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날이 올 줄 생각도 못했습니다” 이승진, 7년만에 PBA 프로당구 첫 우승…시즌 첫 ‘토종 챔프’?랭킹 1위로 작성일 09-09 8 목록 <b>8일 ‘에스와이 챔피언십’ 결승서 최성원에 4:1 승리<br>2019년 PBA 출범 이후 꾸준히 PBA 1부투어서 활약<br>종전 13위서 우승상금 1억 더해 상금랭킹 1위로 껑충<br>“나에게 이런 날이 올 줄 생각 못해…가장 행복한 날”<br>PBA, 14일부터 9일간 ‘팀리그 3라운드’ 재개</b><br><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5/09/09/0000720716_001_20250909090614580.jpg" alt="" /></span> </td></tr><tr><td> 이승진. 사진=PBA 제공 </td></tr></tbody></table> ‘베테랑’ 이승진이 7년만에 생애 첫 프로당구 PBA 우승컵을 들어올렸다.<br> <br> 8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4차투어 ‘SY 베리테옴므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서 이승진은 최성원(48?휴온스)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4:1(15:12, 15:10, 15:4, 9:15, 15:11)로 꺾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br> <br> 이로써 이승진은 2019년 PBA 투어 참가 이후 7년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역대 24번째 PBA 우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국내 선수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하며 개막전부터 외인 선수(무라트 나지 초클루-다비드 마르티네스-모리 유스케)들이 독식하던 우승자의 흐름도 바꿨다. <br> <br> 이승진은 이번 우승으로 우승 상금 1억원을 더해 종전 상금랭킹 13위(1000만원)서 시즌 1위(1억 1000만원)로 껑충 뛰어올랐다. 반면, 1년 10개월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 최성원은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br> <br> 대회 한 경기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은 대회 128강서 박지호를 맞아 애버리지 3.214를 기록한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이 수상했다. 또 PBA 스타디움을 찾은 팬들의 투표로 선정한 ‘베스트스킨상’은 김영원(하림)이 수상, 100만원 상당 화장품 세트를 받았다.<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5/09/09/0000720716_002_20250909090614611.jpg" alt="" /></span> </td></tr><tr><td> 이승진. 사진=PBA 제공 </td></tr></tbody></table> 결승전 초반 두 선수가 조심스럽게 탐색전을 펼쳤다. 시원한 장타보다는 짧은 수싸움이 오갔다. 이승진이 6이닝 동안 차분히 득점을 쌓아 10:4, 먼저 10점 고지를 밟았고 12이닝까지 남은 5점을 채워 15:12로 기선을 잡았다.<br> <br> 이승진은 2세트서도 4이닝까지 뱅크샷만 3차례 성공시키며 6:3으로 앞서갔고, 10이닝까지 13:10으로 리드했다. 곧바로 다음 이닝서도 공격기회를 뱅크샷으로 연결하며 15:10 세트스코어 2:0으로 격차를 벌렸다. 최성원의 공격이 미세하게 빗나가며 다득점에 실패한 사이, 이승진은 꾸준히 득점을 뽑아내며 3세트마저 3세트 15:4로 따내고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br> <br> 최성원도 쉽게 물러서진 않았다. 4세트 5이닝 7:9 상황에서 2득점으로 9:9 동점을 맞춘 후 5이닝 4득점, 6이닝 2득점으로 15:9 승리, 한 세트를 만회했다. 한 세트를 만회한 최성원은 5세트 들어 초구를 7점 장타, 2이닝째 뱅크샷으로 9:2로 앞서 추격의 발판을 만들지만 4,5이닝서 2득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br> <br> 그 사이 이승진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4이닝째 3득점, 5이닝째 6득점으로 단숨에 11:11로 따라붙었다. 6이닝서 최성원이 공타로 돌아서자 이승진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3득점, 이어 정확한 3쿠션 뱅크샷으로 15:11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트스코어 4:1 이승진 우승.<br> <br> 지난 2019년 프로당구 출범 시즌부터 꾸준히 PBA 무대를 누빈 이승진은 대구광역시를 대표하는 프로당구 선수다. 앞선 6시즌 간 눈에 띄는 성적도 없었고, 오히려 세 차례 큐스쿨서 생존하며 강등 위기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였다.<br> <br> 그러나 7년차에 접어들자 확연히 달라졌다. 시즌 개막전(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서 4강에 올랐다.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웰컴저축은행)에 패배하며 결승행은 좌절됐지만, 본인의 프로무대 최고 성적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탔고, 결국 49번째 도전만에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며 제 2의 전성기를 활짝 열었다.<br> <br> 이승진은 우승 직후 “너무 행복하다. 나에게 이런 날이 올 줄은 생각도 못했다. 인생 가장 행복한 날”이라면서 “내가 또 이 자리에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우승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괜찮다. 나는 그저 당구 칠 때가 가장 행복하고 즐겁다”고 말했다.<br> <br> 한편, PBA는 오는 14일부터 9일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3라운드를 재개한다.<br> 관련자료 이전 시즌 첫 국내 챔피언 등극한 이승진 "최성원 발동 걸리면 못 막을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 [일문일답] 09-09 다음 '+10kg' 안재현, 벌크업 이유 있었네…"어느 순간 입 터져" [어튈라] 09-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