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시티 해찬 솔로 데뷔, 풀코스 만찬으로 모시겠습니다 [가요공감] 작성일 09-09 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tRzI8A8yY">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01325ef44aa4180530a22e71a92cc03d69992a7184612463e96bf3021ce268b" dmcf-pid="4FeqC6c6v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엔시티 해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9/tvdaily/20250909140350001qnos.jpg" data-org-width="658" dmcf-mid="bb6GgpxpW5"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9/tvdaily/20250909140350001qno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엔시티 해찬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0ad7774b19d024c80b8b953df406465398c60770c1821e6cbc5da7bee6eb4b0" dmcf-pid="83dBhPkPvy" dmcf-ptype="general">[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그룹 엔시티(NCT) 해찬이 첫 솔로 앨범으로 리스너들에게 음악적 취향을 공유했다. 그 취향이 가득 담긴 트랙들은 오래도록 음미하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한 번 맛본 순간, 다음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솔로 아티스트 해찬이다.</p> <p contents-hash="93aeecb739529d2e560aefa7dac36d43b9c6ef0052a0e0078985d950519a2648" dmcf-pid="62kx5gSgST" dmcf-ptype="general">올해로 데뷔 10년 차를 맞은 해찬은 그간 엔시티를 비롯해 고정 그룹 엔시티 127(NCT 127), 엔시티 드림(NCT DREAM), 그리고 유닛 그룹 엔시티 유(NCT U)로 무대에 서며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쌓아왔다. 그 과정에서 특유의 개성이 강한 미성으로 곡에 깊이와 풍미를 더하는 보컬리스트로 자리매김했고, 퍼포머로서의 존재감은 물론 작사·작곡까지 영역을 넓히며 진정한 올라운더로 성장했다.</p> <p contents-hash="67ed4fb9f58688fbf3767ed10f1a81bbbdab82e6e5227be8602563ded464433b" dmcf-pid="PVEM1avalv" dmcf-ptype="general">그런 해찬이 지난 8일 첫 솔로 앨범 ‘테이스트(TASTE)’를 발매하며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크레이지(CRZY)’를 비롯해, 해찬이 동안 쌓아온 음악적 취향과 역량을 고스란히 담은 11곡이 수록돼 있다. 이에 앨범의 트랙 순서에 얽매이지 않고, 곡이 지닌 무드와 서사를 바탕으로 3코스로 재구성해 해찬의 음악 세계와 취향을 한층 깊이 있게 음미해보려 한다.<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33b60e33a9eb3773d0176c91ed05e78052074ae7d2ac4c0690097e3d0f19b02" dmcf-pid="QfDRtNTNl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9/tvdaily/20250909140351325oepj.jpg" data-org-width="658" dmcf-mid="KkanUEHEv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9/tvdaily/20250909140351325oepj.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fdc1ff22f2775c3b94066dc8e5efeb122d0b50a575770edb84517b48b6d5d016" dmcf-pid="x4weFjyjSl" dmcf-ptype="general"><br><strong>◆애피타이저: 해찬의 취향 첫 맛보기</strong></p> <p contents-hash="31daea5524ee9dd2801c86af35dbcc59ccaf4c176020ee08ddab7ed46af612bd" dmcf-pid="yhBGgpxpSh" dmcf-ptype="general">애피타이저는 입맛을 깨우는 코스로, 감각을 열고 다음 풍미를 기대하게 만든다. 