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규 교수 "노벨상 받는 글로벌 난제 해결, 한 국가서 불가…국제 네트워킹 강화해야" 작성일 09-09 1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DfOit8tJy">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7e1b7ff083e21ebf741d0e673ea2321c987f14566e3097703b36cd7cadf20cf" dmcf-pid="Zw4InF6FR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9일 수원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에서 진행된 '리더연구자 연구실 방문 및 간담회'에서 박남규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종신석좌교수(오른쪽)가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에게 연구시설을 소개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9/dongascience/20250909173952166ohuu.jpg" data-org-width="680" dmcf-mid="GJ9r6yqyR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9/dongascience/20250909173952166ohu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9일 수원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에서 진행된 '리더연구자 연구실 방문 및 간담회'에서 박남규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종신석좌교수(오른쪽)가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에게 연구시설을 소개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23246e86151570c8ad77672a3a0921b63eb0b5ea5cd30f61e686383f7903939" dmcf-pid="5r8CL3P3iv" dmcf-ptype="general">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분야 권위자인 박남규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종신석좌교수가 노벨 과학상 수상자로 대표되는 '세계적 과학자'의 국내 배출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국이 주도하는 국제 과학자 네트워킹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p> <p contents-hash="4cc4bbc286f1bb795111668c81dc29342984c0c73ba8d985af89fdf64adfa8c7" dmcf-pid="1m6ho0Q0iS" dmcf-ptype="general"> 박 교수는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수원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에서 진행한 '리더연구자 연구실 방문 및 간담회'에서 "기후나 에너지, 인공지능(AI), 의생명 분야 등 글로벌 난제는 단일 국가의 역량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하다"며 한국의 세계적 과학자 배출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중요성을 강조했다.</p> <p contents-hash="35fb08b7e42af6b1dca0d3890bf93b7513c6c2fc1c67b9443223a63433af28dc" dmcf-pid="tsPlgpxpil" dmcf-ptype="general"> 박 교수는 페로브스카이트 소재를 활용한 3세대 태양전지 개발의 선구자다. 페로브스카이트 소재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상용화 가능성을 대폭 향상하며 재생에너지 시장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2024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을 수상하고 올해 독일 훔볼트상, 일본 국립재료연구소(NIMS)가 수여하는 'NIMS 어워드'도 수상했다. </p> <p contents-hash="5ad363fb1afa7039f59fa2ea63fcc53a79b9362261adea17ac74d09ea98232d3" dmcf-pid="FOQSaUMUMh" dmcf-ptype="general"> 박 교수는 "세계적 과학자는 국가 과학기술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원천기술을 확보해 신산업을 창출하는 데 기여한다"며 반도체, 초전도 이론 발전에 기여해 노벨물리학상을 2회 수상한 미국의 물리학자 존 바딘을 예시로 들었다. 세계적 과학자 배출이 국가의 과학기술 위상을 높임과 동시에 산업 주도권을 가져온 사례다.</p> <p contents-hash="91ba8f76706b6712a111cb94b4b671c53e1d5433028d88102ee2f49b40152331" dmcf-pid="3IxvNuRuJC" dmcf-ptype="general"> 그는 세계적 과학자를 배출하기 위한 네트워킹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입자물리학 분야의 힉스입자 발견과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극복에 기여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 유전자가위 크리스퍼(CRISPR) 개발 등을 성공적인 국제 공동연구 예시로 언급했다. 소개된 연구는 모두 노벨 과학상을 받았다.</p> <p contents-hash="9926167801a41aafbe970f3c2be8d03f2b9a2c2ed7e728444828b77281f95ce5" dmcf-pid="0CMTj7e7LI" dmcf-ptype="general"> 국내 과학자들이 해외로 나가 국제 공동연구 논의를 하는 한편 한국이 주도하는 허브 연구소와 국제 석좌교수 제도 등을 도입해 해외 석학을 유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글로벌 사이언스파크' 등 물리적 공간과 국제 공동논문, 공동특허에 대한 국가 단위 성과 인증 제도인 '글로벌 협력 지수(Global Collaboration Index)' 신설 등을 제안했다.</p> <p contents-hash="3adfcd0112bb8b08be038bd0905d43dc7e1db0834da8e4fe049161a8e0c220a7" dmcf-pid="pXNFI8A8dO" dmcf-ptype="general"> 그는 협력할 국가별 강점과 한국의 전략기술을 정렬해 집중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예를 들어 미국과는 인공지능(AI)·반도체, 유럽과는 에너지·기후, 다른 아시아 국가와는 바이오·소재 분야에서 협력하는 식이다.