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스타 배우 서기의 '감독 데뷔' "영화로 사람들에게 희망 주고파" 작성일 09-09 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여기는베니스] 경쟁 부문 진출작 <소녀>로 관객들의 호평 받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s2W5gSgpS"> <p contents-hash="7a3ba76e16022a4594366ae66c1286ca1d5caa364320436626164a2c54eca9db" dmcf-pid="4OVY1ava0l" dmcf-ptype="general">[이선필 기자]</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16a9eaa0cd8dd64e0149620b8e81971500715ab9b3f4c1b9c749a9d546c989b2" dmcf-pid="8AuITRrRFh"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9/ohmynews/20250909171504207uugd.jpg" data-org-width="3000" dmcf-mid="Kvqeo0Q07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9/ohmynews/20250909171504207uugd.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소녀>로 감독 데뷔를 알리며 제82회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서기.</td> </tr> <tr> <td align="left">ⓒ ASAP</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90e82deb8a88e274c89257bd55cdbb36067f37fcb3e4923c0b1ab03878b9f156" dmcf-pid="6c7CyemeFC" dmcf-ptype="general"> 대만 출신의 스타 배우 서기(舒淇, Shu Qi)가 신인 감독으로 베니스영화제 무대에 섰다. 그것도 경쟁 부문에 말이다. 지난 4일 제82회 베니스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후 섬세한 연출에 호평이 나기도 했다. 관객들에겐 허우 샤오시엔 감독의 <밀레니엄 맘보>(2003), <쓰리 타임즈>(2007) 그리고 <자객 섭은낭>(2016)으로 친숙한 서기의 첫 연출작은 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든 한 소녀의 이야기였다. 영화 <소녀(Girl)>의 프리미어 상영을 마친 뒤 5일 오전 베니스 리도섬에서 서기 감독과 출연 배우들을 만났다. </div> <p contents-hash="f5f5bcef45e675c8950e83f998b4e3ba3dff5d6f544b04b68040d5b6b4ed7d6f" dmcf-pid="PkzhWdsd3I" dmcf-ptype="general"><소녀>는 1988년, 한 항구도시를 배경으로 양아버지의 폭력에 노출된 아이를 그린다. 린 샤오리(샤오 잉바이)는 무력감에 젖은 엄마를 원망하며 비슷한 이름을 가진 친구와 잠시 일탈을 하다가 진정한 자유를 꿈꾸게 된다. 서기는 약 10년에 걸쳐 이런 이야기를 구상해왔다고 한다. 바로 자신을 스타덤에 오르게 한 허우 샤오시엔 감독의 권유 덕이었다.</p> <p contents-hash="218d46cf1c204d7bff384e7e867838b8223d25866adec1154a2c3b6a461e921a" dmcf-pid="QEqlYJOJ0O" dmcf-ptype="general">"12, 13년 전이었나 당시 영화 스튜디오 밖에서 허우 샤오시엔 감독님과 미래 얘길 하다가 갑자기 제게 연출을 생각해보라고 하셨다. 배우가 되고 싶다고만 생각했는데 그분의 격려로 연출을 처음으로 생각하게 됐다. 직후 제 어린 시절을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다. 따로 연출을 공부하진 않았지만, 10여 년간 다른 작품에 출연하며 조금씩 그 분야를 이해한 걸 바탕으로 이 영화를 만들게 됐다."</p> <p contents-hash="950af9d19eb079dd56c9605326dadcd92fc1dc1a0b6e84e7247e77555aa437b0" dmcf-pid="xDBSGiIi3s" dmcf-ptype="general">이 과정에서 서기는 실제로 자신 또한 알코올 중독이었던 부친의 폭력에 노출됐던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영화 속 샤오리가 견디다 못해 엄마(쥬 바바)에게 양아버지와 이혼하라고 하는 대사 또한 실제 모친에게 한 말이라고 한다. 서기는 "허우 샤오시엔 감독님도 본인 가족사를 바탕으로 영화를 만든 적이 있다. 저 또한 용기를 얻어서 가족이야기로 출발했는데 촬영이 진행되고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실제 가족사는 약 30% 정도만 남기게 됐다"고 전했다.</p> <div contents-hash="d184b4fa5176e03d72c8e8a4ab36e829f2d04566a76ccff781ceb7124816d6c2" dmcf-pid="yqw6eZVZum" dmcf-ptype="general"> 서기의 선택은 대만의 싱어송라이터 쥬엠 바바(9m88)와 신예 샤오 잉바이(Xiao-Ying Bai), 그리고 로이 츄였다. 각각 샤오리의 엄마, 샤오리, 그리고 양아빠 역을 소화한 세 배우를 두고 서기는 "외형적으론 매력이 넘치면서 내적으론 매우 힘든 심리 표현을 할 수 있는 배우를 찾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035723c6d85f582ce97cb042ba6c335580b082802cec6e33d60d93a21f3e5396" dmcf-pid="WBrPd5f5ur"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9/ohmynews/20250909171505675mtks.jpg" data-org-width="2600" dmcf-mid="9R2W5gSgU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9/ohmynews/20250909171505675mtks.