설렘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해찬의 음악적 취향의 ‘첫맛’은 ‘카메라 라이츠(Camera Lights)’, ‘롤 위드 미(Roll With Me)’, ‘러브 비욘드(Love Beyond)’에서 맛볼 수 있다. 세 곡 모두 여백 있는 그루브와 점층적 감정선으로 해찬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을 연다. 강한 서사보다 톤과 텍스처, 리듬으로 분위기를 세팅한다. 이 애피타이저를 통해 우리는 해찬이 리드미컬한 R&B와 재즈 소울, 그리고 그루브와 감정선의 섬세한 변화를 중시하는 아티스트임을 확인할 수 있다.</p> <p contents-hash="ea613c09bee34c15229d89da8e39fd46fe3ec0ddf86ed1ea29df8aa1358cfe2a" dmcf-pid="WlbHaUMUlC" dmcf-ptype="general">앨범의 오프닝 트랙인 ‘카메라 라이츠’는 만찬의 시작을 알리는 애피타이저 코스 첫 접시이자, 앨범의 문을 여는 장면이다. 재지 한 건반과 필라델피아풍 소울 색채, 루즈한 드럼 위로 흐르는 레이드백 보컬이 공기를 서서히 바꾼다. 카메라 셔터와 플래시가 터지는 찰나는 감각을 고정시키며, 설렘과 호기심을 완벽히 구현한다. 첫 트랙답게, 해찬의 세계로 리스너를 단단히 끌어들이고 이어질 코스를 기대하게 만든다.</p> <p contents-hash="22c2dbaecf98fc45f5c8d2e45fdd2237ba5bb5549d937ed5636e41ea57c98f71" dmcf-pid="YSKXNuRuWI" dmcf-ptype="general">‘롤 위드 미’는 애피타이저의 두 번째 한 입이자, 공간과 마음을 확장하는 곡이다. 트럼펫과 로즈 피아노, 라이브 드럼의 온기 위로 흐르는 해찬의 보컬이 리스너들을 ‘롤 위드 미’로 부드럽게 이끈다. “복잡한 도시를 뒤로 하고”라는 가사처럼, 해찬의 보컬에 집중할수록 일상의 소음은 옅어지고, 햇살과 바람 속을 달리는 드라이브가 눈앞에 펼쳐지는 듯하다. 함께 맞춘 발걸음과 지금의 기분을 천천히 음미하게 하는 감각이 곡 전반에 스며 있으며, 이로 인해 리스너들은 자연스럽게 해찬의 음악 세계 속에 안착한다. ‘롤 위드 미’는 잔잔한 여운을 남기면서도 다음 코스를 향한 기대를 부드럽게 끌어올리고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전환점이라고 할 수 있다.</p> <p contents-hash="2d222c3a0b7bfcbbd160052658df03504e869949c898b6fb0bfe50cd2de9214b" dmcf-pid="Gv9Zj7e7CO" dmcf-ptype="general">‘러브 비욘드’는 애피타이저의 마침표이자, 메인 코스를 여는 관문이다. 레트로 펑크 기반 R&B의 탄력 있는 리듬 위에 리드와 백보컬이 점층적으로 얽히며, 유혹의 긴장을 서서히 끌어올린다. 가사 속 “선을 넘은 이 순간”처럼, ‘러브 비욘드’는 설렘과 욕망 사이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 든다. 서로를 지배하듯 탐하는 서사는 ‘카메라 라이츠’와 ‘롤 위드 미’로 예열된 감각을 한층 뜨겁게 데운다. 해찬의 리드미컬한 보컬은 매혹을 부드럽게 감싸지만, 그 안에는 메인 코스로 향하는 폭발 직전의 긴장이 자리한다. 이는 레트로 펑크 기반 R&B 특유의 탄력 있는 리듬과, 리드와 백보컬이 점층적으로 고조되는 구성에서 비롯된다. 가사 속 아슬아슬한 사랑의 서사 역시 감정을 터뜨리기 직전의 임계치를 유지하며, 에너지를 단단히 응축한다.</p> <p contents-hash="ffedf56f2438b27bbee4b5ff92854c22eab1af6b66975899125804b87c583d09" dmcf-pid="HT25AzdzCs" dmcf-ptype="general">이렇게 ‘카메라 라이츠’ ‘롤 위드 미’ ‘러브 비욘드’로 구성된 애피타이저 코스는 ‘세팅–확장–예열’의 흐름을 완성하며, 메인 코스를 여는 문이 서서히 열리는 순간을 만든다.<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cd39b0e98cc77da80d47bcab18569be303682dcaf1bc539e5751c8c1101bf08" dmcf-pid="XyV1cqJqC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9/tvdaily/20250909140352596jgyo.jpg" data-org-width="658" dmcf-mid="9OJM1aval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9/tvdaily/20250909140352596jgyo.