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허지만 변하지 않는” 김필이 건네는 위로 ‘해피 엔드’ [들어보고서]

작성일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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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필 ‘HAPPY END’ 라이브 클립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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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필 ‘HAPPY END’ 라이브 클립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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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이민지 기자]
 가수 김필이 위로를 전한다. 
 김필은 9월 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HAPPY END(해피 엔드)'를 발매했다. 
 'HAPPY END'는 김필이 단독으로 작사하고 작곡 또한 참여한 곡으로, 브릿팝 스타일의 미드템포 록 장르의 곡이다. 담백하면서도 여운이 깊게 남는 사운드가 특징이며 기타·베이스·드럼·피아노가 차례로 쌓이며 만들어내는 섬세한 질감이 김필의 보컬과 맞물려 잔잔한 울림을 전한다.
 방황과 고민을 지나 묵묵히 자신만의 길을 걷는 이들에게 따뜻한 공감을 전하는 가사가 돋보인다. 
 "아직 멀리 가지 못했어 다다르지 못했어 March in place 모르는 게 너무 많아서 이해하려 애를 써봐도 소용없는 걸"라며 방황과 고민의 시간을 이야기 하고 "Someday I can find a way Someday I can find a way 잊고 싶지 않아 매번 되뇌이던 말 행복을 이야기하면 불안해져 오는 건 아직도 나 빌어먹을 청춘인가 봐"라고 이를 벗어나고 싶은 속내를 드러낸다. 
 그러면서 "We’ll never be like that We'll never lose ourselves 망가지지 않게 더 힘껏 소리쳐 지겹도록 반복되는 시간 속에 머물며 결국엔 뻔하지만 변하지 않는 영원한 Happy end"라며 해피엔딩을 꿈꾼다. 
 신을 원망하고 스스로 부정해봐도 벗어날 수 없는 고통이 있지만 결국엔 뻔하지만 변하지 않는 영원한 해피엔딩을 꿈꾸며 희망을 좇는 모습이 위안과 용기를 안긴다. 
 김필의 담백하면서도 따뜻한 목소리가 진정성을 더하며 메시지에 힘을 더한다. 
 지난 2011년 '바보같이 또 울어요'로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딘 김필은 2014년 Mnet '슈퍼스타K6' 준우승으로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자신만의 곡을 비롯해 다양한 OST로 보컬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로 입지를 다져온 김필은 데뷔 14주년을 맡아 더욱 깊어진 음악 세계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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