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럽고 야비하게”… 진선규, ‘애마’ 구중호로 꺼내든 또 다른 얼굴 [IS인터뷰] 작성일 09-09 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4xKVTLhLr1">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ecf7d9266a7012da71141c6faf82f7deb5ff65bdec0794f046b1503f228e021" dmcf-pid="8M9fyoloD5"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넷플릭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9/ilgansports/20250909060915840wbbf.jpg" data-org-width="800" dmcf-mid="9vbetDXDO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9/ilgansports/20250909060915840wbb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넷플릭스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10613c43db99b4aabf1d7d4b97793c0df50b5d8eb12fcdc167d234d51a3f6ff1" dmcf-pid="6R24WgSgOZ" dmcf-ptype="general"> <br>“감독님이 처음 제게 하신 말씀이 ‘더럽고, 야비하고, 섹시하고, 멋있었으면 좋겠다’였어요.” <br> <br>배우 진선규가 그 어려운 주문을 완벽히 소화했다. 지난달 22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애마’에서 구중호 역을 맡으면서다. <br> <br>‘애마’는 1980년대 충무로를 배경으로 영화 ‘애마부인’의 어두운 탄생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진선규가 연기한 극중 구중호는 신성영화사 대표로는 메인 빌런이다. 영화계 권력을 틀어쥔 그는 윗선 앞에서는 한없이 비굴하고, 약자에게는 잔혹하다. 입에는 늘 “섹스”를 달고 사는, 그야말로 ‘구정물 같은 인간’이다. <br> <br>그의 연기에 누리꾼은 “진절머리 난다”, “죽여버리고 싶다”는 격한 반응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진선규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욕을 먹을수록 배우로선 기분이 좋다”며 오히려 연기의 성과로 받아들였다. 캐릭터를 단순히 ‘빌런’, ‘천사’로 구분 짓는 게 아니라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공부한 덕분이다. <br> <br>“연기하면서 스스로도 ‘더럽다’는 생각을 했어요. 강자 앞에서 비굴하게 구는 모습은 지질해 보였고, 스스로 짜증이 나기도 했죠. 하지만 구중호라는 인물은 단순히 비겁한 사람이 아니라, 마음속에 ‘좋은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열망이 있는 사람이라고 이해했어요. 시대적으로는 비겁하게 살아남았을지라도 그 나름의 명분과 진심이 있어요. 그걸 두둔하는 마음으로 연기했습니다.”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366c16726c5c8c58d4dd3f553529a12a68c42ef29a242abff04a779e7b396b8" dmcf-pid="PeV8YavaO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넷플리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9/ilgansports/20250909060917172szya.jpg" data-org-width="800" dmcf-mid="2UBR1EHEr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9/ilgansports/20250909060917172szy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넷플리스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956ba0753b9eadcea0c248b4d1733b1ebb26372c2483ea364d8bb16adcde02fd" dmcf-pid="QaMdFwZwDH" dmcf-ptype="general"> <br>‘애마’에는 이하늬도 함께 출연한다. 그는 당대 충무로를 주름잡던 여배우 정희란을 연기했다. 스타로서의 자부심과 생존을 위한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캐릭터다. 진선규가 맡은 구중호와는 대립각을 세우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br> <br>특히 두 사람이 맞붙는 격투 장면은 ‘애마’의 백미로 꼽힌다. 권력자와 배우라는 구도를 넘어, 서로의 자존심을 건 일명 ‘개싸움’이다. 진선규는 “(이)하늬와는 ‘극한직업’에서 이미 호흡을 맞췄던 터라 편안했다. 액션 합을 맞추는 데 어려움이 없었고, 서로 배려하며 자연스럽게 완성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트로피를 던지고 애들처럼 막 싸우는 장면이 있는데, 권력의 위아래가 있더라도 그 순간만큼은 동등한 두 사람의 몸싸움 같아 좋았다”며 웃었다. <br> <br>촬영을 마친 뒤에는 스태프의 박수가 터지기도 했다. 그는 “서로 날이 서 있는 걸 숨기면서 대화하는 장면이었는데 컷 소리와 동시에 박수를 받았을 때 정말 짜릿했다. 흔치 않은 경험이었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떠올렸다.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f6794e2c6f0023c7e7a94b18fa98db2caecacc4d7b18500f1ac2ec14f81a198" dmcf-pid="xNRJ3r5rm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진선규. (사진=넷플릭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9/ilgansports/20250909060917446scgk.jpg" data-org-width="800" dmcf-mid="VJC1A2g2m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9/ilgansports/20250909060917446scg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진선규. (사진=넷플릭스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1e8a7128ecdf8d23d16970f29d2cf81aa13e78fa4152ad51638331b2ae5f0edf" dmcf-pid="y0YXabnbrY" dmcf-ptype="general"> <br>데뷔 20년 차를 훌쩍 넘긴 배우지만, 진선규의 준비는 여전히 치열하다. 그는 “신부화장하듯 기초 메이크업을 여러 겹 바르며 외형부터 접근했고, 정치권 인물들의 태도와 말투를 관찰하며 구중호의 뻔뻔함을 체화했다”며 “촬영장에서는 한 장면을 아홉 번 넘게 변주하며 매 테이크마다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했다”고 말했다. 그의 집요함은 결국 관객에게도 전해졌고, 작품 성과 역시 이를 증명한다. ‘애마’는 공개 이틀 만에 한국 넷플릭스 시리즈 부문 1위에 올랐고, 2주 차에는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권 시리즈 톱10 8위까지 진입했다. <br> <br>진선규는 ‘범죄도시’에서 윤계상이 연기한 장첸의 오른팔 위성락 역으로 강렬한 악역을 각인시켰고, ‘극한직업’에서는 허술하지만 인간적인 형사로 변신해 천만 관객의 웃음을 책임졌다. 작품마다 색다른 얼굴을 꺼내 들며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해온 그는, 이번 ‘애마’에서 욕망과 비열함, 동시에 인간적 나약함까지 뒤섞인 구중호를 통해 또 한 번 자신의 한계를 넘어섰다. <br> <br>“연기를 오래 하고 싶습니다. 좋은 선배님들이 그러셨듯이, 후배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싶어요. 창작이 멈추지 않도록 끝까지 달리고 싶습니다.” <br>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939d6c23f7d5ad40b390649f9a015278e2d1f9644d1aa69de44308dd1562861" dmcf-pid="WpGZNKLKI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넷플릭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9/ilgansports/20250909060918727mhud.jpg" data-org-width="800" dmcf-mid="fuFpw6c6r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9/ilgansports/20250909060918727mhu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넷플릭스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e3c478ac1fe6342a5618d13e0c7dfa0e8e6f20d531aea38449e28f79fe75de70" dmcf-pid="YUH5j9o9Iy" dmcf-ptype="general"> <br> <br>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원조 플러팅 "라면 먹고 갈래요?"는 이영애 현장 애드리브였다 09-09 다음 요가 수강생 속 이효리, 초상권 침해에도 미소..후기 폭발 09-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