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이번에도 AI혁신 없었다...5.6mm 아이폰 에어는 ‘카툭튀’ 디자인

작성일 09-1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아이폰 17 변화 대부분 하드웨어에 쏠려 신제품 발표 후 주가 1% 이상 하락 한국 출시 오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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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아이폰17 에어 모델/애플"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0/chosun/20250910082148479afsz.jpg" data-org-width="671" dmcf-mid="uz2ujr5r5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0/chosun/20250910082148479afsz.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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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17 에어 모델/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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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이 9일(현지 시각) 최신 스마트폰 시리즈 ‘아이폰17’을 포함해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특히 ‘가장 얇은 아이폰’이자, 삼성 ‘갤럭시 엣지’보다 얇은 두께의 ‘아이폰 에어’가 베일을 벗었다. 그러나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은 이번에도 없었다. 삼성과 구글 등에서 AI스마트폰을 강화하는 가운데 애플은 AI 기능보단 디자인 변화, 내구성 강화, 배터리 수명 연장 등에 초점을 맞추며 “혁신은 없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에어’의 경우에도 카메라 부분이 돌출된 형태의 디자인에 대해 시장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AI스마트폰 없었다
 애플은 이날 본사가 있는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 내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연례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최신 스마트폰 시리즈 아이폰17 라인업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아이폰 시리즈는 그동안 기본 모델과 플러스, 고급 모델인 프로와 프로 맥스의 4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올해는 플러스 모델을 대신해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이라는 5.6mm의 ‘아이폰 에어’라는 새로운 모델이 선보였다. 전작인 아이폰16 시리즈 플러스 모델의 7.8mm보다 2mm이상 얇아졌으며 갤럭시 중 가장 얇은 폰인 갤럭시 엣지보다도 0.2mm얇다.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신제품을 공개하며 “아이폰 역사상 가장 큰 도약을 하고 있다”며 “아이폰 에어는 그 어떤 제품과도 비교가 불가능해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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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9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아이폰17 시리즈 등 신제품을 공개하고 있다./애플"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0/chosun/20250910082149747abne.jpg" data-org-width="1076" dmcf-mid="82qD72g2X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0/chosun/20250910082149747abne.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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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9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아이폰17 시리즈 등 신제품을 공개하고 있다./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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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AI스마트폰은 없었다. 이날 애플은 1시간 15분 정도 진행된 발표에서 쿡 CEO를 포함한 발표자들은 ‘AI’를 겨우 5번 언급. 발표 내내 자사의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 개선 여부에 관해 거의 설명하지 않았다. 특히 ’개인화된 시리(Siri)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현재 애플 인텔리전스는 기초적인 단계에 머물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애플에 따르면 애플 인텔리전스는 글 작성, 요약, 생성형 AI 이미지, 라이브 번역, 시각 검색, 젠모지 등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일부 새로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나 주요한 변화는 액세서리에 쏠려있었다. 이번에 애플은 에어팟프로3를 발표했는데, 양쪽 사용자가 에어팟 프로3를 착용하고 한국어와 영어로 각각 말하면 각자의 말을 아이폰이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상대방의 언어를 바로 번역해 에어팟으로 들려준다. 에어팟을 끼고 한국어로 말했을 때 상대에게 아이폰을 통해 영어로 번역된 텍스트를 실시간으로 보여줄 수도 있다. 이 외에도 이번 에어팟프로는 ‘심박센서’의 기능을 해서 AI모델이 실시간으로 심박수 운동량 칼로리를 추적해주는 기능이 추가됐다. 애플워치에도 전작에 없던 ‘고혈압 감지 기능’을 추가했다. 30일간 심박수나 혈류 패턴 데이터를 분석해 만성 고혈압 위험을 탐지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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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애플 '에어팟프로3' 모습 (애플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0/chosun/20250910082151051qbly.jpg" data-org-width="1306" dmcf-mid="3KGeW141Z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0/chosun/20250910082151051qbly.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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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에어팟프로3' 모습 (애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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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드웨어 강화에 변화 쏠려
 이 외에 변화는 대부분 ‘하드웨어’에 쏠려있었다. 애플이 설계한 코팅 방식인 ‘세라믹 쉴드 2’를 사용해 이번 아이폰 17은 전보다 스크래치 저항성이 3배 증가했고, 야외 가시성이 강화되고 반사가 감소했다고 한다. 애플 워치나 아이폰 프로 등에 대해서도 열관리나 스크래치 저항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수명 증가도 애플은 주요하게 다뤘다. 아이폰 17의 경우 비디오 재생 최대 시간이 30시간으로, 아이폰16대비 8시간 증가했다. 배터리 효율성이 증가해 한번 충전으로 하루종일 사용이 가능하며, 10분 충전으로 50%를 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계속 문제가 됐던 발열 문제도 냉각기능 강화로 해결했다고 밝혔다.
