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철도로 단절된 공간이 공원으로 변신…"신공법으로 공사기간 절반" 작성일 09-08 2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한국철도기술연구원, 신형식 복개구조물 시공기술 시연</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puj5SuSR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b10357d8a7ded9d09fb5b8294e346f4f2458b6c889a7238ea9fd70a93e9a788" dmcf-pid="WU7A1v7vn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신형식 복개구조물 시공기술 개요.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8/dongascience/20250908080151900ybzn.png" data-org-width="680" dmcf-mid="pAms7ZVZJ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8/dongascience/20250908080151900ybzn.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신형식 복개구조물 시공기술 개요.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fed92a095b9847a104c50ab23aa816a1e5784dea24608a72763a889b7480f35" dmcf-pid="YuzctTzTnk" dmcf-ptype="general">철도나 도로 등으로 단절된 지역을 데크(deck)로 연결해 공원이나 광장 등 시민 편의시설로 전환할 수 있는 신공법이 개발됐다. 사전에 제작된 모듈을 현장에서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방식으로 차량이 운행중인 낮 시간대에도 시공할 수 있어 공사기간을 기존의 절반 이하로 단축할 수 있다. 현장 인부 작업량도 90%나 줄였다.</p> <p contents-hash="dd6c7ed71c09bcabbfabd613b0fd8852d402aa685952c1203aa85948c772d1da" dmcf-pid="G7qkFyqyJc" dmcf-ptype="general">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5일 경기 의왕시 철도연 실대형통합성능실험동에서 '신형식 복개구조물 시공기술'을 시연했다. 철도연이 2024년부터 자체연구사업을 수행해 국내 기업 동아이엔지와 함께 개발한 기술이다.</p> <p contents-hash="5113bca0a63a81bb84c6f32bfcbdb378916c817ce7934e1e5aa2d5c91079b885" dmcf-pid="HsI9kiIinA" dmcf-ptype="general"> 복개구조물은 철도나 도로, 하천 등으로 단절된 지역 사이를 이어 길을 열고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원이나 광장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그동안 활용이 불가능했던 공간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 크고 작은 수요가 많지만 작업에 제약이 많아 공사 기간이 길어지고 비용이 늘어난다는 점이 걸림돌이다.</p> <div class="video_frm" dmcf-pid="XOC2EnCnnj" dmcf-ptype="embed"> <div class="layer_vod"> <div class="vod_player"> <iframe allowfullscreen class="player_iframe" dmcf-mid="by2muX2XJT" dmcf-mtype="video/youtube" frameborder="0" height="370" id="video@by2muX2XJT" scrolling="no" src="https://www.youtube.com/embed/np_cmGDkctw?origin=https://v.daum.net&enablejsapi=1&playsinline=1" width="100%"></iframe> </div> </div> </div> <p contents-hash="3019d98d54dcba3c2739032955539e1d5ad709e2229582d1b381c8a740f5c8a7" dmcf-pid="ZIhVDLhLJN" dmcf-ptype="general">기존 철도 복개구조물 설치 작업은 안전을 위해 열차 운행이 없는 단전시간인 4시간만을 활용한다. 공사기간과 비용이 늘어나는 주된 이유다. 신정열 철도연 철도구조연구실장은 "실질적인 작업시간은 하루 2시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선로 주변이 협소한 경우 현실적으로 작업용 대형장비를 설치하기 어렵다.</p> <p contents-hash="534341a9c505ca4ada9c9a1f92df144cc91a13ea573c0230d80deb4ef84eca0d" dmcf-pid="5ClfwoloLa" dmcf-ptype="general"> 연구팀은 모듈형 건설 공법 도입과 장비 소형화를 통해 복개구조물 공사 기간과 효율성을 높였다. </p> <p contents-hash="e4fa450b1252e3820c0c557dababdb22946497c09e28eb4652d0e83d578c7fbc" dmcf-pid="1hS4rgSgng" dmcf-ptype="general"> 먼저 공사 구간을 따라 움직일 수 있는 80톤급 이동식 차량방호설비를 도입해 낙하물이나 전차선 간섭을 방지한다. 이후 소형 가설 장비로 별도 제작된 벽체 모듈을 철도 양쪽으로 조립해 쌓아 올린다. 가설 장비는 열차 통행을 막지 않으면서 협소한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다. 벽체는 속이 빈 이중벽 형태로 환경에 맞게 두께와 높이를 조절한 뒤 현장에서 내부를 콘크리트로 채운다.