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e7fb9a9337fbda76e7b536ad12a00f0eb9266fed50ce29cedb7767e55ab98f60" dmcf-pid="ZlbHaUMUSr" dmcf-ptype="general"><br><strong>◆메인 코스: 해찬의 취향 깊이 맛보기 </strong></p> <p contents-hash="398e02ddade508c066aef6d577fa7a974def2460fe9df14911186b568dec3c51" dmcf-pid="5SKXNuRuyw" dmcf-ptype="general">메인 코스는 만찬의 중심을 이루는 요리다. 애피타이저가 해찬의 음악 세계의 윤곽을 그려줬다면, 메인 코스는 그 세계의 깊이와 결을 진하게 느끼게 한다. ‘테이스트’에서 메인 코스는 리드미컬한 R&B와 힙합, 펑키를 기반으로 한 강렬한 사운드와 퍼포먼스를 전면에 내세우는 무대다. 보컬만이 아니라 랩, 퍼포먼스, 그리고 장르를 유연하게 넘나드는 구성이 어우러져 ‘올라운더’ 해찬의 진면목이 드러난다.</p> <p contents-hash="2fc45021290139cd0567518405436d3ff77ecaa46902e4a829dfbb38c570d1ec" dmcf-pid="1v9Zj7e7hD" dmcf-ptype="general">먼저 ‘왓츠 유어 네임?(WYN?) (Feat. 김하온)’은 메인 코스의 첫 접시처럼 강렬하게 포문을 연다. 신스 베이스와 청량한 패드 신스, 리드미컬한 하이햇이 어우러져 시원한 질감을 만들고, “망설이지 말고 Shoot”처럼 거침없는 고백과 플러팅이 곡 전체를 밀어붙인다. 매력적인 상대를 향한 직진 감정은 해찬의 리드미컬한 보컬로 경쾌하게 뻗어나가고, 김하온의 재치 있는 랩이 파티처럼 터지는 흥을 더한다. 장난기와 자신감이 교차하는 이 곡은 메인 코스의 분위기를 단숨에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이후의 강렬한 전개를 예고한다.</p> <p contents-hash="c13f34b256279a1159193641d82b3844c8cde44e68db33f60dac09566f3ef74f" dmcf-pid="tT25AzdzSE" dmcf-ptype="general">타이틀곡 ‘크레이지’는 메인 코스의 정점을 장식하는 메인 디시다. 2000년대 초반 특유의 거칠고 강렬한 힙합 펑키 리듬 위에 기타 스트로크와 리드미컬한 해찬의 보컬이 흐르며 다이내믹한 긴장감을 만든다. “Baby you drive me crazy tonight”라는 가사처럼, 매혹적인 상대를 마주한 뒤 밀고 당기는 유혹의 순간을 담은 가사는 해찬의 보컬과 랩, 그리고 감정선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표현력과 맞물려 곡의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여기에 유연한 춤선과 당당하면서도 그루브가 살아 있는 퍼포먼스가 더해져, 단순한 청각적 쾌감을 넘어 시각적인 매혹까지 완성한다. ‘크레이지’를 통해 해찬은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존재감을 강렬히 각인시키며, 자신의 음악 세계를 관통하는 에너지를 생생하게 발산한다.</p> <p contents-hash="05a85751d7a129d8661cf9a803396b63f9d3d005cade7c640c39a9f155a66f50" dmcf-pid="FyV1cqJqvk" dmcf-ptype="general">‘아드레날린(ADRENALINE)’은 메인 코스의 강도를 한층 끌어올린다. 2000년대 클럽튠 힙합 R&B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아드레날린’은 날카로운 디지털 신스, 공격적인 드럼과 베이스, 디스토션 보컬이 맞물리며 질주하는 에너지를 폭발시킨다. “Lose control”과 “I feel the rush”라는 가사처럼, 위험하지만 거부할 수 없는 스릴을 향해 가속하는 감각이 전곡을 지배한다. 가사는 빛바랜 도시를 벗어나 한계 없는 속도로 달리는 장면을 그리며, 서로에게 이끌린 두 주인공이 심장이 터질 듯한 순간을 공유하는 서사를 만든다. 해찬의 싱잉 랩과 강렬한 후렴은 곡명 그대로 청자의 심장을 뛰게 하고, 메인 코스가 지녀야 할 압도감과 긴장감을 절정까지 끌어올린다.</p> <p contents-hash="def55fb43133f040f26bf0584fc7195dd7fed332ce3a2655c04f368a69218154" dmcf-pid="3WftkBiBWc" dmcf-ptype="general">‘탤런티드(Talented)’는 메인 코스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그루비한 스윙 리듬의 베이스 리프와 퓨처리스틱 한 사운드가 결합한 일렉트로 펑크스타일의 팝 댄스 곡으로, “I’m that talented”라는 가사처럼 타고난 재능과 매력으로 모두를 사로잡겠다는 해찬의 당찬 포부가 담겨 있다. 가사에 담긴 아슬아슬한 선을 넘나드는 유혹과 여유 있는 자신감은 해찬이 왜 독보적인 아티스트인지 보여준다. 이는 단순히 한 곡의 메시지에 그치지 않고, 메인 코스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이자 결론이 된다. 