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Y] '어쩔수가없다', 아쉬운 '베니스 무관'…심사위원 선택이니 어쩔수가없다 작성일 09-08 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w5jxI3Ivf">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5b2e3423d9b2e0e852ad06adedd2018d40026e19fbe55707ba9e8ea823cb653" dmcf-pid="4xwf0JOJC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8/SBSfunE/20250908181211089ktol.jpg" data-org-width="699" dmcf-mid="KSm8UnCny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8/SBSfunE/20250908181211089ktol.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a4d81b3fb79a2d75177e2a7e1e9932128cae6cce6a8c65c09d8f9a7a53e4fea1" dmcf-pid="8Mr4piIih2" dmcf-ptype="general">[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결국, 국내 언론의 설레발이었을까. 그건 아니다.</p> <p contents-hash="7625ba90c0ed6644490d630432b2d235621b6b6575cd79f1790d302544812c7d" dmcf-pid="6Rm8UnCnT9" dmcf-ptype="general">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무관에 그쳤다. 올해 경쟁 부문에는 총 21편의 영화가 초청돼 각축을 벌였고, '어쩔수가없다'는 8개 부문 본상 중 어느 부문에도 호명되지 못했다.</p> <p contents-hash="e3fe7230a25abcb21e15214f75356944b0bbbdcc0d8aa4aa587b12f6159c43c2" dmcf-pid="Pes6uLhLWK" dmcf-ptype="general">영화제 그랑프리인 황금사자상은 미국 짐 자무시 감독의 '파더 마더 시스터 브러더'가 차지했다. 2등 상에 해당하는 심사위원 대상(은사자상)은 튀니지 카우타르 벤 하니야 감독의 '힌드 라잡의 목소리'가, 감독상(은사자상)은 미국 베니 사프디 감독의 '스매싱 머신'이, 심사위원특별상은 이탈리아 지안프랑코 로시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구름 아래'가 받았다. 남자배우상(볼피컵)은 이탈리아 영화 '그레이스'(감독 파울로 소렌티노)의 토니 세빌로, 여자배우상(볼피컵)은 중국 영화 '태양은 우리 모두에게 떠오른다'(감독 차이샹준)의 신즈레이가 각각 차지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c3b10bd538e678b531aa0b65212263c192d2b5f215cd3c16e8d4ded699b0dc0" dmcf-pid="QdOP7oloy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8/SBSfunE/20250908181211292vpeh.jpg" data-org-width="700" dmcf-mid="9lWnfDXDT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8/SBSfunE/20250908181211292vpeh.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6af33b303ccaed770040c6c46673da507c68474b3233c3cb43454264e0bceee5" dmcf-pid="xJIQzgSgyB" dmcf-ptype="general">'어쩔수가없다'는 지난 달 8월 29일 베니스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이후 해외 언론과 평단의 지속적인 호평을 받아왔다. 데드라인, 인디와이어, 더 타임스, 벌처, 스크린 등은 황금사자상의 유력한 후보로 전망했고, 미국의 영화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는 8일까지 24개 매체의 리뷰가 올라온 가운데 신선도 100%를 유지 중이다.</p> <p contents-hash="0a3da9f5a3b2f5f28794e6a02bff21aa4dd98bf26edf378b463a0ccbacfe5131" dmcf-pid="yXVTEF6FCq" dmcf-ptype="general">박찬욱 감독은 그간 '올드보이'(심사위원 대상), '박쥐'(심사위원상), '헤어질 결심'(감독상)으로 칸영화제에서 세 차례 본상을 받았지만 당시 영화제 때의 반응을 돌이켜보면 '어쩔수가없다' 만큼 압도적인 것은 아니었다.</p> <p contents-hash="1a0fa35ab75320c8893e92166920cc81610b2769a5daea7cb223b014d1f51a6f" dmcf-pid="WZfyD3P3vz" dmcf-ptype="general">국내 영화계도 '어쩔수가없다'의 해외발 보도를 접하며 "황금사자상까지는 아니더라도 본상 하나는 받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결과는 예측을 빗나갔다.</p> <p contents-hash="0dc9688a290c0933511708ec9f288f6b45b05bba2a377bc8f0be709fc859390a" dmcf-pid="Y54Ww0Q0y7" dmcf-ptype="general">박찬욱 감독은 폐막식 이후 "제가 만든 어떤 영화보다 관객 반응이 좋아서 이미 큰 상을 받은 기분"이라고 담담한 소감을 내놓았다. 그러나 영화제 이틀 차인 8월 28일 베니스에 도착해 폐막일인 6일까지 머문 것은 수상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박찬욱 감독과 이병헌은 폐막식 전날까지 주최 측으로부터 수상에 대한 언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0970f86f09ea6d20fa8e57ed4b5a7d671d85c46efd102f8e72744f548a27a44" dmcf-pid="G18YrpxpC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8/SBSfunE/20250908181211550iwfs.jpg" data-org-width="699" dmcf-mid="2dIQzgSgv8"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8/SBSfunE/20250908181211550iwfs.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73f9cc9f3e203c2e8658c26831c3504ace5ab1ffaa7efe374580ebf5e34941dc" dmcf-pid="H7dFSKLKSU" dmcf-ptype="general">영화제는 올림픽이 아니다. 경쟁을 통한 수상이라는 속성을 띠지만 그 경쟁은 기록에 의한 것도 아니고 토너먼트도 아니다. 심사라는 객관을 포장한 주관에 의해 결정된다. 