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선수 보고 더 배워라"...'당구여제' 김가영 깨운 쓴소리 작성일 09-08 5 목록 [고양=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너는 스트로크가 부족하다. 다른 선수를 보고 배워야 한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8/2025/09/08/0006110289_001_20250908115415586.jpg" alt="" /></span></TD></TR><tr><td>프로당구 LPBA에서 통산 16번째 우승을 달성한 ‘당구여제’ 김가영. 사진=PBA</TD></TR></TABLE></TD></TR></TABLE><table class="nbd_table"><tr><td><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8/2025/09/08/0006110289_002_20250908115415603.jpg" alt="" /></span></TD></TR><tr><td>우승을 확정지은 뒤 큐를 높이 들어 기뻐하느 김가영. 사진=PBA</TD></TR></TABLE></TD></TR></TABLE>프로당구 LPBA에서 통산 16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린 ‘당구여제’ 김가영(42·하나카드)은 우승 인터뷰에서 최근에 들은 ‘쓴소리’를 떠올렸다. 그 쓴소리 주인공인 팀리그 동료인 튀르키예 출신의 무라트 나지 초클루였다.<br><br>김가영은 명실상부 여성 당구계 최고의 선수다. 젊은 시절에는 포켓볼 세계 최정상에 우뚝 섰고, 3쿠션으로 전향한 지금은 트로피와 상금을 쓸어담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올시즌 1차 대회까지 8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br><br>김가영은 지난 7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4차 투어 ‘SY 베리테옴므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에서도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을 세트스코어 4-2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br><br>김가영은 연속 우승을 이어가며 탄탄대로를 걸어가다 최근 2차 대회와 3차 대회에서 우승을 놓쳤다. 지난 7월 2차 대회 준결승에선 라이벌인 스롱에게 덜미를 잡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 충격은 3차 대회까지 이어졌다.<br><br>스스로를 원망하며 슬럼프에 빠질 뻔한 김가영을 정신차리게 만든 이는 초클루였다. 김가영은 “어느날 초클루가 내게 와서 ‘스트로크가 부족하다’고 하더라”며 “심지어 다른 여성 선수들 이름을 거론하면서 ‘그 선수들을 보고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고 털어놓았다.<br><br>순간 마음이 쓰라리고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제대로 ‘긁’혔다. 그래도 여자 선수 가운데는 자타공인 최고의 실력을 가진 김가영인데. 하지만 김가영은 이내 미소를 지었다. 김가영은 “그 말이 내겐 가장 큰 선물이었다”며 “진심으로 그런 말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은 초클루 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았다.<br><br>김가영에게 초클루는 동료 그 이상이다. 때로는 엄한 선생님이, 때로는 기댈 수 있는 동반자가 된다. 김가영은 “초클루는 경기가 끝난 뒤에도 ‘더 연습해야 한다’고 말해준다”며 “누구보다 내 부족한 부분을 잘 아는 사람이다. 그에게 많이 배운다”고 밝혔다.<br><br>아울러 “초클루의 쓴소리를 듣는 순간 따가웠지만 그 안에 진심이 느껴졌다”며 “그래서 더 감사하고 덕분에 또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br><br>초클루가 단순히 쓴소리만 하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따뜻한 위로의 말을 하기도 한다. 김가영이 애버리지를 끌어올리기 위해 모든 신경을 기울일 때 초클루의 한 마디는 생각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br><br>김가영은 “초클루가 ‘애버리지가 낮아도 만족하는 경기가 있는 반면, 애버리지 2.5를 기록하고도 마음에 안 들 때가 있다’고 하더라”며 “그 말을 듣고 애버리지에 대한 집착을 조금 내려놓을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br><br>포켓볼 무대를 뒤로하고 3쿠션을 택했을 때 김가영의 마음 속에 아쉬움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스스로 ‘쌓아온 걸 놓치는 기분’이었다고 표현했다.<br><br>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현재에 만족하며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김가영은 “3쿠션 덕분에 한국에서 경기를 치르며 부모님과 친구들 앞에서 뛸 수 있다”며 “가족의 응원속에서, 팬들과 가까이 호흡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다”고 강조했다.<br><br> 관련자료 이전 “국내 기업 AI 확산…데이터베이스 현대화가 핵심 전략” 인젠트, IDC 애널리스트 브리프 통해 발표 09-08 다음 일본 여자 핸드볼 리그 H, 개막전 HC 나고야가 바이올렛 아이리스 꺾어 09-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