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코트 정복한 알카라스, 2년 만에 세계 1위 탈환 작성일 09-09 53 목록 <b>라이벌 신네르 꺾고 메이저 6승<br>지붕 닫고 경기… 유리하게 작용</b><br> 남자 테니스 세계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가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를 꺾고 우승컵을 들었다. 알카라스는 신네르를 밀어내고 2년 만에 세계 1위를 되찾게 됐다.<br><br>알카라스는 7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신네르를 3대1(6-2 3-6 6-1 6-4)로 꺾고 통산 6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들었다. 하드 코트에서 비교적 약했던 알카라스가 메이저 하드 코트에서 최강자로 군림하던 신네르를 꺾은 것이다.<br><br>알카라스는 잔디 코트인 윔블던에서 두 번(2023·2024), 클레이 코트인 프랑스오픈에서 두 번(2024·2025) 우승했으나, 하드 코트에서 열리는 호주오픈 최고 성적은 8강이고, US오픈에선 이번이 두 번째 우승이다. 통산 승률도 잔디(88%)와 클레이(81%)보다 하드 코트(76%)에서 비교적 낮다. 반면 신네르는 지난달 신시내티오픈 결승에서 부상으로 기권하기 전까지 하드 코트 26연승을 달렸다. 메이저 4승 중 세 번(2024·2025 호주오픈, 2024 US오픈)을 하드 코트에서 거뒀다.<br><br>알카라스는 이날 서브 에이스 10개를 꽂으며 압도적 기량을 펼쳤다. 신네르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데다가 소나기 예보로 개폐식 지붕을 닫은 것도 알카라스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br><br>지붕이 닫히면 바람이 거의 없고, 습도가 올라간다. 선수들은 코트가 약간 더 무겁고 공의 바운드가 다소 느려지는 것을 느낀다. 랠리가 길어지고, 파워샷의 위력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 191cm 큰 키에서 뿜어내는 신네르의 직선적 파워는 강점이 무뎌지고, 쉽게 지치지 않는 알카라스의 지구력이 빛을 발할 수 있는 조건이다. 이형택 오리온 테니스단 감독은 “알카라스는 예측하기 어려운 왕성한 활동량이 강점으로, 외부 방해 없는 실내 코트에서 기량을 떨치기 좋다”고 했다.<br><br>남자 테니스 양강 체제를 굳힌 두 선수가 지난해부터 벌여온 메이저 대회 우승 경쟁은 일단 ‘무승부’가 됐다. 알카라스와 신네르는 지난해 4개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2개씩 나눠 가졌고,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알카라스는 “신네르의 올 시즌 업적을 믿을 수 없다”고 했고, 신네르는 “알카라스가 나보다 훨씬 잘했다. 나도 최선을 다했지만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했다.<br><br> 관련자료 이전 [제3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더블 스코어 09-09 다음 [스포츠 브리핑] LPBA 최다승 김가영, 16승으로 경신 09-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