당연히 심사위원들의 성향과 선호가 수상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p> <p contents-hash="c63d01ed8734500559efdbd0bda87b4892e97d9445e8912be388530c4b7dc166" dmcf-pid="XzJ3v9o9hp" dmcf-ptype="general">이창동 감독은 지난 2018년 '버닝'이 칸영화제 기간 내내 평단의 호평을 받고도 본상을 받지 못한 것과 관련해 심사위원을 했던 경험을 통해 언급한 바 있다. 영화제 심사라는 건 여러 변수가 존재한다는 것이 요지였다.</p> <p contents-hash="ef57eb3c1bcbcfc63d3d33e3ae49a6aeb467e21d6de1d447b90ef0f9de454937" dmcf-pid="Zqi0T2g2y0" dmcf-ptype="general">그럴 수밖에 없다. 10명 이하의 소수 영화인이 20편 내외의 영화를 두고 옥석을 가려야 하는 만큼 심사위원의 성향과 선호가 반영될 수밖에 없다. 영화제 기간 쏟아져 나오는 평단과 언론의 반응은 고려 사항이 아닌 그저 외부의 목소리일 뿐이다.</p> <p contents-hash="4323d728e1d8a1c15f11238e3d813cfe9ac188585dad730f7b1789ae481f80b7" dmcf-pid="5BnpyVaVS3" dmcf-ptype="general">올해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장은 미국의 알렉산더 페인 감독이었다. 심사위원은 프랑스 감독 스테판 브리제, 이탈리아 감독 마우라 델페로, 루마니아 감독 크리스티안 문주, 이란 감독 모하마드 라술로프, 브라질 배우 페르난다 토레스, 중국 배우 자오 타오였다. 작가주의 감독과 연기파 배우로 모두 다 자기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영화인들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750a84fe61ef2eabdfa3bff54008fdabdaee8eb7c27ee00c3df45d5afe3d043" dmcf-pid="1bLUWfNfW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8/SBSfunE/20250908181211776gbnt.jpg" data-org-width="700" dmcf-mid="VkR1hBiBl4"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8/SBSfunE/20250908181211776gbnt.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68f25a00509c0396d18615bb6d816dba7fbdefd6981161b639190ade1bddf882" dmcf-pid="tKouY4j4St" dmcf-ptype="general">수상이라는 결과를 도출해 내기까지 심사위원 사이에서 얼마나 격론이 있었는지 상상만 할 뿐이다. 저마다 '미는 영화'가 있기 마련이고, 이견은 생길 수밖에 없다. 올해 베니스에서도 황금사자상을 두고 심사위원간 언쟁이 벌어졌고, 한때 균열 양상을 띠기도 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p> <p contents-hash="6f264e2947fe2fa06679ddf4da44f13c50c274c10df8fb4d4126cfc5a54eb20e" dmcf-pid="F9g7G8A8l1" dmcf-ptype="general">심사에 있어 서로 다른 의견을 모으는 '합의' 과정은 필수적이다. 이 과정에서 심사위원장이 가장 큰 입김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영화제의 수상 결과는 때때로 '이변'처럼 보이기도 한다. 물론, 이를 통해 '무관의 거장'에게 영예가 가기도 하고 '영화제의 깜짝 스타'가 탄생하기도 한다.</p> <p contents-hash="50c9388b77f922300765eb08ee2d3b65d3c3e346af1acadf593de1098beb3834" dmcf-pid="32azH6c6l5" dmcf-ptype="general">1980년 영화 '영원한 휴가'로 데뷔해 미국 독립영화계의 얼굴이 된 짐 자무시는 처음으로 세계 3대 영화제 그랑프리를 받았다.</p> <p contents-hash="c5af4dc19c78ecc9fa74acc4c5133425ddc870c677f00d1f193cadb18b8dd287" dmcf-pid="0VNqXPkPCZ" dmcf-ptype="general">그는 황금사자상 트로피를 받은 후 "영화인들은 경쟁 때문에 움직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 상은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자신에게 상을 수여한 심사위원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일본의 거장 구로사와 아키라의 말을 이용해 "아직도 영화를 잘 모르는 것 같고, 늘 배우는 심정"이라는 겸손한 말도 남겼다.</p> <p contents-hash="18bd8527d9b26cd0b49df9a9c648af54f0abc42495246f741ee2b66c49894bc6" dmcf-pid="pfjBZQEQhX" dmcf-ptype="general">또한 "예술은 정치적 메시지를 직접 다루지 않아도 정치적일 수 있다.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공감은 문제 해결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하며 올해 영화제 후반부를 달궜던 정치적 논쟁에 대한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어른의 목소리였다.</p> <p contents-hash="ec6c52878d20292cea7e0aea2978299c14579f8bf91b028e867c820c92fc3b77" dmcf-pid="U4Ab5xDxSH" dmcf-ptype="general">베니스국제영화제를 통해 뜨거운 데뷔전을 치른 박찬욱 감독과 이병헌은 토론토로 발길을 옮겼다. '어쩔수가없다'는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돼 북미 관객과 만난다.</p> <p contents-hash="d9dfdb5b277f970281cd1a229ce1f608eb779882f026968f4d2add15437d6188" dmcf-pid="uQDV3dsdyG" dmcf-ptype="general">국내 개봉은 9월 24일이다.</p> <p contents-hash="03ff0246638debb9969ffd4667135ca913019ec29bbefeca39279ec8df37b03c" dmcf-pid="7xwf0JOJWY" dmcf-ptype="general">ebada@sbs.co.kr <link href="https://ent.sbs.co.kr/news/article.do?article_id=E10010306106" rel="canonical"></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리뷰] 웃음과 눈물, 그리고 연대…연극 '서울의 별'이 건네는 위로 09-08 다음 '솔로 데뷔' NCT 해찬 "취향 가득 담아... 오래 들을 수 있는 음악이 목표" [인터뷰] 09-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