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돌아 '양대산맥' 김가영과 스롱...두 명 4개 대회 상금만 합쳐도 '1억 7,650만 원' 작성일 09-10 13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09/10/0000340120_001_20250910120012556.jpg" alt="" /></span><br><br>(MHN 권수연 기자) 남자부는 마침내 외인 천하를 깨고 새로운 언더독 챔피언이 탄생했다. <br><br>반면 여자부는 언더독이나 '잊혀진 챔피언들'의 반란은 실패했다. 돌고돌아 다시 김가영(하나카드) 혹은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우리금융캐피탈)가 왕관을 주거니받거니했다.<br><br>김가영은 지난 7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4차 투어 'SY 베리테옴므 L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스롱을 세트스코어 4-2로 꺾었다.<br><br>올 시즌 1~4차 투어까지 치른 LPBA의 우승은 양분화됐다. 1, 4차 투어는 김가영이 가져갔고 2, 3차 투어는 스롱 피아비가 차지했다. <br><br>두 사람의 라이벌 구도는 스롱 피아비가 LPBA로 전향하고 곧장 우승 돌풍을 일으키며 형성됐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09/10/0000340120_005_20250910120012755.jpg" alt="" /></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09/10/0000340120_002_20250910120012633.jpg" alt="" /></span><br><br>첫 대결은 2021-22시즌 열린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결승전에서다. 당시 스롱이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며 김가영의 강력한 맞적수로 떠올랐다. <br><br>이후 두 사람은 2025-26시즌 4차 투어 결승전까지 꼬박 12번을 만났다. 이 중 스롱이 7승을 거두며 상대적 우세를 유지하고 있다. 남녀부 최다 우승수(통산 15승)의 김가영을 상대로 10경기 이상 치러 전적 우세를 유지하는 선수는 스롱 피아비 뿐이다. <br><br>두 사람이 양분한 올 시즌 상금은 합산 1억 7,650만 원이다. 시즌 1위인 스롱이 9,100만원을 벌었고 2위 김가영이 8,550만 원을 상금으로 얻었다. 김가영의 경우 3위 김민아(1,185만 원)와 4위 김보라(1,135만 원)의 8배 가까운 누적 상금이다. 한동안 언더독들이 2승 이상의 큰 반란을 일으키지 못하면 두 사람의 기록을 단기 내에 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br><br>두 사람의 결승 성사는 대놓고 슈퍼 빅매치다. 현 시점에서 두 사람은 가장 시원시원한 경기력을 펼치는 LPBA 특급 선수들이다. 현재 스롱이 통산 10승, 김가영이 통산 15승으로 어지간한 여자부 선수들은 물론 남자들까지 넘기 어려운 레벨에 도달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09/10/0000340120_003_20250910120012672.jpg" alt="" /><em class="img_desc">스롱 피아비</em></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09/10/0000340120_004_20250910120012711.jpg" alt="" /><em class="img_desc">김가영</em></span><br><br>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두 사람은 그야말로 결승전 '끝판왕'다운 대결을 펼쳤다. 한 사람이 초반에 숨막히게 몰아치며 앞서나가면 후발주자가 맹렬하게 추격을 펼쳤다. 특히 3세트가 압권이었다. 김가영이 1이닝에 뱅크샷을 포함해 9점으로 내달리며 스롱의 추격을 차단한 것이다. 그러나 스롱은 흔들리지 않고 4세트에 곧바로 반격해 게임을 '장군멍군'의 형세로 만들었다.<br><br>남자부는 모리 유스케(일본, 에스와이)나 이승진 등 언더독이 한번씩 불쑥 밀고 들어와 색다른 이변을 선사한다. <br><br>반면 여자부는 언더독의 '뒷심'이 잘 보이지 않는다. 4강까지는 이변으로 올라가는 듯 보여도 결승 직전 무너지거나, 결승까지 올라가도 기존 챔피언의 기세와 연륜을 넘지 못한다. 대표적인 예가 2024-25시즌 김가영의 한 시즌 독주였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09/10/0000340120_006_20250910120012793.jpg" alt="" /></span><br><br>직전 24-25시즌 1, 2차 투어에서 연달아 64강 탈락한 김가영은 3차 투어부터 곧바로 '왕중왕전'인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까지 싹쓸이, 올해 개막전까지 쓸어담으며 8연승 괴력을 선보였다. 한지은, 권발해(이상 에스와이),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 등이 아성을 넘지 못했고 이변 없이 반짝 결승으로만 남았다. <br><br>끝나지 않을 것처럼 보인 김가영의 독주를 막아선 것도 스롱 피아비였다. 이 승리는 단순한 그냥 승리가 아니다. 두 사람의 라이벌리에 드라마틱한 정당성과 서사를 부여한 결정적 한 방이었다.<br><br>한편 경기를 준우승으로 마친 스롱은 자신의 SNS를 통해 "비록 준우승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운 제 투쟁을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여러분의 지지와 믿음이 제게 큰 힘이 되었다. 앞으로도 성장하고 발전하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br><br>한편 4차 투어를 성료한 프로당구 PBA는 오는 14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9일간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3라운드로 일정을 이어간다.<br><br>사진=MHN DB,PBA<br><br> 관련자료 이전 국민체육진흥공단, AI로 스포츠산업 시장 변화 선도 위해 교육 지원 09-10 다음 체육공단, AI 분석으로 스포츠산업 시장 변화 선도 09-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