애피타이저에서 드러난 취향을 기반으로, ‘탤런티드’는 해찬이 그 취향을 어떻게 확장하고 완성형 음악 세계로 끌어올렸는지를 보여주는 결정적인 한 접시다.</p> <p contents-hash="f68c6b92066414fb4b6fab13a0ae6aa6353290e8d83e0487e40465c8c28a6c32" dmcf-pid="0Y4FEbnbTA" dmcf-ptype="general">이렇듯 ‘왓츠 유어 네임?’, ‘크레이지’, ‘아드레날린’, ‘탤런티드’로 이어지는 메인 코스는 직진하는 에너지와 강렬한 매력을 단계적으로 고조시키며, 해찬의 음악 세계 한가운데 놓인 힘과 자신감을 응축한다. 절정과 결론을 모두 담아낸 이 흐름은, 이어질 마지막 코스를 향한 기대를 최고조로 끌어올린다.<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f20213eb6e3d645471604374f32f8cb059fd13130dc44b247cae689dde34db4" dmcf-pid="pG83DKLKS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9/tvdaily/20250909140353938tbke.jpg" data-org-width="658" dmcf-mid="2tzpr2g2S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9/tvdaily/20250909140353938tbke.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a2b25bc7d54525af2ef4ff3c933f6c70291889c74895471ba064bd0df6b19587" dmcf-pid="UH60w9o9WN" dmcf-ptype="general"><br><strong>◆디저트: 해찬의 취향 곱씹기</strong></p> <p contents-hash="5aca63e587d37d13a77d258f41874a5b34abdc64c59dbc8c28ad5b1d21da2990" dmcf-pid="uXPpr2g2Ca" dmcf-ptype="general">디저트는 만찬의 여운을 완성하는 마지막 코스다. 포만감에 가려지기 쉬운 미묘한 맛을 다시 일깨우고, 천천히 입 안과 마음에 남기는 과정이다. 이번 앨범에서 디저트 코스는 내면의 감정과 사색에 몰입해 여운을 곱씹는 시간이다. 애피타이저에서 해찬의 취향을 확인했고, 메인 코스에서 그 깊이를 만끽했다면, 디저트에서는 그 취향의 결을 섬세하게 음미하며 마무리한다.</p> <p contents-hash="0abcd4891ddd65ae5ea0640346acf5d321dc554f156009e823732d9b87da2019" dmcf-pid="7ZQUmVaVhg" dmcf-ptype="general">‘그레이 레인(Grey Rain)’은 디저트의 서막처럼 고요하고 은은한 감정이 감도는 곡이다. 잿빛 도시와 꺼진 네온사인, 그리고 내리는 빗방울 속에서 화려했던 날들이 먼지처럼 흩어지는 순간을 담아낸다. 잔잔한 어쿠스틱 기타와 해찬의 서정적인 보컬은 차갑고 눅눅한 회색의 풍경을 그린다. 그러나 가사 속 “그렇게 흐려지는 게 어쩌면 내게 필요했던 위로”라는 고백처럼, 그 안에는 조용한 치유의 결이 스며 있다. 입안에 서서히 퍼지는 은은한 단맛처럼, 이 곡은 청자의 마음에 잔잔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남기며, 해찬의 음악 세계가 단순한 에너지 발산을 넘어 감정의 여백과 위로까지 품고 있음을 보여준다.</p> <p contents-hash="8514a02bbd1a52f57d8cc4cacb9824605bc7b697b36f79be9fdc80ba1df9e492" dmcf-pid="zQOnUEHEvo" dmcf-ptype="general">이어 ‘슈드 비(Should Be)’는 한층 짙은 향의 디저트와도 같다. 90년대 정통 R&B와 슬로우 잼을 재해석해, 사랑이 끝난 뒤에도 사라지지 않는 그리움과 후회를 담았다. 해찬은 끝난 사랑에 대한 후회와 간절함을 직접 작사한 가사로 솔직하게 풀어내며, 감정을 가사로 섬세하게 빚어내는 아티스트의 면모를 드러낸다. 성숙해진 보컬과 깊어진 음색은 이별의 현실감을 더욱 선명하게 그려내며, 아름다웠던 기억과 쓰라린 현실이 동시에 느껴지는 달콤 쌉싸름한 맛을 완성한다.</p> <p contents-hash="0d1dd567a1d02939fd940a5ac8ea8e1350b6dce85e8b9f0d81710a7440fdd5b2" dmcf-pid="qxILuDXDvL" dmcf-ptype="general">‘인터미션(Intermission)’은 디저트 코스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르게 하는 한 입의 셔벗 같은 곡이다. 소울에서 펑크로 자연스럽게 변주되는 사운드와 “They’ll remember this moment”라는 해찬의 단호한 내레이션은, 화려했던 메인 코스를 지나 내면의 감정과 사색으로 들어가기 전 감각을 환기한다. 