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살 이승진, 프로당구 데뷔 7년 만에 우승…“아내가 당구 연습 안 하면 혼낸다” 작성일 09-09 7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PBA 베리테옴므 챔피언십 제패</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5/09/09/0002765366_001_20250909092610571.jpg" alt="" /><em class="img_desc">이승진이 8일 열린 프로당구 SY 베리테옴므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아내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PBA 제공</em></span><br>“아내가 연습 안 하면 혼낸다. 아내에게 감사하다.” 고생한 아내를 껴안은 그는 이날 만큼은 가장 행복한 사나이였다.<br><br>‘당구에 진심’인 이승진(55)이 8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4차 투어 ‘SY 베리테옴므 PBA-LPBA 챔피언십’ 남자부 결승전에서 최성원(휴온스)을 세트 점수 4-1(15-12 15-10 15-4 9-15 15-1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br><br>이승진은 2019년 PBA 출범 원년에 데뷔했고, 7시즌 만에 첫 트로피를 움켜쥐었다. 우승상금 1억원을 확보해 시즌 랭킹 1위가 됐다.<br><br>이승진은 이날 결승전 첫 세트에서 막판 고비를 잘 넘기며 기분 좋게 출발했고, 2~3세트도 장악하면서 승리를 예감했다. 4세트 최성원의 뒤늦은 역공에 주춤했으나, 5세트 2-10 상황에서 터진 행운의 뱅크샷 뒤 연타로 승패를 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5/09/09/0002765366_002_20250909092610607.jpg" alt="" /><em class="img_desc">이승진이 8일 열린 프로당구 SY 베리테옴므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아내와 활짝 웃고 있다. PBA 제공</em></span><br>이승진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내게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앞으로 우승이 없더라도 당구 치는 것만으로 즐거울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br><br>2009년 결혼한 아내는 가장 든든한 응원군이다. 그는 “결혼하고 아내에게 1년만 당구 선수를 하겠다고 했다. 당시 몇 차례 입상했지만 2000만원 적자를 냈다. 또 당구장도 운영한 적이 있지만, 선수를 하고 싶어서 그만뒀다”고 말했다. 그 과정에서 경제적 어려움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는 “지금은 아내가 연습 안 하면 혼낸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br><br>이승진은 아마추어 시절인 2016년 국토정중앙배에서 우승한 적이 있다. 하지만 프로에서의 우승은 남다르다. 그는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당구장을 정리하면서 받은 돈보다 더 많다. 1억원이라는 큰돈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나”라며 활짝 웃었다.<br><br>늦깎이에 정상에 오르면서 축하도 많이 받았다. 그는 “많은 연락이 왔지만, 그 가운데 PBA에서 활약하는 후배들에게 ‘저희에게 희망이 됐다’는 메시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다시 우승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못해도 상관없다. 당구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강조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5/09/09/0002765366_003_20250909092610630.jpg" alt="" /><em class="img_desc">이승진이 8일 열린 프로당구 SY 베리테옴므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최성원 등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PBA 제공</em></span><br>프로무대 두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최성원은 “컨디션 관리에 실패했다. 루틴을 잃었다”며 “요즘에는 눈빛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몰입을 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는 더 괜찮아질 것 같다”고 밝혔다.<br><br>한편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이 애버리지 3.214로 웰컴톱랭킹상을 수상했고, 김영원(하림)은 현장 팬 투표로 선정된 ‘베스트 스킨상’을 차지해 100만원 상당의 화장품 세트를 받았다.<br><br>PBA는 14일부터 ‘웰컴저축은행 팀리그’ 3라운드를 이어간다.<br><br> 관련자료 이전 "태권도 강함, 전 세계에 알려주세요" 로드FC 정문홍 회장, 2025 국기원장 선거 출마한 남승현 전 단장 응원 09-09 다음 알카라스 "가장 큰 목표는 호주오픈 우승...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09-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