 카메라도 강화됐다. 특히 후면 기능에 비해 화질이나 기능이 약했던 전면 카메라를 강화했다. 모든 17시리즈 모델에 18메가픽셀 전면 카메라를 탑재하면서, 화질과 디테일이 크게 향상된 것이다. 이는 아이폰 역사상 가장 큰 전면 카메라 센서 중 하나로, 특히 저조도 촬영 및 고해상도 셀피 촬영에서 큰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면 카메라에 사각형(스퀘어) 센서가 처음으로 적용돼 기존 4:3 비율에서 벗어난 더 넓고 유연한 구도 제공이 가능해졌다. 그간은 가로 4, 세로 3의 비율로 셀카를 찍으려면 스마트폰을 옆으로 돌려야했는데, 이제는 스마트폰을 굳이 돌릴 필요 없이 이 비율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가장 얇은 ‘에어’…’카툭튀’는 어 어쩌나
 이번 아이폰 신제품 발표 전부터 가장 기대를 모은 것은 ‘아이폰 에어’였다. 가장 얇은 아이폰 프로에 넣는 칩을 넣어 성능은 프로급으로 내놨기 때문이다. AI폰은 이날 애플의 신제품 발표 현장에서도 참석자들은 아이폰 에어 제품에 가장 많이 몰렸다. 전 세계 언론사 기자들뿐 아니라, 테크 분야 인플루언서들까지 ‘아이폰 에어’ 앞에 모여 얼마나 얇은지 만져보고, 그 두께를 자신의 휴대폰, 갤럭시 등과 비교해 사진을 찍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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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9일(현지 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 내 스티브잡스 시어터에서 팀 쿡 애플 CEO가 새롭게 출시된 '코스믹 오렌지' 색상의 아이폰을 들고 있다./ AFP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0/chosun/20250910082152664ljcq.jpg" data-org-width="3469" dmcf-mid="0VWMTZVZH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0/chosun/20250910082152664ljcq.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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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현지 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 내 스티브잡스 시어터에서 팀 쿡 애플 CEO가 새롭게 출시된 '코스믹 오렌지' 색상의 아이폰을 들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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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돌출된 카메라 부분 때문에 시장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본체 자체는 5.6mm로 얇지만, 후면 카메라 영역은 가로로 긴 ‘플래토’로 둘러싸여 있다. 이 때문에 ‘구글 픽셀폰’과 디자인적으로 유사해보이기도 한다. 애플은 ‘카툭튀’가 된 이유로 모바일AP와 카메라 센서를 비롯한 주요 부품 대다수를 플래토 안에 넣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외신은 갤럭시 S25엣지와 아이폰 에어가 정면 대결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터통신은 “아이폰 에어가 엣지와 경쟁할 것이며 7세대 삼성 폴더블 폰과의 경쟁을 위한 디딤돌 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장 얇은 모델 ‘에어’를 강화하면서 애플의 고수익 모델인 프로와 프로맥스의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프로칩을 에어에 장착하면서 이걸 살 이유가 적어졌고, 심지어 아이폰 17시리즈 프로와 프로맥스는 디자인적으로도 소비자들 사이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온다. 검정색을 출시하지않고 이 대신 코스믹 오렌지 색을 새로 출시했는데 “도대체 블랙은 어딨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국, 9월 19일 출시
 우려와 달리 가격은 유지했다. 관세 여파로 가격 인상 우려가 컸으나 기본형은 799달러로 유지됐다. 프로는 1099달러로 100달러 인상됐으나 기본 용량이 256GB로 2배 늘었다. 프로맥스는 1199달러로 그대로다. 에어는 999달러로 책정됐다. 알루미늄 바디 채용 등 원가 절감 노력으로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한 모습이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 속에서도 애플이 가격을 동결했다고 분석했다.
 출시는 9월 19일로 한국에도 이날 출시된다. 이날 신제품 발표 이후 애플 주가는 1% 이상 하락했다. 구글 등 타 빅테크들의 주가는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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