그동안 맛본 해찬의 취향을 되새기게 하면서도, 다음 여정을 향한 작은 설렘을 남긴다.</p> <p contents-hash="cbaa6a2e5a5d84dd0d746866f86d654583c8cfb7f80d294de3c78c64bb4e6e47" dmcf-pid="BMCo7wZwln" dmcf-ptype="general">마지막 트랙이자 이번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아웃트로 (백 인 더 스튜디오)(Outro (Back In The Studio))’는 디저트 코스의 진정한 마침표다. 잔잔한 R&B 선율 위로, 다시 스튜디오로 돌아가 새로운 음악을 준비하는 해찬의 모습을 연상케 하며, 첫 트랙 ‘카메라 라이츠’의 도입부와 긴밀하게 맞물린다. 이는 단순한 끝맺음이 아니라, 다음 만찬을 예고하는 부드러운 여운이자 또 다른 여정을 향한 출발선이다. 디저트가 식사의 여운을 오래도록 남기듯, ‘아웃트로’는 해찬의 음악 세계를 앞으로도 계속 음미하게 만드는 힘을 지녔다.</p> <p contents-hash="a4eb6520a90e992705d240fdc51800abb29fdb90f579ed423dde0de07415eb31" dmcf-pid="bRhgzr5rTi" dmcf-ptype="general">이처럼 해찬은 첫 솔로 앨범을 통해, 완연한 솔로 아티스트로서 11개의 트랙에 자신의 취향을 고스란히 담아 우리에게 그 풍미를 맛보게 했다. 11곡 속에는 해찬이 데뷔 이후 쌓아온 역량과 감각이 촘촘히 배어 있다. 여기에 리드미컬한 R&B와 재즈 소울부터 펑키, 힙합까지, 해찬이 사랑해 온 음악적 취향이 다채로운 조리법으로 완성돼 있다. 그 과정에서 해찬은 보컬리스트로서의 깊이, 올라운더로서 장르를 넘나드는 유연함, 그리고 감정을 정교하게 빚어내는 섬세함을 보여줬다. 해찬이 우리에게 안내할 다음 만찬은 어떤 코스로 차려질지, 그리고 그 코스에서 우리가 맛볼 해찬의 음악은 어떤 맛일지 기대되는 이유다.</p> <p contents-hash="9b1ecc89da03be660258742af664908cbcff4e8f05f7b6f3d7b6082eb739b03c" dmcf-pid="Kelaqm1mCJ" dmcf-ptype="general">글을 마무리하며,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 우선 이 앨범을 트랙 순서대로 감상해 서사의 흐름과 곡이 쌓아가는 감정을 느껴보고, 그다음 한 번쯤은 애피타이저, 메인 코스, 디저트로 재구성된 이번 플레이리스트처럼 들어보길 권한다. 곡마다 배어 있는 맛과 질감, 그리고 순서가 바뀌며 드러나는 새로운 뉘앙스는 또 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6dfd7a79ee948d56e34e93ad7fef97edd94e3a0bfb36df20b916f1c4f555b82" dmcf-pid="9dSNBstsW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9/tvdaily/20250909140355189rppc.jpg" data-org-width="658" dmcf-mid="VdftkBiBv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9/tvdaily/20250909140355189rppc.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b054d08dddcf4ed4201bcb3cac2f1e3c54e96b4c008558b6af30a7c16fd55b53" dmcf-pid="2JvjbOFOCe" dmcf-ptype="general"><br>[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M엔터테인먼트]</p> <p contents-hash="2a11fbf1a67bd833d558fd4bf55dc218c94e6d2753e3985cb52fbb50ba04bddf" dmcf-pid="ViTAKI3ISR" dmcf-ptype="general"><strong> </strong><span>엔시티 해찬</span> | <span>해찬</span> </p> <p contents-hash="d09c2e1da2be53749337ef9cdeacdf7c4b234ff9c89bec8dc7b01e8eeb94609b" dmcf-pid="fnyc9C0CCM" dmcf-ptype="general"><strong></strong><br><br>[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오정태♥️' 백아영, 과학고 큰딸 위해 화장실 청소…"매일 학교로 출근" ('동상이몽') 09-09 다음 방송 퇴출 찰리 쉰, 성중독→에이즈..“후회하며 살고 있다” 09-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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