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중국 지분 기업에 ‘클로드’ 차단… 미·중 기술 전쟁 새 분수령 작성일 09-08 2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기업 소유 구조 기준 첫 규제 사례<br>앤트로픽, 매출 손실 감수하고 중국 차단<br>멀티 LLM 쓰던 바이트댄스·알리바바·텐센트 서비스 흔들<br>중국도 해외 빅테크 차단 지속… 미·중 상호 규제 속 글로벌 IT 분절화 심화</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CXRSF6Fmv"> <p contents-hash="1eda0f8446451dcde5ed6061e9fa4d90bd5fc6a47e9b0ab30943eba7758bf7c0" dmcf-pid="5hZev3P3sS" dmcf-ptype="general">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미국 인공지능(AI)기업 앤트로픽(Anthropic)이 중국 지분을 보유한 전 세계 기업을 대상으로 자사의 AI 모델 ‘클로드(Claude)’ 접근을 전면 차단한다고 발표했다. </p> <p contents-hash="cec064c91b1bdf4c5761e88ec690c80ff5400cf940da419d6a40b9d82960fc96" dmcf-pid="1l5dT0Q0wl" dmcf-ptype="general">특정 국가 사용자를 제한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 지배 구조 자체를 기준으로 삼은 첫 사례라는 점에서 미·중 기술 전쟁의 새로운 분수령으로 꼽힌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8270c149048b12d8304807f585aa8c41a4d25fec3a6797024119a98dae36d6a" dmcf-pid="t2ey4LhLI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앤트로픽 로고. 출처=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8/Edaily/20250908122555614rwsl.jpg" data-org-width="610" dmcf-mid="H9YQC5f5m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8/Edaily/20250908122555614rws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앤트로픽 로고. 출처=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89f1b20ad5f5bebcf2b5fe6f94e0dc5711c7364e6706355691311630bf9cf3ac" dmcf-pid="FVdW8oloDC" dmcf-ptype="general"> <strong>멀티 LLM 쓰던 바이트댄스·알리바바·텐센트 서비스 흔들</strong> </div> <p contents-hash="62fdf06a72b15d12c940c6535025e7fb3ba57db7ae2cc07db79c61dea564b88b" dmcf-pid="3fJY6gSgrI" dmcf-ptype="general">앤트로픽은 지난 5일(현지시간)이용약관을 개정해 중국 본토 기업은 물론 싱가포르 등 해외 자회사와 합작법인까지, 중국 기업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50% 지분을 보유한 법인은 모두 클로드 서비스 사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중국과 같은 권위주의 정권이 자사 모델을 군사와 정보 활동에 활용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b42bfe6b5a76daa271a5eda4bfc8cb69ade312875f11cf319372fd536b5c3b34" dmcf-pid="04iGPavawO" dmcf-ptype="general">이 결정은 곧바로 중국 빅테크에 충격을 안겼다. 알리바바 계열사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멀티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했던 중국 빅테크 회사들이 혼란에 빠졌다.</p> <p contents-hash="47d59cdd10cd478d1f3e3605d2e764e85f67c0690fecc5762a40815e8da1cd0e" dmcf-pid="p8nHQNTNDs" dmcf-ptype="general">바이트댄스의 코드 편집기 ‘트레이(Trae)’는 클로드와 오픈AI GPT를 동시에 활용해왔지만, 일부 이용자들이 환불을 요구하며 혼란이 벌어졌다.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코딩 에이전트 역시 클로드에 의존하고 있어 서비스 지속성에 불확실성이 커졌다. </p> <p contents-hash="8fbd5b7bf771782122b23f8bfafb60912be40101ce383662664bfe4417b8cb75" dmcf-pid="U6LXxjyjDm" dmcf-ptype="general">반대로 중국 AI 기업 지푸(Zhipu)는 발 빠르게 전환 툴킷을 내놓으며 자사 모델로 사용자 흡수에 나서고 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610b93a9d71105e797c0c4297fe55d2108d528b0d16af89386d09a1bc43fc39" dmcf-pid="uPoZMAWAI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출처=앤트로픽 홈페이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8/Edaily/20250908122556914xmhh.jpg" data-org-width="670" dmcf-mid="Xda1ekGkI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8/Edaily/20250908122556914xmh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출처=앤트로픽 