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선택까지 유도” 무서운 조울병…맞춤형 치료 가능성 열렸다 작성일 09-10 2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 KAIST 의과학대학원 한진주 교수 연구팀 <br>- 성상세포가 조울병 핵심 대사 조절 입증</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4c6rb8A85N">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f66ae6fd0a321fe1deb57c3820bf67d563e05c4745c18559f5d46ae674f3497" dmcf-pid="8kPmK6c6X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번 연구를 수행한 KAIST 의과학대학원 연구진. 한진주(왼쪽부터) 교수, 백규현·김다연 ·손그림·도현수 박사과정.[KAIST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0/ned/20250910083251964krbf.png" data-org-width="1280" dmcf-mid="20tMW141t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0/ned/20250910083251964krbf.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번 연구를 수행한 KAIST 의과학대학원 연구진. 한진주(왼쪽부터) 교수, 백규현·김다연 ·손그림·도현수 박사과정.[KAIST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efe02e9db72ca0500e869e832d8cb754ad409f1222aa64c1bfdd4927f9ed800" dmcf-pid="6EQs9PkPGg" dmcf-ptype="general">[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빈센트 반 고흐도 앓았던 것으로 알려진 ‘조울병’(양극성 장애)은 조증과 우울증이 반복되는 뇌 질환이다. 이 병은 전 세계 인구의 약 1~2%가 앓고 있으며, 극단적 선택의 위험이 일반인보다 10~30배 높다. 그러나 환자마다 대표 치료제인 ‘리튬(lithium)’에 대한 반응이 크게 달라 맞춤형 치료법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p> <p contents-hash="18f9110fc8f73dcb648bf3c49c1f68e869ce4e302846cf4a3a60914afc7ecf59" dmcf-pid="PDxO2QEQZo" dmcf-ptype="general">국내 연구진이 리튬 반응성 차이를 규명하고, 이를 기반으로 환자 맞춤형 치료제 개발과 신약 개발 플랫폼 활용 가능성을 새롭게 제시했다.</p> <p contents-hash="ab22f627551ec97c0b5a714d956ad26f8f0be46a5fccc62ea36a1aed4c726814" dmcf-pid="QwMIVxDxGL" dmcf-ptype="general">KAIST는 의과학대학원 한진주 교수 연구팀이 리튬 반응성에 따른 성상세포(astrocyte)의 대사 차이를 최초로 규명하고, 이를 토대로 조울병의 맞춤형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10일 밝혔다.</p> <p contents-hash="1278030339a45056b6302e40c3335c612ebbfaadcdf2e3575bcb765b3c2b33c3" dmcf-pid="xrRCfMwMZn" dmcf-ptype="general">성상세포는 뇌에 존재하는 별모양을 한 세포로, 신경세포에 영양을 공급하고 뇌 환경을 유지하는 ‘신경세포의 조력자’역할을 한다.</p> <p contents-hash="58286ae1b2fab115a63d4e5ef27d767da6252b8944a5be1decee7afbb1538f06" dmcf-pid="ybYfCWBWYi"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기존 신경세포 중심 연구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뇌 세포의 절반을 차지하는 성상세포에 주목해, 이 세포가 양극성 장애의 대사 조절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p> <p contents-hash="ffa7be87d72ffe27ce1263acd3ed3f59a6df4c7791377023c1f4cb616e5fa5ca" dmcf-pid="WKG4hYbYZJ"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환자의 세포로부터 제작한 줄기세포(iPSC)를 성상세포로 분화(줄기세포가 특정 기능을 가진 세포로 성장·특화되는 과정) 시킨 뒤 관찰했다. 그 결과, 리튬에 반응하는지 여부에 따라 세포의 에너지 대사 방식이 크게 달라지는 것이 확인됐다.</p> <p contents-hash="d219f48937f684ada5190418a44f9c350c668929a9e6a28e3603cb7b05999108" dmcf-pid="Y9H8lGKGGd" dmcf-ptype="general">리튬 반응이 없는 경우, 세포 안에 지질 방울(아주 작은 지방저장소)가 과도하게 쌓이고, 미토콘드리아(세포의 발전소) 기능이 떨어지며, 포도당 분해 과정이 과도하게 활성화되고, 젖산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되는 등 뚜렷한 대사 이상이 나타났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1f423863df47a6dd25b1c3bec06fb9b717160632be0cb08c09adc789a67f651" dmcf-pid="GtsUAm1mH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양극성 장애 환자의 성상세포가 신경세포와 상호작용하는 과정.[KAIST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0/ned/20250910083252213pxvd.png" data-org-width="1280" dmcf-mid="fJG4hYbYt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0/ned/20250910083252213pxvd.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양극성 장애 환자의 성상세포가 신경세포와 상호작용하는 과정.[KAIST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537dd1a1be5eb8995173b2a6ac96ea083af6335abfb59dbdae018110186f350" dmcf-pid="HFOucstsGR" dmcf-ptype="general">특히 리튬 반응 환자의 성상세포는 리튬 처리 시 지질 방울이 감소했으나, 비반응 환자에서는 개선 효과가 없었다. 더불어 환자 유형에 따라 성상세포가 생성하는 대사 산물에도 뚜렷한 차이가 확인되었다. 즉, 리튬 반응에 따라 세포의 에너지 공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대체 경로를 과도하게 활용하면서 부산물이 쌓이는 현상이 확인된 것이다.</p> <p contents-hash="7231a6f0119d1e8bfa5f40bfc66f500658c012d6c7ed59070aa736b02e192d0a" dmcf-pid="X3I7kOFO1M" dmcf-ptype="general">이번 성과는 양극성 장애(조울병)에서 성상세포가 에너지 대사를 조절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는 점을 입증한 것으로, 리튬 반응성 차이를 설명하고 환자별 맞춤 치료 전략의 길을 연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p> <p contents-hash="01dff287749af5470ea628e1099717ae2146f7927861bb06cfc8fa067cd824e2" dmcf-pid="Z0CzEI3IZx" dmcf-ptype="general">한진주 교수는 “성상세포를 표적으로 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이 가능해져, 기존 약물에 반응하지 못하던 환자들에게도 더 나은 치료 전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861182b4f994dee857d6272fa28ef1afbce20c40534b9e797fbe4b0227d6aac3" dmcf-pid="5phqDC0CtQ" dmcf-ptype="general">이번 연구 성과는 신경정신질환 분야 국제학술지 ‘몰레큘라 사이카이트리’에 게재됐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사이언스샷] 토성 위성서 분출된 유기물, 생명체 아닌 방사선이 만들 수도 09-10 다음 도쿄 세계육상선수권 13일 개막…라일스·톰프슨, 100m 빅뱅 09-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