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클, 전성기 시절 용돈도 남달랐네…옥주현 "수백만 원씩, 다 썼다" ('4인용') [리-마인드]

작성일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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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리포트=남금주 기자] 옥주현이 핑클 시절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8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서는 옥주현의 절친 테이, 이지혜와 MC 박경림이 출연했다.
 이날 옥주현은 테이가 과거 핑클이 아닌 S.E.S. 팬이었다는 말에 "수준이 높다"라고 인정하며 "S.E.S. 음악은 앞서갔다. 그때 이수만 선생님이 앞서가는 분이셔서 미래지향적인 분위기였다. 저희끼리는 '우리 노래는 왜 이렇게 촌스럽냐'고 했다"라고 고백했다. 
 옥주현은 데뷔곡 '블루 레인(Blue Rain)'을 언급하며 "저희는 정말 부끄러웠다. 데뷔 무대를 겁도 없이 라이브로 했는데, 완전히 망했다"라고 밝혔다. 옥주현은 "사장님이 바로 후속곡 '내 남자 친구에게'를 하자고 하셨다. 그 곡을 녹음하면서도 활동할 일은 없을 거고,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정말 촌스럽기 짝이 없었다"라며 가사를 읊었다. 그러면서 옥주현은 "그때부터 바빠지기 시작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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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히트곡에 비해 4년 6개월 짧은 기간 동안 활동한 핑클. 옥주현은 핑클 활동 당시 수익에 관해 "부모님께서 정산을 받으셔서 저희는 체감하지 못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대신 옥주현은 "사장님께서 용돈을 많이 주셨다. 해외여행 가면 몇백씩 주셨다. 그때 네 명한테 300백만 원씩 주셔서 우린 복 받은 그룹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옥주현은 "그래서 큰돈을 받으면 전 다 썼다. 이민 가방 가져와서 가족 선물 다 샀다. 효리 언니도 쓰고, 친구 주고"라며 "근데 이진, 성유리는 간이 작아서 숨겨뒀는데, 얘네 때문에 항상 걸렸다. 그럼 엄마한테 전화 와서 돈 어디 있냐고 물었다. 그래서 용돈은 바로 써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핑클 리메이크 곡을 발표한 옥주현은 두 번째 리메이크곡 '필 유어 러브(Feel Your Love)'에 이효리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옥주현은 "언니한테 부탁할 때 좀 미안했다. 당시 언니가 랩 파트를 담당했는데, 그 부분을 언니가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언니가 래퍼가 아닌데 랩을 부탁하는 게 찝찝했는데, 언니가 선뜻 해주겠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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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림이 "오랜만에 녹음실에서 만나니까 어떠냐"고 묻자 옥주현은 "되게 이상했고, 뭉클했다"라며 "또 다른 슬픔이 있더라. 우리 넷이 또 모일 수 있는 시간이 진짜 없을 수도 있겠단 생각도 들었다. 세월이 어떻게 이렇게 빨리 지나가고, 그 세월을 다 먹었나 싶다"라고 전했다.
 또한 옥주현은 '영원한 사랑' 활동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옥주현은 "첫 방송 리허설할 때 매니저 오빠가 심각하게 말했다. 윙크, 손가락 약속 중 하나는 빼면 안 되겠냐고. 제가 상처받을까봐 되게 돌려서 얘기했다"라고 했다. 옥주현은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그 오빠가 제 말에 반박할 수 없었다더라. 내가 '어차피 내가 욕을 먹어도 사람들은 다 따라 할 거야. 난 문화를 만드는 거잖아'라고 했다. 근데 내가 봐도 과하긴 했다"라고 털어놓았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채널A '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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