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VIP만 천막·일반인은 "비 맞아라?"…광주 양궁선수권대회 눈살(종합) 작성일 09-08 39 목록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턱없이 부족한 이동식 화장실·주차 공간<br>시야 가린 전광판…관람객들 발길 돌리기도<br>광주시 "선수 위한 햇빛가리개…VIP 용도 아냐" 해명</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9/08/PYH2025090809190005400_P4_20250908164125685.jpg" alt="" /><em class="img_desc">'우중 관람'<br>(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8일 오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관람객들이 우산을 쓰고 경기를 보고 있다. 2025.9.8 daum@yna.co.kr</em></span><br><br>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세계선수권 대회치고는 양궁장이 조촐하기 그지없네요. 비 예보도 잇따르는데 우중 관람하라는 건가요."<br><br>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이 열린 8일 오전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br><br> 생동감 있는 관람을 위해 이곳에 설치된 임시 양궁장에서는 굳은 빗줄기가 내리기 시작하자 관람객들의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다.<br><br> 양궁장 중앙을 기준으로 정면에 100석 규모로 설치된 VIP 관람석과는 다르게 900석 규모 일반 관람석에는 비를 막아줄 천막이 설치되지 않아 관람객들은 비를 맞으며 대회를 봐야 했다.<br><br> 양궁장 초입에서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가 우비를 무료로 나눠줬지만, 거세지는 빗발에 삽시간에 젖은 우비는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br><br> 자국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온 외국인 관람객과 일부 선수는 흥건하게 젖은 관중석에 앉아 대화를 지켜봤고, 우산을 가져오지 않은 일부 관람객은 대회가 끝나기도 전에 자리를 떠나기도 했다.<br><br> 양궁장에는 선수와 과녁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대형 전광판 2개가 마련됐는데, 관람석 중앙에 설치된 출입구와 이를 둘러싼 철제 구조물로 전광판을 보기 어려웠다.<br><br> 고개를 빼꼼 내밀며 철제 구조물 사이로 전광판을 바라보던 한 관람객은 "안 보인다"고 혼잣말하며 전광판이 비교적 잘 보이는 관람석을 찾아 이동하기도 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9/08/PYH2025090809160005400_P4_20250908164125690.jpg" alt="" /><em class="img_desc">'조촐한 세계선수권 양궁장'<br>(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8일 오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관람객들이 우산을 쓰고 경기를 보고 있다. 2025.9.8 daum@yna.co.kr</em></span><br><br> 양궁장에 대한 관람객들의 불만은 양궁장 밖에서도 한동안 이어졌다.<br><br> 5·18 민주광장 한 가운데에 일직선으로 설치된 탓에 C 구역의 관람객은 한데 모여 있는 이동식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수십m를 돌아가야 했다.<br><br> 이마저도 2개 밖에 설치되지 않아 용변을 보기 위해 전일빌딩 245 안 공중화장실로 이동하는 관람객도 종종 눈에 띄었다.<br><br> 주차 공간도 턱없이 부족해 조직위가 5·18 민주광장 인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지하 주차장으로 안내했지만, 만차이거나 주차 후 먼 거리를 걸어와야 하는 불편을 관람객들은 겪어야 했다.<br><br> 양궁이 취미라는 박모(38) 씨는 "VIP들만 양궁대회에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이미 대회가 시작해 어쩔 수 없다만 세계대회라고 하기에는 관람객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br><br> 이어 "관람객을 푸대접하는 것도 아니고 아쉬움만 남는 선수권대회"라며 "이럴 줄 알았으면 집에서 편히 TV로 보는 게 낫겠다"고 전했다.<br><br> 광주시 관계자는 이에 "그동안 여러 나라에서 열린 세계양궁선수권 대회의 양궁장을 참고해 설치했다"며 "전광판을 일부 가린 철제 울타리는 안전상의 이유로 설치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br><br> 또 "VIP 관람석 위에 설치된 천막은 선수들을 위한 햇빛 가리개 용도로, VIP를 우대하기 위한 목적은 결단코 아니다"며 "남은 대회일정도 차질없이 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br><br> 2009년 울산에 이어 16년 만에 국내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세계 76개국 양궁 대표단 731명이 참석해 오는 12일까지 8일 동안 열린다.<br><br> 광주 국제양궁장에서는 오는 11일까지 개인 예선·본선, 단체·혼성단체 본선이 열리고, 임시경기장이 설치된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는 개인·단체 결승전이 개최된다.<br><br> daum@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양궁 컴파운드 ‘베테랑’ 최용희, 광주 세계선수권 남자 개인전 동메달 09-08 다음 대한자동차경주협회, 국제대회 나설 짐카나 드라이버 선발 완료 09-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