁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모든 종목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종호·최용희·최은규가 나선 남자 단체는 지난 6일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열린 8강전에서 슬로베니아에 229대230으로 졌고, 소채원·심수인·한승연이 출전한 여자 대표팀은 16강전에서 엘살바도르에 229대231로 패했다. 2028년 LA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혼성 단체(김종호·소채원)는 8강 대만전에서 슛 오프(19-20) 끝에 졌다.<br><br>아쉬움이 남는 결과란 말이 나온다. 컴파운드 대표팀의 단체전 세계 랭킹은 남자 4위, 여자 3위, 혼성 4위로 충분히 메달권에 들 만한 전력이다. 실제 세 종목 모두 이번 세계선수권 예선에서 1위를 차지했다. 남자 단체는 지난 7월 월드컵에서 7년 만에 금메달을 따내며 기세도 끌어올린 상태였다.<br><br>양궁 전문가들은 경험 부족을 패인으로 꼽는다. 한국이 세계 최강을 자부하는 ‘리커브’가 사람의 힘으로만 활시위를 당기는 종목이라면, ‘컴파운드’는 기계적 장치인 도르래(cam)를 활용해 화살을 쏜다. 이 때문에 화살 속도가 리커브보다 30~40% 빠르고, 미세한 오차가 점수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인당 72발을 쏘는 예선과 달리 본선 토너먼트에 들어서면 인당 쏘는 화살이 8발로 줄어 한두 번 실수가 치명적으로 작용한다.<br><br>해외에선 레저, 생활체육 분야에서 컴파운드 활이 훨씬 대중적이고 인기 있으며, 선수들의 경험도 풍부하다. 반면 국내에선 올림픽 종목인 리커브 선수층이 훨씬 두꺼운 편이다. 컴파운드는 국내 전국체전에서도 지난해 처음 정식 종목이 됐다. 상대적으로 인적·물적 자원이 투입되기 어려운 구조다. 장영술 양궁협회 부회장은 “이번 대회 예선 기록은 아주 좋았던 만큼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고 본다. LA 올림픽에선 꼭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br><br> 관련자료 이전 [스포츠 브리핑] 이을용 경남 감독 성적 부진 사임 외 09-08 다음 ‘다혈질’ 힘 뺐더니… 사발렌카, US오픈 2연패 09-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