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꼴찌 성공' 천안시티, 승리의 간절함 속 빛난 이지훈의 활약 작성일 09-08 12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K리그2] 천안, 김포에 3-1 완승</strong>조성용 대행 체제에서 첫 승을 따낸 천안. 그 중심에는 이지훈의 활약이 있었다.<br><br>조성용 감독 대행이 이끄는 천안시티FC는 7일 오후 7시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8라운드서 고정운 감독의 김포FC에 3-1 완승을 챙겼다. 이로써 김포는 10승 10무 8패 승점 40점 8위에, 천안은 6승 5무 17패 승점 23점 13위로 도약했다. 또 천안은 K리그 입성 후 김포에 첫 승점 3점을 따내며, 활짝 웃었다.<br><br>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노리는 김포와 탈꼴찌를 노렸던 천안과의 맞대결. 역대 전적에서 천안에 단 1패도 허용하지 않으며, 순위도 더욱이 높았던 김포의 승리가 점쳐졌던 경기였으나 이번에는 달랐다. 천안은 원정 경기장에서 투지 있는 모습으로 분위기를 주도했고, 전반 20분에는 툰가라가 환상적인 발리로 앞서갔다. 이어 후반 2분에도 이지훈이 추가 골을 만들었다.<br><br>김포는 급격하게 무너졌다. 후반 6분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볼을 잡은 툰가라가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급해진 고 감독은 후반 12분 만에 교체 5장을 모두 소진하며 승부수를 띄웠으나 후반 막판 터진 제갈재민의 골이 전부였다.<br><br><strong>'김태완 감독 사퇴→3G 무승' 분위기를 뒤집은 이지훈의 투지</strong><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9/08/0002487296_001_20250908091509877.jpg" alt="" /></span></td></tr><tr><td><b>▲ </b> 1골을 기록한 천안시티FC FW 이지훈</td></tr><tr><td>ⓒ 한국프로축구연맹</td></tr></tbody></table><br>이번 시즌 천안은 심각한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개막 후 15경기를 치르면서 승리는 단 1회에 그쳤고, 16라운드 이후부터는 4경기 무패(2승 2무)로 분위기를 전환하는 듯했으나 상승세는 금세 꺾였다.<br><br>결국 팀을 이끌던 김태완 감독은 결단을 내렸다. 25라운드 부산과의 맞대결에서 1-0으로 패배한 후 자진 사임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고, 수용되면서 김 감독은 팀을 떠났다. 이후 조성용 코치가 대행으로 선임된 상황 속 부천과 무승부를 거두고, 직전 라운드서는 서울 이랜드에 2-5로 완벽히 무너지면서 고개를 숙였다.<br><br>조 대행은 김포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전술적인 변화를 가져갔다. 김포에 주도권을 내주되 3백으로 깊게 내려서면서 수비 안정화를 시도했고, 역습을 시도하는 전략을 택했다. 결과적으로 이 선택은 완벽하게 성공했다. 김포는 수비를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천안은 공격하는 족족 골망을 갈랐다.<br><br>후반 초반까지 10개의 슈팅이 모조리 골문 안으로 들어가는 정확한 슈팅 전환율을 자랑했고, 전방에 자리한 툰가라는 2골을, 이정협은 정확한 연계 능력을 자랑하며 팀의 완승을 도왔다. 이처럼 천안이 조 대행 체제 아래서 첫 승리를 가져온 가운데 이 선수의 활약은 특히 더 빛났다. 바로 우측면에 배치된 이지훈이다.<br><br>2002년생인 이지훈은 전북 현대 유스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상당한 기대감을 받았다. 성인이 되자마자 2021시즌에 프로 계약을 통해 전북 유니폼을 입었지만, 이렇다 할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후 2022시즌 중반에는 김천 상무로 입대하며 변화를 꾀했으나 성장세는 두드러지지 않았다. 결국 지난해 여름, 천안으로 임대된 이지훈은 서서히 성장하기 시작했다.<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9/08/0002487296_002_20250908091509921.jpg" alt="" /></span></td></tr><tr><td><b>▲ </b> 김포전서 맹활약한 천안시티FC 이지훈</td></tr><tr><td>ⓒ 한국프로축구연맹</td></tr></tbody></table><br>천안에서 이지훈은 우측면 공격은 물론, 수비수 역할까지 소화하며 경험치를 쌓았고 이번 시즌 완전 영입된 이후에도 활약상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 이번 김포와의 맞대결에서 우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이지훈은 본인의 장기인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수비까지 가담하며 펄펄 날았다.<br><br>이지훈은 전반 20분 툰가라의 선제골 당시 기점 패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이어 전반 30분에는 이정협의 패스를 받고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아쉽게도 막혔다. 기세를 올린 가운데 후반 2분에는 상대 패스 실수를 가로채 기회를 잡았고, 1대1 상황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완성했다.<br><br>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계속된 역습으로 지칠 법도 했지만, 이지훈은 후반 39분 좌측면까지 내려와 수비에 성공하며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줬다. 후반 중반부터는 좌측 미드필더 자리로 옮긴 이지훈은 90분간 경기장을 누비면서 팀 내 최다 드리블 성공(2회), 크로스 성공률 100%, 키패스 1회, 지상 경합 성공 2회, 볼 획득 6회를 기록하며 승리에 도움을 보탰다.<br><br>한편, 대행 신분으로 첫 승리를 따낸 조성용 코치는 "사실 운도 많이 따랐다고 생각하고, 더운 데 상대 팀 선수들에게도 수고했다고 전하고 싶다. 우리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br><br>천안은 홈으로 돌아가 오는 13일(토) 홈에서 단독 선두 인천과 리그 29라운드를 치르게 된다.<br> 관련자료 이전 알카라스, 3년 만에 US오픈 탈환... 6번째 메이저 우승 달성 09-08 다음 '1위 탈환' 알카라스, 신네르와 메이저 4-4 균형 깨며 US오픈 우승 09-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