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컴파운드 '맏형' 최용희 동메달... '홈' 자존심 홀로 지켰다 작성일 09-08 38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현장] 2025 현대양궁세계선수권 남자 컴파운드 개인전에서 최용희 동메달... "값진 동메달 기뻐"</strong><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9/08/0002487419_001_20250908170310907.jpg" alt="" /></span></td></tr><tr><td><b>▲ </b> 8일 광주광역시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2025 현대양궁세계선수권대회 컴파운드 결선 라운드에서 최용희가 격발하고 있다.</td></tr><tr><td>ⓒ 박장식</td></tr></tbody></table><br>남자 컴파운드 양궁의 '맏형', 최용희(현대제철)가 홈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 컴파운드 대표팀의 유일한 메달을 만든 최용희는 개인전 첫 세계선수권 메달을 광주에서 기록하는 기쁨을 누렸다.<br><br>최용희는 7일 광주광역시 남구 광주국제양궁장, 8일 동구 5.18민주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2025 현대양궁세계선수권 남자 컴파운드 개인전에서 최용희가 동메달을 따냈다. 불혹의 나이로 '한국 컴파운드 양궁 1세대'로 꼽히는 최용희는 후배 선수들이 32강 문턱을 넘지 못한 사이 홀로 4강까지 오르는 '외로운 싸움'을 이어갔다.<br><br>엔드 중간마다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바람 방향이 바뀌고, 갑작스러운 소나기가 쏟아지는 등 변화무쌍한 날씨가 이어졌지만 최용희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런 최용희의 분투는 20년 컴파운드 인생의 첫 세계선수권 개인전 메달로 보답받았다.<br><br><strong>모두 떨어졌지만... 홀로 분투한 '맏형'</strong><br><br>컴파운드 양궁 대표팀은 홈에서 열린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유독 힘을 쓰지 못했다. 단체전에서는 남자 대표팀이 16강에서 과테말라에 234대 231로 승리했지만, 8강에서 슬로베니아에 229대 230으로 패배하며 분루를 삼켜야 했다. 소채원과 김종호가 나선 혼성 대표팀도 8강에서 대만과 맞붙어 155대 155로 동점을 이뤘지만, 슛오프에서 한 점차 패배를 당하며 4강에 오르지 못했다.<br><br>여자 대표팀은 더 큰 아쉬움을 남겼다. 소채원과 심수인, 한승연으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단체전 16강에서 엘살바도르에 229대 231로 충격패를 겪었다. 여자 대표팀은 8일 치러진 개인전 토너먼트에서도 모두 32강을 넘지 못하며 탈락했다. 심수인은 48강에서, 한승연과 소채원은 32강에서 탈락하며 5.18민주광장 위에 올라설 수 없게 되었다.<br><br>'맏형' 최용희가 컴파운드 대표팀 선수들 가운데에서는 유일하게 분투했다. 최용희는 토너먼트 첫 경기부터 차근차근 올라섰다. 1차전에서 마카오의 쑤진을 150-141로 누른 최용희는 48강에서 멕시코의 곤잘레스 로드리고와 맞서 슛오프까지 가는 승부 끝에 극적으로 승리를 따내며 32강 진출에 성공했다.<br><br>최은규와 김종호 등 젊은 후배들이 32강에서 아쉽게 탈락한 사이, 최용희는 32강에서 샤마이 얌롬을 만나 144대 143, 한 점 차로 승리를 얻어 16강에 올랐다. 이렇게 최용희는 컴파운드 한국 대표팀 선수들 중 유일하게 5.18민주광장 위 결선 경기장을 밟는 선수가 되었다.<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9/08/0002487419_002_20250908170310968.jpg" alt="" /></span></td></tr><tr><td><b>▲ </b> 8일 광주광역시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2025 현대양궁세계선수권대회 컴파운드 결선 라운드 16강에서 최용희(앞쪽)가 미국의 제임스 럿츠와 16강 경기를 치르고 있다.</td></tr><tr><td>ⓒ 박장식</td></tr></tbody></table><br>5.18민주광장 위 결선 경기장에서 8일 펼쳐진 남자 컴파운드 결선 라운드에서도 최용희는 맏형다운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16강전에서 미국의 제임스 럿츠를 만난 최용희는 한 점 차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8강에까지 올랐다. 2엔드부터 4엔드까지 한 점의 차이조차 허락하지 않는 팽팽한 경기를 펼친 두 선수는 5엔드에서야 승부가 갈렸다.<br><br>당초 스코어는 5엔드에서도 146대 146으로 동점, 이대로라면 슛오프에서 한 번 더 승부를 가릴 수도 있을 터였다. 