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시 우승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못해도 상관없다. 그냥 당구가 좋다” 55세 이승진, 데뷔 7년 만에 PBA 첫 정상 작성일 09-09 9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09/09/0001066074_001_20250909140817650.jpg" alt="" /><em class="img_desc">이승진. PBA 제공</em></span><br><br>이승진(55)이 프로당구 데뷔 7년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br><br>이승진은 8일 오후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4차 투어 ‘SY 베리테옴므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에서 최성원(48·휴온스)을 세트스코어 4-1(15-12 15-10 15-4 9-15 15-1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2019년 PBA 출범 원년부터 무대를 누빈 이승진의 첫 우승이다. 이번 시즌 국내 선수로 첫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우승 상금 1억원을 보태 시즌 상금 1억1000만원으로 단숨에 랭킹 1위에 올랐다.<br><br>첫 세트를 15-12로 따낸 이승진은 2세트에서 뱅크샷 3방을 성공해 주도권을 잡았고 3세트를 15-4로 완승해 우승을 눈앞에 뒀다. 최성원이 4세트를 만회했지만, 마지막 5세트에서 이승진이 정확한 뱅크샷으로 15-11을 만들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br><br>이승진은 “내게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며 “앞으로 우승이 없더라도 당구 치는 것만으로 즐겁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등학교 때 친구를 따라 당구장에 갔다가 당구와 인연을 맺게 된 이승진은 서른쯤에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생계 때문에 당구장을 운영하면서도 큐를 놓지 않았고 55세라는 나이에 처음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br><br>이승진의 우승은 아마추어 시절을 더하면 2016년 국토정중앙배 이후 9년 만이다. 당시 강동궁(SK렌터카), 조재호(NH농협카드) 등 국내 프로당구를 대표하는 스타를 제치고 우승했다. 이승진은 “그때도 적지 않은 나이라 우승할 거라고 생각 못 했다. 1쿠션 결승서 강동궁, 3쿠션 결승서 조재호를 꺾었다. 주위에서는 하나만 집중하라고 했지만, 당구가 너무 즐거워서 두 결승전에 모두 나갔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어 “내가 다시 우승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못해도 상관없다. 그저 당구가 좋고, 당구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며 미소를 보였다.<br><br>베트남의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은 애버리지 3.214로 ‘웰컴톱랭킹’을 받았고, 김영원(하림)은 현장 팬 투표로 선정된 ‘베스트 스킨상’을 차지해 100만원 상당 화장품 세트를 받았다.<br><br>PBA는 오는 14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3라운드를 이어간다.<br><br>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충남 천안·아산 강소특구 육성기업 ㈜디엔지니어, 엔비디아 인셉션 프로그램 선정 및 오토데스크 개발자 네트워크 멤버십 획득 09-09 다음 [전문] '이부키 불참 논란'에 입 열었다…'스우파3' 콘서트 측 "오죠갱 6명 수용 못 해" [TEN이슈] 09-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