</p> <p contents-hash="4700a82eb10cc68d469079e30057694a2f71b4bd9c2e2283fa116996d35e9fe0" dmcf-pid="tlv8mavaLo" dmcf-ptype="general"> 수직 구조물인 벽체와 수평 구조물인 데크를 연결하는 우각부는 검증된 기존 방법을 적용하면서도 인부들이 직접 수행해야 하는 고소작업을 없앴다. 이후 데크를 구성하는 수평 구조물인 거더(girder)를 차례로 올려 이어 붙인다. 거더를 모두 올린 다음 철근을 조립할 때만 인부 작업이 진행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4baea8caaf14cb6944c70879048424a105de676f8972a34f9c7fe6b425f999c" dmcf-pid="FST6sNTNe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5일 경기 의왕시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실대형통합성능실험동에서 신정열 철도연 철도구조연구실장이 신형식 복개구조물 내부 구조를 설명하고 있다. 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8/dongascience/20250908080153213psyn.jpg" data-org-width="680" dmcf-mid="UadJTr5rn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8/dongascience/20250908080153213psy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5일 경기 의왕시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실대형통합성능실험동에서 신정열 철도연 철도구조연구실장이 신형식 복개구조물 내부 구조를 설명하고 있다. 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effd14b95fccb7f014d5f3c74c8a5cc6119c1554714933bc2776c0800c7e830" dmcf-pid="3vyPOjyjJn" dmcf-ptype="general">복개구조물로 확보한 상부 공간은 차량 통행이 가능하고 공원, 광장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신 실장은 "복개구조물 위에 1~2층 정도의 컨테이너 간이 건물을 만들고 편의점 등을 운영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p> <p contents-hash="28ca76b9e9de5547ce6aabc8e8402f863ba2e83fa2a7cd09314a02c918480609" dmcf-pid="0TWQIAWAMi" dmcf-ptype="general"> 새로운 공법은 기존 공법 대비 공사기간은 50% 이상, 비용은 10% 이상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 실장은 "공사기간을 줄인다는 점이 가장 핵심"이라며 "하루 8시간 일하냐, 2시간 일하냐의 차이"라고 말했다. 철도에 설치하는 경우 단전시간대에만 공사하더라도 공사기간을 20%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p> <p contents-hash="535a26de72d601f8f81492b5b16c41bc0d8029debad90b82607e53822f196096" dmcf-pid="pyYxCcYcnJ" dmcf-ptype="general"> 기존 복개구조물과 비슷한 하중을 견딜 수 있지만 가벼워진다는 점도 특징이다. 거더의 무게는 35m 길이 기준으로 폭(m)당 75톤으로 25~40%까지 경량화된다. 신 실장은 "경량화되는 만큼 재료비도 감소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bc92a464ad1acf5465878b541fee033f500f269eec2868894445862dab546b12" dmcf-pid="UWGMhkGknd" dmcf-ptype="general"> 또 기존 복개구조물은 데크 하부에 요철이 있는데 새로운 데크는 하부가 매끈해 공기 흐름이 원활하고 소음 저감 측면에서도 유리하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b247b8071166a26177871e8d8e306938a8a2ff1e5eb1202d558d0fb18bfe670" dmcf-pid="uYHRlEHEJ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5일 경기 의왕시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실대형통합성능실험동에서 복개구조물의 상부 구성요소인 거더에 하중을 가해 안전성을 검증하는 실험이 진행 중이다. 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8/dongascience/20250908080154433crcq.jpg" data-org-width="680" dmcf-mid="76pULPkPR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8/dongascience/20250908080154433crc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5일 경기 의왕시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실대형통합성능실험동에서 복개구조물의 상부 구성요소인 거더에 하중을 가해 안전성을 검증하는 실험이 진행 중이다. 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55a25fba62fe976d4329e9c5261eb69670d44fe23b0e1abe3007fe0b0dfbf5e" dmcf-pid="7GXeSDXDLR" dmcf-ptype="general">이날 시연에서는 데크를 이루는 단위 구성요소인 35m 길이의 거더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인 중심부에 구조물이 파괴될 때까지 하중을 가하는 성능검증이 진행됐다. 설계하중인 146톤 대비 120% 이상 안전여유도를 확보한 최대 180톤의 하중까지 안전성이 확인됐다. 철도연은 9월 10일, 9월 15일에 예정된 추가 하중 실험을 통해 안전성을 추가로 검증할 계획이다.