하지만 최용희가 10점 구역 가장자리에 쏜 화살이 9점이 아닌 10점으로 인정, '결승점'이 되면서 147대 146으로 8강 진출을 이뤘다.<br><br><strong>두 번의 역전극... 감동의 '동메달'</strong><br><br>튀르키예의 야기즈 세즈긴과 8강에서 맞붙은 최용희는 5엔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4엔드까지 한 점 차로 뒤쳐지던 최용희는 막판 흔들리며 9점-9점-10점을 얻어내는 데 그친 야기즈 세즈긴을 상대로 '텐-텐-텐'을 기록했다. 148대 147로 승리한 최용희는 4강에 진출, 메달까지 두 경기만을 남겨 두었다.<br><br>4강에서 프랑스의 니콜라스 지라르와 맞붙은 최용희. 최용희는 1엔드에서 10점-10점-9점을 기록하며 29점을 획득한 데 이어, 2엔드와 3엔드에서는 '텐-텐-텐'을 연달아 기록했다. 하지만 니콜라스 지라르 역시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다. 니콜라스 지라르는 두 엔드를 연달아 10점만 쏘아내는 무결점 격발을 펼쳤고, 3엔드에서도 29점을 쏘며 균등한 경기를 펼쳤다.<br><br>흐리던 하늘에 갑작스레 많은 비가 갑자기 들이치는 상황 속에서도 4엔드와 5엔드를 '텐-텐-텐', 무결점 엔드로 만들었던 두 선수는 5엔드가 끝날 때까지 149대 149의 점수를 기록, 결국 슛오프에서야 승부를 가르는 운명에 접어들었다. 슛오프에서는 최용희가 아쉽게도 9점을 기록, 10점을 기록한 니콜라스 지라르에 결승행 티켓을 넘겨주고 3·4위전으로 향했다.<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9/08/0002487419_003_20250908170311038.jpg" alt="" /></span></td></tr><tr><td><b>▲ </b> 8일 광주광역시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2025 현대양궁세계선수권대회 컴파운드 결선 라운드에서 최용희가 정의수 코치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td></tr><tr><td>ⓒ 박장식</td></tr></tbody></table><br>그렇게 치른 3·4위전. 미국의 커티스 브로드낙스와 맞붙은 최용희는 첫 엔드 아쉬움을 보였다. 첫 격발과 두 번째 격발에서 9점을 쏘는 데 그치며, '텐-텐-텐'을 몰아 쏜 커티스 브로드낙스에 두 점 차로 뒤처진 것. 하지만 최용희는 변화무쌍한 날씨에 적응하며 2엔드 한 점, 3엔드 한 점을 더 따라잡으며 균형을 맞췄다. 3엔드까지의 스코어는 87대 87.<br><br>4엔드에도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커티스 브로드낙스가 '텐-텐-텐'을 몰아 쏜 사이, 최용희는 마지막 격발에서 10점-10점-9점을 쏘며 한 점이 다시 뒤처졌다.<br><br>마지막 5엔드. 최용희는 첫 발 10점을 쏘며 다시 영점을 잡았다. 커티스 브로드낙스의 첫 격발은 9점. 다시 균형이 맞아떨어졌다. 최용희는 남은 두 발에서 모두 10점을 쏘아내며 상대를 뒤흔들었다. 마지막 커티스 브로드낙스의 격발은 9점. 1점 차이로 최용희가 개인전 통산 첫 세계선수권 메달을 따내는 순간이었다.<br><br><strong>"첫 개인전 메달... 값진 기록 써 기뻐"</strong><br><br>최용희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생애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개인전에서 메달을 따내 기쁘다"며, "첫 메달을 한국에서 따낼 수 있어 더욱 기쁘다. 한국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이다 보니 솔직히 더 욕심은 났지만, 그럼에도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br><br>컴파운드 대표팀의 도전은 8일 맏형의 극적인 동메달을 끝으로 마무리되었지만, 리커브 선수들의 도전이 함께 이어진다. 리커브 대표팀은 8일 공식 연습을 시작으로 9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의 예선, 10·11·12일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열리는 결선까지의 도전을 펼친다.<br><br>김우진·임시현·김제덕·안산·이우석·강채영 등 지난 올림픽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등판하는 데다, 목표 역시 지난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이뤘던 '전 종목 석권'인 만큼 선수들의 기량 역시 기대를 모은다.<br> 관련자료 이전 양궁 컴파운드 최용희, 광주 세계선수권 남자 개인전 동메달 획득 09-08 다음 배드빌런, 퍼포먼스 맛집 증명…스팟 비디오 '강렬' 09-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