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선수 보고 공부해" 팀 동료 쓴소리에 긁힌 '여제' 김가영 "자존심에 상처"→통산 16번째 우승으로 답했다 작성일 09-08 6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김가영, 스롱 피아비 꺾고 시즌 2승...LPBA 통산 16승 달성<br>-팀 동료 초클루의 직설적 조언→성장 동력으로 승화<br>-"스트로크 문제 지적받고 충격, 하지만 초클루 아니면 해줄 사람 없어"</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39/2025/09/08/0002232321_001_20250908180011529.jpg" alt="" /></span></div><br><br>[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충격을 조금 받았다. 자존심에 상처가 났다."<br><br>'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팀 동료의 따끔한 충고를 원동력으로 삼아 시즌 2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br><br>김가영은 지난 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4차투어 'SY 베리테옴므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에서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Srong Pheavy∙우리금융캐피탈)를 세트스코어 4:2(11:9, 10:11, 11:4, 6:11, 11:4, 11:4)로 제압하고 LPBA 통산 16번째 우승을 달성했다.<br><br>이번 시즌 개막전에 이어 약 2개월 만에 시즌 2승을 기록한 김가영은 자신이 세운 프로당구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15승에서 16승으로 또 한 번 경신했다. 반면 스롱은 시즌 3연속 우승 도전이 좌절됐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39/2025/09/08/0002232321_002_20250908180011769.jpg" alt="" /></span></div><br><br><strong>초클루 직격탄 "스트로크 문제, 다른 선수들 보고 공부해"</strong><br><br>우승 후 김가영은 최근 같은 팀 소속 무라트 나지 초클루(Murat Naci Coklu)에게 받은 쓴소리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그는 "초클루가 나에게 스트로크가 좋지 않다고 했다"며 "LPBA 다른 선수들 이름을 나열하며 그들을 보고 가서 공부하라고 했다. 충격을 조금 받았고 자존심에 상처가 났다"고 털어놨다.<br><br>하지만 김가영은 이를 성장의 기회로 받아들였다. 그는 "초클루가 아니면 그 정도의 진심 어린 조언을 해줄 선수는 거의 없다. 나에게 뭐가 부족하고 어떤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은지 잘 알고 있다"며 "경기가 끝나고도 더 연습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br><br><strong>컨디션 난조 극복한 값진 우승</strong><br><br>이번 대회는 김가영에게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그는 "출발이 좋지 않았다. 고민을 많이 했고 잠도 잘 못 잤다"며 "컨디션 조절을 열심히 했는데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br><br>포지션 플레이 연습에 매달리면서 오히려 평소 잘하던 것도 불안해졌다는 김가영은 "실력이 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과정"이라며 "이번 대회 전체적인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장타는 꽤 많이 나왔다. 어떻게 밸런스를 맞춰 잘 나아갈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돌아봤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39/2025/09/08/0002232321_003_20250908180011812.jpg" alt="" /></span></div><br><br><strong>스롱과의 라이벌 구도 "3쿠션 경험 면에서 내가 한참 후배"</strong><br><br>김가영은 스롱과의 라이벌 구도에 대해서는 "3쿠션에 있어서는 내가 한참 후배 격이다. 처음 3쿠션을 할 때 이미 스롱은 경험 면에서 월등한 게 느껴졌다"며 "경기 운영 능력을 비롯해 나는 아직 부족한 게 많다"고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br><br>이어 "많은 사람들이 라이벌이라 하지만 나는 그런 부분이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다"며 "또 어린 선수들이 많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좋은 선수가 우승을 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고 후배들의 성장을 인정했다.<br><br><strong>"여자 선수들 성장하는 것 모두가 느껴...LPBA 바람직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중"</strong><br><br>LPBA 경기력에 대한 일부 비판에 대해서는 성숙한 반응을 보였다. 김가영은 "경기력에 대한 평가는 보는 사람의 몫이고, 사람마다 느끼는 게 달랐을 것"이라며 "초클루 선수도 애버리지가 낮아도 만족하는 경기가 있는 반면에, 애버리지 2.5를 기록하고도 마음에 안 들 때가 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br><br>그는 "나 역시도 아직 배워야 할 부분들이 많다고 느끼면서 애버리지에 대한 집착을 조금은 내려놓을 수 있었다"며 "여자 선수들이 성장하는 건 모두가 느끼고 있을 것이고, 팬층이 점점 두터워지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이 선수들이 노력하는 것에 대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느낀다"고 밝혔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39/2025/09/08/0002232321_004_20250908180011868.jpg" alt="" /></span></div><br><br>사진=PBA 제공<br><br>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6세트 극적 끝내기' 휴온스 최성원, 이승진과 결승전 성사...시즌 첫 토종 챔피언 예고 09-08 다음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슬리밍고그룹, 국가대표 맞춤형 경기복 연구·개발 위한 MOU 09-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