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소녀>의 한 장면.</td> </tr> <tr> <td align="left">ⓒ 베니스영화제 제공</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26f368125ae7c6194e1318bec6037398d2337a69fccc234c29e0beaa04c02e4c" dmcf-pid="YWR3zr5rzw" dmcf-ptype="general"> 현장에서 서기는 배우들에게 일부 연기를 직접 선보이기도 했다. 쥬엠 바바의 건의로 시대 배경을 현대가 아닌 1988년으로 잡은 것도 신의 수였다. "서기 감독님에게 정말 많이 배웠다"며 "집 안에서 롱테이크 장면을 찍을 때 마치 수년간 그 집에 있던 사람처럼 아이들을 챙기고 일터에 나가는 엄마를 표현해야 했는데 감독님의 조언으로 다른 배우들과 춤추듯 호흡을 맞출 수 있었다"고 전했다. </div> <p contents-hash="aef05524720df975f12f88c0954d27342b44541edec5492cf6a006ab67a80558" dmcf-pid="GYe0qm1muD" dmcf-ptype="general">사춘기 소녀 샤오리를 연기한 샤오 잉바이 또한 "마치 난민 숙소처럼 좁은 집에서 연기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 자체로 긴장감이 생기더라"며 "공감 능력이 크고 상상력이 풍부한 편이라 기쁘고 밝은 장면이든 어둡고 힘든 심리 묘사든 잘 몰입할 수 있었다. 시나리오 세부 묘사가 잘 돼 있었고 감독님도 연기 때 세심하게 도와주셨다"고 보탰다.</p> <p contents-hash="ba592ca009d18d8f644ef33085f0f6ba2c32d49192f15bd82ce72b757a4f4394" dmcf-pid="HGdpBsts0E" dmcf-ptype="general">17세에 모델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 30년 넘게 배우로 활동하다가 48세 나이로 연출 데뷔를 알린 서기는 이 자리에 자신을 있게 한 허우 샤오시엔 감독을 멘토이자 아버지 같은 존재라고 표현했다. <자객 은섭낭> 때 일화를 들며 서기는 "이젠 연기보단 연출에 더 관심이 간다"고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p> <p contents-hash="eeade88969ecdf2037c0b3c0b0a800f901621f7d094b44ce967664b1d0fd115f" dmcf-pid="XHJUbOFOuk" dmcf-ptype="general">"허우 샤오시엔 감독님과 작업하면서 제 한계를 시험해왔다. 암살자 연기를 할 땐 단 한 번의 동작으로 상대를 죽이는 장면에서 수천 번 연습하다가 허리가 망가질 정도였다. 어느 날 같은 장면을 50번 넘게 찍었을 때 감독님께 물었다. 혹시 내가 잘못하고 있냐고. 근데 감독님은 제 연기는 좋았는데 본인께서 답을 못 찾은 것이라 하시더라. 그때 배우의 연기는 연출이 책임져야 한다는 걸 배웠다."</p> <p contents-hash="b120d80bb0ccfeed21e0af403808c3897f68190c7a25217dbb2785475f97ea90" dmcf-pid="ZXiuKI3I3c" dmcf-ptype="general">영화 <소녀>로 가족 내에 존재하는 폭력과 소녀의 가능성을 짚은 서기 감독은 자신의 과거와도 화해했음을 고백했다. "아마 어머니께서 이 영화를 보시면 내내 울지 않을까 싶다. 그것이 어머니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이 될 수도 있다고 믿는다"던 서기는 "아직 용기가 없어서 어머니를 시사에 초대하진 못했다. 어머니가 울기 시작하면 제가 감당할 수 있을지 몰라서인데, 아마 그냥 껴안고 함께 울 것 같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18dcef4b367cce42bba9e084d4beb78df92fe47b15ab52f81587abab02d6263a" dmcf-pid="5Zn79C0C7A" dmcf-ptype="general">"그래도 제 인생에서 이렇게 중요한 성취의 순간에 어머니가 함께하시리라 믿는다. 사람은 결국 앞으로 나아가야 하니까. 배우로 여러 활동을 했는데 감독이 된 지금, 이 영화가 아이들과 어머니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도록 희망을 주길 진심으로 희망한다."</p> <div contents-hash="17d9346e60e96016269446623f74b7385feaf5e2c8760ca3c072735dc89ffbd4" dmcf-pid="15Lz2hphpj" dmcf-ptype="general"> 영화 <소녀>는 오는 17일 개막하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의 초청을 받았다. 서기는 배우들과 함께 부산을 찾을 예정이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087093d00bdb865a279d424e4bfa7af2e1e94e88fe5fb9bcd562e39bca0f3df4" dmcf-pid="t1oqVlUluN"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9/ohmynews/20250909171507123szxe.jpg" data-org-width="3000" dmcf-mid="VhQ1UEHEz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9/ohmynews/20250909171507123szxe.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소녀>로 감독 데뷔를 알리며 제82회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서기.</td> </tr> <tr> <td align="left">ⓒ ASAP</td> </tr> </tbody> </table>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JYP 박진영, 이재명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 위원장.."K팝 도약 기회" [전문] 09-09 다음 ‘KT 미스터리’ 특정 동네서만 뚫린 소액결제 09-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