</p> <p contents-hash="d3f6de0ead89fa1a84245cd35be88036e99e0e24e3c165538631acd79079dcc7" dmcf-pid="zgNFdfNfeM" dmcf-ptype="general"> 철도연은 현재 신기술을 적용할 사업을 물색 중이다.</p> <p contents-hash="febabfc15a89d269ea904ce190315aca2c7bf1ffdd12df4a97355c0dbdde1e3f" dmcf-pid="qaj3J4j4Jx" dmcf-ptype="general"> 올해 2월 국토교통부는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1차 선도사업으로 부산 부산진역~부산역 구간 경부선 부지와 대전 조차장 부지, 안산 초지역~중앙역 구간을 선정해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철도연의 신기술이 도입되면 지상철도 지하화 조기 실현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p> <p contents-hash="f89902792df41a03b4eece22a3a6073655bc04a9408e85af69d4d92f67c086c5" dmcf-pid="BNA0i8A8dQ" dmcf-ptype="general"> 이안호 철도연 수석연구원은 "국토부 사업은 아직 기본계획 단계기 때문에 앞으로 4~5년 정도 걸릴 것"이라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도로공사에서도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735eb15a328d6628bb5ccdaba5a1824e06791feef52ec81195c2d0c9b35bac0" dmcf-pid="bjcpn6c6e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5일 경기 의왕시 철도연에서 열린 신형식 복개구조물 시공기술 시연회에서 관계자들이 복개구조물의 상부 구성요소인 거더와 거더 사이의 연결부를 관찰하고 있다. 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8/dongascience/20250908080155659psax.jpg" data-org-width="680" dmcf-mid="zkr7gxDxd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8/dongascience/20250908080155659psa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5일 경기 의왕시 철도연에서 열린 신형식 복개구조물 시공기술 시연회에서 관계자들이 복개구조물의 상부 구성요소인 거더와 거더 사이의 연결부를 관찰하고 있다. 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9aa0e3e74d6cbdd334e747e384c51cab25c317884fdbabcd37efcf85956e16a" dmcf-pid="KAkULPkPM6" dmcf-ptype="general">신기술을 응용하면 아파트 지하주차장 기둥 간격을 줄이거나 지상주차장 등 일반 부지에서도 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철도연은 "개발된 기술은 교통량이 많은 경부고속도로 한남-양재 구간,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 도로 복개 시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0d12b61dab8f2f64c2c421de88f6bcb132e02a59b6db4df3ed9a7e09577250ea" dmcf-pid="9cEuoQEQe8" dmcf-ptype="general"> 신 실장은 "남은 연구기간 동안 성능 검증을 마무리해 신기술이 조속히 지상철도 등 복개 현장에 적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5f9445fcb1cf21ea5101d7f9dd3539d23b856d312ed23171aa7f9a319d64e960" dmcf-pid="2kD7gxDxJ4" dmcf-ptype="general"> 사공명 철도연 원장은 "도심 지상 철도부지를 시민 편의공간으로 신속하면서도 경제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국민체감 연구성과"라며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정부, 지자체, 철도유관기관, 산업체의 수요를 반영해 실용화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895371fd5e3afd7ef04df4e96832c35a9770082be97c4ce64e5fd1139125095" dmcf-pid="VEwzaMwMn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도심 철도운행구간의 신형식 복개구조물 시공 전(위)과 후를 시뮬레이션한 모습.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8/dongascience/20250908080157068jqqc.png" data-org-width="680" dmcf-mid="Bsl2EnCni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8/dongascience/20250908080157068jqqc.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도심 철도운행구간의 신형식 복개구조물 시공 전(위)과 후를 시뮬레이션한 모습.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abac800b94f3ba3530b7beef7182c4b3023ea5f1a33e38e124a58ebb1ede4b0" dmcf-pid="fDrqNRrRiV" dmcf-ptype="general">[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카카오, 스테이블코인으로 반전 노린다 09-08 다음 팔 절단돼도 뇌는 손을 기억한다는데 09-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