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게 은퇴" 마지막 무대 앞둔 '정구 여왕'... 고향 문경서 금메달 도전 [소프트테니스 현장] 작성일 09-09 10 목록 [스타뉴스 | 세종대로=이원희 기자]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5/09/09/0003363943_001_20250909064110712.jpg" alt="" /><em class="img_desc">스타뉴스와 만난 이민선. /사진=이원희 기자</em></span>대한소프트테니스(정구) 여자대표팀 에이스 이민선(27·NH농협은행)이 화려한 은퇴를 꿈꾼다.<br><br>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는 8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프레스센터에서 제9회 문경 아시아소프트테니스선수권대회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13일부터 23일까지 11일간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을 비롯해 총 25개국이 참가한다. 남녀 개인단식 등 8개 종목에서 경쟁한다.<br><br>'정구 여왕'으로 불리는 이민선의 각오가 남다르다. 이번 대회가 선수 생활 마지막 국제대회이기 때문. 지난 2017년 소프트테니스 명문팀 NH농협은행에 입단한 이민선은 지난 해 제17회 안성세계소프트테니스선수권대회에서 여자 단식과 복식, 단체전까지 정상에 올라 3관왕을 달성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이민선은 그동안 아시안게임 등 여러 대회에 출전했으나 아시아선수권은 처음이다.<br><br>공교롭게도 이번 아시아선수권이 이민선의 고향인 문경에서 열려 더욱 뜻깊은 대회가 됐다. 이민선은 "고향 문경에서 마지막 무대가 열린다. 화려하게 은퇴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br><br>기자간담회 이후 스타뉴스와 만난 이민선은 "아시아선수권은 처음이고, 제가 자란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여서 설레는 감정이 크다. 마지막 은퇴 무대인만큼 모든 사람의 기억에 남는 대회를 만들어 보고 싶다. 또 그만큼 많이 준비했기에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br><br>이번 대회는 아시아선수권이지만, 세계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일본, 대만 등이 출전해 경쟁이 치열하다. 하지만 홈에서 열리는 대회기에 좋은 성적이 필요하다. 고복성 여자 대표팀 감독은 "열심히 준비했다. 목표한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br><br>대표팀 '캡틴'을 맡은 이민선의 어깨도 무겁다. 그는 "대표팀 생활을 오래 했으나 주장은 처음이다. 선수들에게 강조한 것이 있고, 지금까지 경험했던 것을 토대로 잘 이끌려고 한다. 책임감이 더 강해졌다"고 설명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5/09/09/0003363943_002_20250909064110757.jpg" alt="" /><em class="img_desc">이민선(가운데 마이크)이 문경 아시아소프트테니스선수권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출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제공</em></span>초등학교 2학년 처음으로 라켓을 잡은 이민선은 20년 가까이 소프트테니스에 집중했다. 어느새 마지막 은퇴를 앞둔 것에 대해선 "은퇴하신 선배님들께선 '시원섭섭하다'고 하셨다. 그런데 저는 그런 감정은 아닌 것 같다. 운동을 하면서 제가 해본 것은 다 해본 것 같고, 소프트테니스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쏟아부었다. 그래서 '섭섭'이라는 단어는 없다. 홀가분하고 시원한 감정이 든다. 소프트테니스를 하면서 많은 것을 이뤘기 때문에 더할 나위 없다고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얘기했다.<br><br>그러면서 "소프트테니스는 영상이나 중계방송으로 보는 것보다 직접 와서 보는 것이 '볼 맛'이 더 난다고 생각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인데,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응원을 부탁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5/09/09/0003363943_003_20250909064110794.jpg" alt="" /><em class="img_desc">각오를 다지는 소프트테니스 대표팀 선수단. /사진=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제공</em></span><!--article_split--> 관련자료 이전 [경정] 서울올림픽 37주년 기념 대상경정, 오는 17~18일 개최 09-09 다음 '55세' 이승진, 프로당구 데뷔 7년 만에 PBA 투어 첫 우승 09-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