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있는 건축'이 열어준 새로운 시선 작성일 09-10 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기존 교양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접근 방식....건축물 통해 사회가 보인다</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WLYFXX2XOp"> <div contents-hash="4cec16b433f4824d2427123abecaa8ec863c8f0d9293ad47b21ee96725d0c2b0" dmcf-pid="YIq4KKLKw0" dmcf-ptype="general"> <p>아이즈 ize 조이음(칼럼니스트)</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67e422a6bbb26ad22184de44743be71c0cef4408170d66d2d0cb4e08a6a5fd4" dmcf-pid="GCB899o9I3"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이유 있는 건축' 방송 영상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0/IZE/20250910110548657ysut.jpg" data-org-width="600" dmcf-mid="b6iNnnCnm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0/IZE/20250910110548657ysu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이유 있는 건축' 방송 영상 캡처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193f361d4255421f8e1103e268138e6782b2be2eedcf904ec4e198cc3057b993" dmcf-pid="Hhb622g2sF" dmcf-ptype="general"> <p>교양 프로그램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했다. 아파트나 주택, 건물 등 단순히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을 이루는 구조물을 만드는 일이라 생각했던 '건축'을 좀 더 세심하고 깊게 들여다보는 MBC '이유 있는 건축-공간 여행자'다. 이 프로그램은 단지 아름다운 건물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건축을 매개로 한국 사회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망하는 깊이 있는 시각을 제공한다. '모든 건축에는 이유가 있다'는 기획 의도처럼,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하게 지나치는 건축물과 공간의 이야기를 탐구하며 그 속에 담긴 역사, 예술, 과학, 사회적 의미를 드러낸다.</p> </div> <div contents-hash="c7110c5f86842279eeb3c8be8fbbb90ad9f12eeb55462697959305cca2ea1ec9" dmcf-pid="XlKPVVaVst" dmcf-ptype="general"> <p>지난해 8월, 4부작 파일럿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은 '이유 있는 건축-공간 여행자'(이하 '이유 있는 건축')는 1년여 만에 정규 편성돼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건축에 대한 해설을 넘어 사회학적 텍스트로 읽어내며 기존 교양 프로그램들과는 차별화된 접근 방식을 택한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2d5b07b4325f7f441e301a4557e37dc5bd6a559c82814a5809c4cd064972d7c" dmcf-pid="ZS9QffNfO1"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0/IZE/20250910110549953birc.jpg" data-org-width="600" dmcf-mid="z5AsEEHEw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0/IZE/20250910110549953birc.jpg" width="658"></p> </figure> <div contents-hash="2a8a4d74328f79c847b0ffabf9bd0b61181167f76d29c1fdd6b66532ed302803" dmcf-pid="5v2x44j4m5" dmcf-ptype="general"> <p>'이유 있는 건축'의 핵심 동력은 출연진 간의 찰진 호흡에 있다. 방송인 전현무, 홍진경, 박선영이 각기 다른 시선으로 건축을 바라보며 생활 밀착형 질문을 던지고, 건축가 유현준이 전문적 해설로 균형을 잡는 구조는 교양 프로그램의 익숙한 구조다. 여기서 유현준의 자리를 노리는 '무현준' 전현무의 입담과 공부왕에 이어 '건축왕 찐천재'에 도전하는 홍진경의 엉뚱하지만 본질을 찌르는 질문들은 자칫 딱딱하게만 느껴질 수 있는 건축이라는 주제에 대한 전문지식의 문턱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동방신기 최강창민, 오마이걸 미미, 뮤지컬 배우 김호영 등 다양한 직업과 배경을 지닌 '공간 여행자'들이 합류해 각자의 경험과 감성으로 건축을 해석한다. 이러한 방식은 건축이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닌 모든 사람의 삶과 연결된 문화임을 보여준다.</p> </div> <div contents-hash="96781a54c7a95be040a9ecbb46b02661f644a3ab84826bb873e503deacb57208" dmcf-pid="1TVM88A8IZ" dmcf-ptype="general"> <p>건축을 통해 역사, 문화, 예술 등 장르를 뛰어넘는 건축 토크쇼를 지향하는 '이유 있는 건축'의 가장 큰 성과는 건축에 대한 사회학적 관점을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구현했다는 데에 있다. 정규 편성과 함께 국내 1세대 건축가 김중업과 김수근을 다루며 한국 현대사의 격동기를 조명한 것은 건축사적 맥락을 현재적 의미로 재해석한 사례다. 