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행정절차에 발목···'AI 영재고' 줄줄이 좌초 위기

작성일 09-0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총사업비·年100억 운영비 등<br>정부·지자체 예산 조율 지연<br>GIST 부설 등 개교 연기 검토</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H5SaUMUlY">
          <div contents-hash="5be5cf9ab7dcbe85afb3eb838139d356dd5607290f7551d97afa07d483bcd3cf" dmcf-pid="5X1vNuRulW" dmcf-ptype="general">
           [서울경제] 
           <p>정부가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을 목표로 추진한 AI 영재고 개교가 줄줄이 미뤄질 위기에 놓였다. 정부 부처와 지자체가 예산 조율에 시간을 허비 하면서 행정 절차가 지연된 탓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초·중등 과정에서 AI 교육이 시작되고 있어, 자칫 국가 전략의 핵심인 AI 인재 발굴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p>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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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9/seouleconomy/20250909174232692jrop.jpg" data-org-width="300" dmcf-mid="XmoQpkGkl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9/seouleconomy/20250909174232692jrop.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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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0f599e7900ff307bf4584d849e2472754b4ffcef3a64310e45709897ea6fcb4b" dmcf-pid="t5FyAzdzWT" dmcf-ptype="general">9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은 당초 2027년 개교를 목표로 한 GIST 부설 AI 영재고의 개교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p>
          <p contents-hash="ca790485a297c0e6dd889f4941e5c3722c8e0da1d8b248c289662893f79f2ee4" dmcf-pid="F13WcqJqvv" dmcf-ptype="general">AI 영재고는 기존 수학·과학 중심 영재학교와 달리 연구 중심 커리큘럼을 통해 AI 핵심 인재를 조기 양성하겠다는 목표로 추진됐다. 무학년제를 적용해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대학 연구실 연계 프로젝트를 통해 고교 단계부터 실제 연구에 참여하는 모델을 도입한다는 것이다.</p>
          <p contents-hash="347616e5d60a1b80674a02cc461b8458b210b2c3b41e9131850cfd81b2a3c5be" dmcf-pid="30uXw9o9hS" dmcf-ptype="general">이에 정부는 국내 첫 AI 영재고인 ‘GIST 부설 AI과학영재학교’를 예타 면제 사업에 포함시키고, 광주시와 함께 약 1000억 원 이상을 투입, 광주 첨단3지구 광주도시개발공사 소유 부지에 학교를 건립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 매해 50여 명의 인재를 조기 양성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사업 계획 적정성 검토를 진행한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올해 7월 발간한 적정성 검토 보고서에서 “정관 변경, 교육시설 심의, 부지 확보 등 행정 절차를 고려할 때 2029년 개교가 현실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p>
          <p contents-hash="d1f0a0fcde4340bd09e36d969c96bf278a83cc39328205f10d7a802e374140aa" dmcf-pid="0p7Zr2g2hl" dmcf-ptype="general">가장 큰 걸림돌은 총사업비다. 정부와 광주시는 당초 부지 매입비를 50억 원가량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시가 기준 부지 매입에 필요한 비용은 100억 원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총사업비 확정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설계·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감안하면 2027년 개교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개교 이후 운영비도 문제다. 과기정통부는 학교 운영에 연간 100억 원 가까이 되는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광주시에 전체 정원 중 일부를 지역인재 할당으로 채우는 대신 지방비로 운영비를 지원할 것을 제안했으나 광주시가 이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진다. KISTEP 이와 관련 “구체적인 중기 재정 계획이나 안정적 재원 확보 계획이 미비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p>
          <p contents-hash="814103b60e83b4bac911289106e42201aab9339aaa4868b9b1aa257c3f2136a0" dmcf-pid="pUz5mVaVlh" dmcf-ptype="general">여기에 충북 오송에 추진 중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설 AI·바이오 영재고도 올해 예산에 건립비가 반영되지 않아 개교 지연을 검토하고 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부설 과학영재고도 애초 2029년 개교 목표지만, 역시 예산 확보와 행정 절차가 변수다.</p>
          <div contents-hash="d02beabaddedc27c39352a3cec0e6080bdbe09b0d9dfd024af8f045c9f7f7deb" dmcf-pid="Uuq1sfNflC" dmcf-ptype="general">
           <p>정부와 지자체가 머뭇거리는 사이 해외에서는 AI 영재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싱가포르는 초등 3학년(만 9세)부터 영재를 선발해 중학교 단계에서 데이터사이언스·로보틱스 집중 과정을 운영하고, 고교생은 국립대 연구실과 공동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중국은 2025년 교육부 지침에 따라 초·중·고 전 과정에 AI 교과를 정규 편성해 관련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p>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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