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희 "값진 동메달 기뻐... 올림픽까지 최선 다하겠다" 작성일 09-08 16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인터뷰] '홈' 광주에서 첫 세계선수권 개인전 메달 획득한 컴파운드 양궁 '맏형' 최용희</strong><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9/08/0002487428_001_20250908172009822.jpg" alt="" /></span></td></tr><tr><td><b>▲ </b> 8일 광주광역시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2025 현대양궁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컴파운드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동메달을 따낸 직후 최용희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td></tr><tr><td>ⓒ 박장식</td></tr></tbody></table><br>동생들이 모두 탈락한 가운데 홀로 살아남았다는 부담감을 벗어던지자 6년 만에 세계선수권 개인전에서 메달을, 그것도 개인전에서는 생애 첫 메달을 따냈다는 기쁨이 찾아왔다. 컴파운드 양궁의 '맏형' 최용희가 종목의 자존심을 지킨 순간이었다.<br><br>8일 광주광역시 동구 5.18민주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2025 현대양궁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컴파운드 개인전에서 값진 동메달을 획득한 최용희(현대제철)는 동메달을 따낸 후 "값진 동메달"이라고 스스로를 돌아봤다. (관련 기사 : 양궁 컴파운드 '맏형' 최용희 동메달... '홈' 자존심 홀로 지켰다)<br><br><strong>"첫 메달 너무 기뻐... 후배들에게는 아쉽고 미안해"</strong><br><br>최용희의 메달에는 많은 것이 걸려 있었다. 세계 국가 간의 경쟁이 리커브보다도 훨씬 치열한 컴파운드 양궁에서도 '전 종목 석권'을 노렸던 양궁 국가대표팀이었지만, 동료들은 단체전으로도, 개인전으로도 결선 경기장을 밟지 못한 가운데 홀로 메달을 따내야만 했던 점이 가장 큰 무게였다.<br><br>그리고 2019년 네덜란드 스헤르토헨보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후배 김종호가 따냈던 동메달 이후 6년 만에 남자 컴파운드 개인전에서의 세계선수권 메달이라는 점도 또 다른 무게였다. 그런 무게를 떨쳐버린 기쁨이 컸는지 최용희는 밝은 얼굴로 메달의 기쁨을 누렸다.<br><br>최용희는 "세계선수권 개인전에서는 처음 따는 메달이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인 만큼 더욱 욕심을 냈는데, 값진 동메달을 따내 너무 기쁘다"며 먼저 메달 소감을 전했다.<br><br>하지만 후배들이 남·녀·혼성 단체전에서는 8강 문턱을 넘지 못했고, 남·녀 개인전에서도 최용희를 빼고는 단 한 명도 32강의 벽을 넘지 못했던 점은 아쉬웠다. 최용희는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후배들에게 아쉽고 미안하다"며, "함께 남녀 동반 우승을 목표로 준비했다. 한국에서 하는 만큼 이점이 많았는데, 그 점을 살리지 못한 점이 아쉽고 속상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br><br><strong>"광주에서 기쁜 기억 하나 더 가져가... 올림픽, 최선 다해야"</strong><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9/08/0002487428_002_20250908172009931.jpg" alt="" /></span></td></tr><tr><td><b>▲ </b> 8일 광주광역시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2025 현대양궁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컴파운드 개인전 시상식에서 최용희가 동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td></tr><tr><td>ⓒ 박장식</td></tr></tbody></table><br>최용희는 한국 컴파운드 양궁의 1세대 격 되는 선수다. 본디 리커브 종목에서 뛰었던 최용희는 대학교 입학과 동시에 컴파운드로 전향해 2003 대구 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7년 전 열린 아시안 게임에서도 금메달을 수확하는 등 컴파운드 양궁에서 '빛을 본 선수'로 통한다.<br><br>최용희는 "어린 시절 리커브 선수를 했지만, 뚜렷한 성적이 없었다보니 내 길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었다"며, "대학교 입학 즈음 우리나라에서 유니버시아드가 열렸다. 그때 컴파운드로 전향을 하면 국가대표로 뽑힐 수 있다는 권유를 듣고 전향을 했는데, 잘 해서 국가대표가 되었고 메달도 따면서 컴파운드 인생이 시작되었다"고 과거를 돌아봤다.<br><br>그러며 최용희는 "이렇게까지 잘 할까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리커브에서 빛을 보지 못한 것을 컴파운드에서 봤다. 잘 된 것 같다"며 웃었다.<br><br>이어 최용희는 "내 고향이 전주이다 보니 광주는 낯설지 않은 도시"라며, "광주에서 국내 대회를 많이 치른 경험이 있는데, 한국 신기록도 광주에서 딴 적이 있다 보니 기분이 좋은 곳으로 광주를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을 더욱 힘내서 준비했는데, (시상대의) 더 높은 곳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첫 메달을 따내 기분이 좋다"며 기쁨을 드러냈다.<br><br>이제 최용희에게는 2028 LA 올림픽 출전 도전이라는 과제도 남아 있다. 컴파운드 양궁은 3년 뒤 LA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다. 지난 4월 원주양궁장에서 가졌던 양궁 국가대표 기자회견에서 최용희는 "컴파운드 양궁이 올림픽 종목이 된다는 소식이 자랑스럽다"면서도, "적은 나이가 아니기에 올림픽에 나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던 바 있다.<br><br>최용희는 "내가 LA에 갈 수 있을 가능성이 50퍼센트 정도로 오른 것 같다"면서도, "이번에는 아쉬움이 있긴 했지만 나보다 훨씬 잘 하는 동생들이 많기 때문에 도전해야 할 것 같다. 정말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웃었다.<br> 관련자료 이전 "논문 없어도 선도기술 창업땐 박사 학위" 09-08 다음 "아직 신진서 출격전인데" 韓, 농심신라면배 2승 '日은 2패' 09-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