김중업의 주한 프랑스 대사관에서 읽어낸 동서양 문화의 융합 시도, 김수근의 남영동 대공분실을 통해 드러낸 건축의 권력성은 공간이 단순한 물리적 구조물이 아닌 이데올로기적 장치임을 보여준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58646ed5bd76ad2343206d10991a0ac20a793a1aee29b680008d367d654a409" dmcf-pid="tyfR66c6O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이유 있는 건축' 방송 영상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0/IZE/20250910110551208ejcf.jpg" data-org-width="600" dmcf-mid="Qb8dQQEQI7"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0/IZE/20250910110551208ejc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이유 있는 건축' 방송 영상 캡처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e9cafd9efc6839d33eb9f47a255b2554f2ebaf417b1eedacae32f3b8cec06a49" dmcf-pid="FW4ePPkPEH" dmcf-ptype="general"> <p>뿐만 아니라 성수동·해방촌 회차에서는 도시 재생의 빛과 그림자, 젠트리피케이션이라는 도시 문제를 전면에 제기한다. 시야를 국경 너머로 확장시켜 찾은 홍콩 특집에서는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본 도시 인프라의 일상성, M+ 미술관에서 확인한 건축과 예술의 융합 등을 통해 다른 차원의 건축적 가치를 제시한다. 특히 과거 무법지대로 불렸던 구룡성채가 당시의 기억을 보존하는 공원으로 재탄생한 사례는 통해 도시 재생의 또 다른 모델을 제시한다. 이는 단순히 철거와 재개발이 아닌, 장소성을 보존하면서도 새로운 기능을 부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p> </div> <div contents-hash="6f39cb93588e92720b8690df357bea20b0b609a85f89a20f21ca81f22aadd02b" dmcf-pid="3mu2qqJqIG" dmcf-ptype="general"> <p>이처럼 '이유 있는 건축'은 공간을 새롭게 바라보게 한다. 건축은 그 자체로 미학적 가치와 기능을 가지지만, 동시에 인간의 삶과 맞닿아 있다. 건축의 '이유'를 따라가다 보면 시대의 정신, 사회의 변화, 개인의 이야기가 녹아 있음을 알 수 있다. 프로그램은 이를 친절한 언어와 시각적 자료로 풀어내며 "건축이 이렇게 흥미로운 콘텐츠가 될 수 있구나"라는 감탄을 이끌어낸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60e598c1d619356d2110af05e0579982c67499d757e5030db75686a86ca5493" dmcf-pid="0s7VBBiBr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이유 잇는 건축' 방송 영상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0/IZE/20250910110552456hkrz.jpg" data-org-width="600" dmcf-mid="yP9QffNfr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0/IZE/20250910110552456hkr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이유 잇는 건축' 방송 영상 캡처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be9fa71eceb48048d9c769362083a8f5a3c0e1cc2bca58f967348055ad98bd05" dmcf-pid="pOzfbbnbrW" dmcf-ptype="general"> <p>시청률 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수치(2% 전후,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교양 프로그램의 현실을 보여준다. 다만 중요한 건 질적 파급력이다. 프로그램을 통해 확산될 건축 리터러시는 시청률로만 측정할 수 없는 사회적 가치를 지닌다. "아는 만큼 보인다"던 홍진경의 말처럼, '이유 있는 건축'을 접한 이들이 일상 공간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된다는 건 공간에 대한 시민 의식의 성장을 의미한다. 이는 도시 계획이나 건축 정책에 대한 시민 참여의 기반이 될 수도 있다. 건축과 도시 공간이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닌, 모든 시민의 관심사가 돼야 한다는 건축학계의 오랜 과제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실현되는 셈이다.</p> </div> <p contents-hash="e6581464cf9ed70dca9debd4b4a97ebd5f6eb48b87bfa2cce3349e81473b395c" dmcf-pid="UIq4KKLKIy" dmcf-ptype="general">결국 '이유 있는 건축'은 단순한 교양 프로그램을 넘어 건축을 매개로 우리 사회를 성찰케 한다. 건축이 단순한 벽과 기둥이 아니라 삶의 총체적 기록이자 문화의 집약체라는 메시지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일상 공간을 바라보는 새로운 태도를 제안한다. 무심히 지나쳤던 풍경에 질문을 던지고, 그 안에서 이야기를 발견하는 작은 습관 말이다.</p> <p contents-hash="15d9032682ba4ec254da3a607cc734e62ceba1f33330409da9b1dbdcfa822de2" dmcf-pid="uCB899o9IT" dmcf-ptype="general">이 흥미로운 건축 여행이 앞으로도 한국 사회의 공간 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이어가길, 그렇게 많은 시청자에게 새로운 시선을 열어주길 기대한다.</p> <p contents-hash="4008853b278dfd2aec79ca76debe6e8a6d0c08106c43bb68e1e15cfb15748f54" dmcf-pid="7hb622g2rv" dmcf-ptype="general">조이음(칼럼니스트)<br>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상승세 탄 ‘폭군의 셰프’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비영어 TV쇼 2위 09-10 다음 [SC이슈] 44개국 1위에 외신까지 난리났다..임윤아♥이채민 '폭군의 셰프', 전세계 뒤흔든 인기 09-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