홈페이지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12c339b7e7a5b903300a352455cb5422e142caff08f6488125ca97d00f49c994" dmcf-pid="7Qg5RcYcmw" dmcf-ptype="general"> <strong>앤트로픽, 매출 손실 감수하고 중국 차단</strong> </div> <p contents-hash="4d5d5823582ec5092f15b4b88d513d07bcb246996e788a48dd625cfac89b911e" dmcf-pid="zbxS2JOJsD" dmcf-ptype="general">앤트로픽은 매출 손실이 수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 인정하면서도, 국가 안보 리스크 차단을 우선시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그동안 미국 정부에 반도체와 AI 기술의 대중 수출 규제 강화를 지속적으로 촉구해 온 인물이다. 중국은 이미 자체 규제로 해외 대형 언어모델 사용을 금지해왔으며, 해외 법인을 통한 우회 접근이 중요한 통로였지만 이번 조치로 사실상 길이 막혔다.</p> <p contents-hash="ae458fe110f87d8cf2492ad88f64da916cdd99cfe1a7b3753dc5e283daae43aa" dmcf-pid="qKMvViIiIE" dmcf-ptype="general">앤트로픽은 최근 130억 달러(18조 947억원)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가 1830억 달러(254조 7177억원)에 이르렀다. 5월 출시된 클로드 코드는 석 달 만에 사용량이 10배 증가했고, 최신 모델 클로드 오퍼스 4.1은 벤치마크 시험에서 74.5%라는 업계 최고 성능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강화했다.</p> <p contents-hash="1460f746185d6b54197118c00d4ba8af6a01e3ef96c818473aa0855c77866e72" dmcf-pid="B9RTfnCnwk" dmcf-ptype="general">이번 조치는 미국 AI 기업이 소유 구조를 기준으로 선제적 규제를 단행한 첫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AI 생태계의 분절화가 본격화되면서 중국 빅테크가 해외를 통해 미국 AI 기술을 활용하던 경로는 사실상 차단됐다.</p> <p contents-hash="c0ef23508d1af7416cc41c2f7e0a779543153d15b09efe93b7f247319ae20a06" dmcf-pid="b2ey4LhLmc" dmcf-ptype="general"><strong>중국도 해외 빅테크 차단 지속… 미·중 상호 규제 속 글로벌 IT 분절화 심화</strong></p> <p contents-hash="325d3a4c5f3470d9ce451df011557a1edb1e9fcb7f9ac83cc4b1260f4ef6f971" dmcf-pid="KVdW8oloIA" dmcf-ptype="general">중국 역시 해외 빅테크 서비스에 대한 차단을 지속해왔다. 구글, 메타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X(구 트위터), 유튜브는 모두 ‘만리방화벽(Great Firewall)’에 의해 접속이 금지돼 있다. 중국 정부는 해외 플랫폼을 통한 정보 확산을 국가 안보 리스크로 규정하고, 여론 통제와 데이터 주권 확보를 정책 목표로 삼아왔다. </p> <p contents-hash="eb38e4dd651b2b0516ae0f0355eb24c12e27a7201681529bf670a3388d98adf4" dmcf-pid="9fJY6gSgOj" dmcf-ptype="general">이러한 차단은 안보 논리뿐 아니라 산업 보호 효과도 가져왔다. 구글이 막히자 바이두가 검색 시장을 장악했고,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빈자리를 웨이보와 위챗이 채웠다. 카카오톡 역시 2014년 홍콩 민주화 시위 당시 일시적으로 차단된 바 있으며, 지금도 계정 등록이나 인증 기능에서 간헐적인 제약이 발생한다.</p> <p contents-hash="9a8a16d1c1f3316e767370b789fec8012269c20125555c78315e367ac06243a7" dmcf-pid="24iGPavaIN" dmcf-ptype="general">결국 앤트로픽의 조치와 중국 정부의 해외 플랫폼 차단은 방향은 다르지만 모두 정치적 의지와 국가 전략에 깊게 뿌리내린 결정이라는 공통점을 가진다. </p> <p contents-hash="466ade80c04d2d94b8fd0d7f9107f2a0a1cd618ac19b0650ff1c94cec1ba4875" dmcf-pid="V8nHQNTNwa" dmcf-ptype="general">미국은 중국 기업의 AI 접근을 소유 구조 차원까지 차단했고, 중국은 해외 빅테크의 정보 유입을 원천적으로 봉쇄했다. 글로벌 AI와 IT 산업의 지형은 이처럼 상호 규제와 맞대응 속에서 더욱 분절화되고 있으며, 기업과 이용자 모두 전략적 선택을 강요받는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다.</p> <p contents-hash="320010cebd787681839d1e4e2282be5f83421acdccc74c898153607a0f4a7df7" dmcf-pid="f8nHQNTNIg" dmcf-ptype="general">김현아 (chaos@edaily.co.kr)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故 오요안나 모친, MBC 앞 단식 농성 돌입…"문제 해결 의지 없다" [엑's 현장] 09-08 다음 오은영 "좋은 연애 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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