</p> <p contents-hash="106b3f674e99c24104b86fc19ae5401db155a31b82b43ec9af85f3af6aace31c" dmcf-pid="UZj3C6c6Js" dmcf-ptype="general"> 박 교수는 "개인적인 경험에 비춰보면 해외 석학들이 방문했을 때 국내 거주 환경 등 인프라도 잘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이 노벨상을 받는다면 수상 자체도 중요하지만 인재 양성 등 후속 과학 발전을 이어가는 것도 중요하다"며 노벨상의 파급력을 봤을 때 "노벨상을 목표로 연구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528908c4c293c106c6399edefc18259f178dfbe537e2c52fd3874dd25b85331" dmcf-pid="u5A0hPkPd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9일 수원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에서 진행된 '리더연구자 연구실 방문 및 간담회'에서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오른쪽에 두 번째)이 발언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9/dongascience/20250909173953457yzxu.jpg" data-org-width="680" dmcf-mid="H4pheZVZi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9/dongascience/20250909173953457yzx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9일 수원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에서 진행된 '리더연구자 연구실 방문 및 간담회'에서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오른쪽에 두 번째)이 발언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838ee01c5e2137477797d091e47d69fb8173deeea96a88de3ab6eec3a8f22fb" dmcf-pid="71cplQEQnr" dmcf-ptype="general">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리더 연구자들은 연구자들의 국제 네트워크 구축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냈다.</p> <p contents-hash="229df54ff403867f7385d4fa92d7dac8b7893f566a5aad18cb26f3aabe7906ff" dmcf-pid="ztkUSxDxnw" dmcf-ptype="general"> 최이나 서울시립대 물리학과 교수는 "지난해 살면서 가장 재미있는 국제 컨퍼런스를 다녀왔다"며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에서 주최하는 '캐슬 링버그 미팅'을 예시로 들었다. 주제별로 초청받은 과학자들이 약 일주일간 링버그 성에 모여 깊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행사다. 링버그 미팅에 초청받는 것이 신진 연구자로 인정받는다는 뜻일 정도로 캐슬 링버그 미팅은 학계에서 위상이 높다. </p> <p contents-hash="ea193ee4ea302d6098004cb1d93666b7dfeccaf391966e88b804b590aec33682" dmcf-pid="qFEuvMwMJD" dmcf-ptype="general"> 최 교수는 "최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동료 과학자들이 제게 국제학회를 주최할 생각이 없냐고 물어봤지만 경험도 돈도 없다고 답했다"며 "한국이 국제학회의 호스트가 되고 브랜드를 구축할 만한 시스템이 잘 마련되면 좋겠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e7428b04416cd4c03b82470cd48f83313059cc335265be54fb4571379bef488f" dmcf-pid="B3D7TRrRnE" dmcf-ptype="general"> 김근수 연세대 물리학과 교수는 "국제 네트워킹의 중요성에 공감하지만 외국의 우수 연구기관이 우리를 얼마나 진지하게 상대해 줄 것이냐도 생각해야 한다"며 국내 대학을 중심으로 한 자체 경쟁력 확보 필요성도 강조했다.</p> <p contents-hash="4f31bf0bdc56024de0e93fa1efa3eeff6eb8df068f157fdbc0a3e941e9adc445" dmcf-pid="b0wzyemenk" dmcf-ptype="general"> 김 교수는 "극단적인 예로 강의만 적당히 하고 주말에 골프 치러 다니는 교수와 주말까지 반납하고 치열하게 연구하는 분의 보상에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며 "젊은 연구자들에게 한계까지 밀어붙이라고 이야기할 근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7bfc144312a75dcf36e1d4e70e9f7b16a9a3d3a1143527a99344bbe6ed0fa0ba" dmcf-pid="KprqWdsdJc" dmcf-ptype="general"> 그는 "제가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 리더급 과제를 했는데 가장 좋았던 점은 제가 많이 성장했다는 것"이라며 "과제를 상처럼 줄 수도 있지만 빨리 성장하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효용 가치가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후배들과 젊은 신진 연구자들이 도전할 기회를 많이 만들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a3589c3767927be61395039668d98d2829edac316b457ad3d4ffb8cbb1ca0ce0" dmcf-pid="9UmBYJOJRA" dmcf-ptype="general">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구혁채 과기정통부 1차관은 "다양성에 기반해 수월성을 추구하는 기초연구 생태계를 조성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연구자를 지속 배출해 내겠다"며 "우수연구자가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두텁게 지원하고 하나의 연구 분야에 수십 년간 몰입할 수 있는 장기·안정적 연구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8db4e21500aa1a376e3376d160a176679b013becb888142ead3b46f8aa21dd2b" dmcf-pid="2usbGiIinj" dmcf-ptype="general">[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박진영,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 교류위원회 이끈다 "내 꿈은 케이팝의 글로벌화" [전문] 09-09 다음 이진숙 방통위원장 “개편안, 법 바꿔 사람 잘라내려는 것”…‘자진사퇴’ 일축 09-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