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OPEN 관전기]체력·멘탈·전술 3박자 갖춘 알카라스 작성일 09-09 10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2년 만에 세계 랭킹 1위 복귀, 절정의 기량<br>20년 지속된 빅3(조코비치·나달·페더러)에서 빅2 구도</strong><div><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88/2025/09/09/0000969198_001_20250909180608729.jpg" alt="" /><em class="img_desc">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우승자 알카라스와 준우승자 시너. 연합뉴스</em></span></div><br><br>세계 최고의 테니스 라이벌 야닉 시너(이탈리아)와 카롤로스 알카라스(스페인)의 맞대결은 올해 롤랑가르스(프랑스 오픈)과 윔블던에 이어 마지막 그랜드슬램인 US오픈에서도 재현되었다. 기술, 체력, 멘탈 3박자를 모두 갖춘 두 천재들 간의 재대결은 세계 테니스 팬들의 큰 관심과 흥미를 불러온 빅매치였다.<br><br>상대 전적에서는 알카라스가 9승 5패로 앞섰으나, 시너는 최근 4개 하드코트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며 작년 US오픈의 타이틀 방어에 나선 경기였다. 전문가들의 전망 및 배당은 시너가 약간 우세한 평가를 받는 가운데 이 역사적 대결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시너의 날카로운 스트로크와 서브 리턴 대 알카라스의 전술적 유연성과 체력이 승부에 미치는 영향이었다.<br><br>동시대 최고의 라이벌답게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친 끝에 서브 성공률에서 앞선 알카라스가 시너를 3대1(6:2, 3:6, 6;1, 6:4)로 이기고 최대의 상금 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 1위 자리도 탈환했다. 샷을 아끼는 소극적인 플레이로 2세트를 내주기도 했지만 알카라스가 우승한 것은 속도와 파워 같은 전반적인 테니스 기량으로 보여줬다.<br><br>랠리가 길어진 중요한 상황마다 알카라스는 시너보다 높은 자신감과 집중력을 유지했고, 듀스 게임이나 브레이크 포인트 상황에서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났다. 특히, 알카라스는 자신의 서브게임을 한 게임도 내주지 않으며 기량과 멘탈에서 시너보다 한 수 위임을 보여주었다.<br><br>경기 후 소감에서 알카라스는 "시너 당신이 시즌 동안 해낸 일은 정말 놀랍다. 참가하는 모든 대회에서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최근에는 나의 가족보다 당신을 더 자주 보는 것 같다. 당신 덕분에 나도 직업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더욱 발전하게 됐다"라며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3주간의 대회 동안 집처럼 편안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대회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br><br>해가 거듭되며 뉴욕 최고의 이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US오픈에 올해는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유명 인사들과 테니스, 축구, 골프, NBA 등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 스타들이 대거 참석하여 대회를 더욱 빛나게 했다.<br><br>올해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제패한 시너와 프랑스오픈과 US오픈에서 우승한 알카라스의 양강 구도는 더욱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어려운 수비 상황에서도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환상적인 샷을 구사하는 두 선수들의 눈부신 플레이에 아낌없는 칭찬과 박수를 보낸다.<br><br><div><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88/2025/09/09/0000969198_002_20250909180608779.jpg" alt="" /><em class="img_desc">류호상 전 영남대 스포츠과학대학원장(한국스포츠심리학회장 역임)</em></span></div> 관련자료 이전 대한사격연맹, 국군체육부대 사격선수단 격려 방문…지원금 1000만원 전달 09-09 다음 "여행용 ESTA 출장 어쩌나"···실리콘밸리 韓기업 초긴장 09-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