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넘어라!’ 9년 만에 열리는 아시아소프트테니스선수권, 15일 문경서 개막 작성일 09-08 16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09/08/0001065883_001_20250908183419363.jpg" alt="" /><em class="img_desc">이민선이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미디어데이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제공</em></span><br><br>제9회 문경 아시아소프트테니스선수권이 15일 경북 문경에서 막을 올린다. 21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25개 나라 26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남녀 단·복식과 혼합 복식, 남녀 단체전 및 혼성 단체전 등에서 우승자를 가린다.<br><br>김정숙 단장과 김용국, 고복성 남녀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는 남녀 10명씩 선수 20명이 출전해 아시아 정상을 향해 도전한다. 남녀 대표팀 주장은 남자 서권(인천시체육회), 여자 이민선(NH농협은행)이 각각 맡았다.<br><br>최근 절정의 실력을 뽐내는 아시아 최강팀 일본을 넘어야 한다. 김용국 남자팀 감독은 “남자 선수들이 금 2개를 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며 “일본 선수들이 역대 최고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우리도 열심히 준비했다. (세계 최강)우에마츠 도시키를 이겨보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우에마츠는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 지난해 세계소프트테니스선수권 2관왕을 차지한 일본 남자 소프트테니스의 에이스다.<br><br>고복성 여자팀 감독은 “최근 인천 코리아컵에서 저조한 성적을 냈지만 이런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열심히 훈련했다”며 “여자단체전에서는 금메달이 당연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오랜 시간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이민선의 선수 커리어 마지막 무대라는 점에서 대표팀의 각오가 남다르다.<br><br>이민선은 지난해 9월 경기도 안성에서 열린 세계소프트테니스선수권 여자단체, 여자단식, 여자복식에서 3관왕에 오른 대표팀 간판선수다. 이민선은 “제가 자란 고장 문경에서 선수 생활 마지막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br><br>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단체, 남자단식 2관왕을 차지한 뒤 11년 만에 국가대표에 복귀한 김형준(문경시청)의 출전도 눈길을 끈다. 김형준은 “11년 전에는 결혼을 안했지만, 지금은 8살 딸이 있다”며 “딸 친구들이 제 사진과 기사가 난 것을 (포털) 검색창을 통해 보고 부러워했다. 딸이 ‘아빠가 자랑스럽다’고 말해 뭉클했다. 반드시 금메달로 딸을 더 즐겁게 해주겠다”며 아빠로서 다짐을 전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09/08/0001065883_002_20250908183419421.jpg" alt="" /><em class="img_desc">한국 남녀 소프트테니스대표팀이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제공</em></span><br><br>1988년 창설된 아시아소프트테니스선수권은 4년에 한 번 열리며 2020년 대회가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열리지 않으면서 이번에 2016년 이후 9년 만에 개최된다. 우리나라에서는 2008년 문경 대회 이후 17년 만에 다시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열게 됐다.<br><br>이 대회는 2026년 아시안게임 전초전 성격을 띠는 데다 2027년에는 경북 문경에서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다는 점에서 여느 해의 아시아선수권에 비해 무게감이 큰 대회다. 한국은 직전 아시아선수권인 2016년 일본 대회에서는 금메달 7개 가운데 2개를 획득했다.<br><br>장한섭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실무 부회장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아시아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2026년 아시안게임에서도 목표한 결과를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br><br>개회식은 15일 오후 6시 경북 문경시민운동장에서 열린다. 주요 경기는 KBS-2TV와 KBSN 스포츠, 채널 A 등에서 생중계한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09/08/0001065883_003_20250908183419469.jpg" alt="" /><em class="img_desc">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9회 문경아시아소프트테니스선수권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조직위원회 장한섭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9.8 jjaeck9@yna.co.kr 연합뉴스</em></span><br><br>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조훈현, 농심백산수배서 한국에 첫승…루이나이웨이 연승에 제동 09-08 다음 가을 향한 막판 질주, 한화와 대전하나의 운명은 09-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