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쟁을 부를 연상호의 ‘얼굴’[한현정의 직구리뷰] 작성일 09-10 2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박정민 연기만 이견없음</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akGchphXN">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1524a5c40ea410945cc9012eb3508143ebb438af6578f4434162b2f0cf4ff57" dmcf-pid="KNEHklUlX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 I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0/startoday/20250910180325161xawt.jpg" data-org-width="700" dmcf-mid="72Tzvt8tG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0/startoday/20250910180325161xaw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 I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d19f627dd6bc351922b3930be101fbe1a77985a9dc6f6bff2bd6018e8d1ae83f" dmcf-pid="9jDXESuSXg" dmcf-ptype="general"> 감독은 민낯을 드러내고, 박정민은 그 얼굴을 정성스레 매만진다. 의미와 의도는 분명한데 편안하진 않고, 거대한 메시지는 매끄럽게 와닿지 못한다. 묵직한 질문을 남겼으나 그 답은 선명치 않으니, 그 미덕으론 논쟁이 불붙을 것 같다. </div> <p contents-hash="7c9d5941d4270d566dc06e195b40b9021c49caf997b89418e946dd14780b2600" dmcf-pid="2bfNVdsdto" dmcf-ptype="general">영화는 한 시각장애인 장인의 다큐멘터리를 찍는 PD(한지현)의 인터뷰에서 시작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장을 새기는 손을 가진 아버지 ‘임영규’(권해효)와 그의 아들 ‘임동환’(박정민). 갑작스레 잊혀진 어머니의 흔적이 되살아나면서 미스터리가 펼쳐진다. 얼굴조차 알지 못한 채 살아온 어머니의 실체를 좇는 여정 속에서 다큐와 추적, 그리고 사람들의 기억이 겹쳐지고, 시대의 어두운 단면이 서서히 드러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3e68f578f0cb59b766f0f583273813f1df30c195a2a5963542324ea281848e5" dmcf-pid="VK4jfJOJH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 I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0/startoday/20250910180326434jqfb.jpg" data-org-width="700" dmcf-mid="z72g9RrRt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0/startoday/20250910180326434jqf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 I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c2c30e0838e1b3bfe3b386de5101db287127a44b0339ced25f6c3ef944e36655" dmcf-pid="f98A4iIiXn" dmcf-ptype="general"> 박정민은 아버지의 젊은 시절과 아들을 동시에 연기한다. 단순한 1인 2역이 아닌, 한 얼굴 안에 두 운명을 담아낸다. 권해효가 노년의 ‘영규’를 맡아 세대를 잇고, 두 배우의 얼굴이 겹쳐지며 시간의 흐름은 설득력을 얻는다. </div> <p contents-hash="41b2c6719d932676fb3d9967dbe0c2b2bca0faa480727ec45d0aa4d85a6ac39d" dmcf-pid="426c8nCn5i" dmcf-ptype="general">연상호 감독은 OTT 제왕의 화려한 장르 장치를 내려놓고, 배우의 표정과 침묵, 호흡과 시선에 모든 무게를 실었다.</p> <p contents-hash="e3c1b4f6936c4c13b6ac90e36f5bb69a7abef3932e75e24a50d6be7d914d8538" dmcf-pid="8VPk6LhL1J" dmcf-ptype="general">원작 그래픽노블이 차갑게 파편화된 기억을 통해 사회의 상흔을 기록했다면, 영화는 구체적 인물과 추적극의 형식으로 같은 메시지를 번역한다. 다큐적 건조함 대신 드라마적 긴장을 택했고, 설명 대신 장면, 기록 대신 감정을 전면에 내세웠다.</p> <p contents-hash="611f7aa66dc59036829c2070e9318e27b035a6ec1ea5e28571f377cd18a4bfb6" dmcf-pid="6fQEPolotd" dmcf-ptype="general">인물은 곧 은유다. 장인 임영규는 ‘한강의 기적’으로 불린 성장 신화, 정영희는 그 과정에서 외면당한 불편한 진실, 아들 임동환은 그 유산을 짊어진 세대를 상징한다. 한 가족의 서사가 곧 한국 사회의 초상으로 확장되는 지점에서 감독은 질문을 던진다. 못생긴 건 그녀인가, 아니면 그녀를 멸시한 사회인가. 결국 불편한 정의는 그렇게 얼굴을 드러낸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7b0ea350b084826b3f016b9286a7bd7af20490e694bd7bbccf97c87c3347aea" dmcf-pid="P4xDQgSgX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 I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0/startoday/20250910180327745radr.jpg" data-org-width="700" dmcf-mid="Bq8A4iIit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0/startoday/20250910180327745rad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 I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ae586a6d9d056747bc46daa5ab75326f31aa209a2d5b8b5509e897e5ca3f6f5e" dmcf-pid="Q8Mwxava1R" dmcf-ptype="general"> 이 지점에서 영화는 빛나는 동시에 균열이 생긴다. 곳곳에 불편한 지점도 적지않다. 미스터리를 위한 장치가 과도하게 반복되며 본질의 힘을 약화시키는 순간이 있다. </div> <p contents-hash="5b64cfac740e2b9390e754e22fdf7c3754705752457c73594137f3646192beea" dmcf-pid="x6RrMNTNZM" dmcf-ptype="general">개인의 불편한 가족사에서 출발한 이야기를 사회 전체의 부조리와 정의의 상징으로까지 확장하려는 시도는 고귀하지만, 설득의 리듬은 매끄럽지 않다. 가족 미스터리로서는 충분히 흡인력이 있으나, ‘세대 전체의 얼굴’이라는 무거운 메시지를 담아내기에는 한계가 분명하다.</p> <p contents-hash="1fa1314d6b545019d690cbf63cd7203a92c59c575037aaa488d769a114885854" dmcf-pid="ySYbW0Q0Yx" dmcf-ptype="general">그럼에도 영화는 극장 체험에서 그 진가를 발휘한다. 얼굴 클로즈업이 전하는 압박, 어둠 속을 가르는 숨소리, 스크린에서만 체감할 수 있는 밀도. OTT 화면으로는 결코 전해지지 않는 긴장, 몰입감이다. 진실은 결국 민낯을 드러내고,그 민낯은 평범하기에 더 불편하다. 그래서 더 오래 남거나 허무할 수 있다.</p> <p contents-hash="31ee99fbad009edfaa391c091b3e2f97ecfa736fbdb08d69c5be570b7759bc08" dmcf-pid="WTH9GUMUHQ" dmcf-ptype="general">‘얼굴’은 글로벌 팬덤을 의식하지 않은 연상호의 민낯, 그리고 박정민이 매만진 두 얼굴의 기록이다. 배우의 연기는 설득력 있고, 감독의 문제의식은 분명하다.</p> <p contents-hash="227d0cd099659b4183cb8baa8bbf86c903b8365d861284ad3a9f70658883f5a3" dmcf-pid="YyX2HuRu1P" dmcf-ptype="general">다만 관객이 그 얼굴들 속에서 한국 사회가 외면해온 또 다른 얼굴까지 읽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호불호는 분명하게 나뉠 것 같다. <strong>추신: 나도 어떤 얼굴을 해야 할지 모르겠음.</strong></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구름씨 뿌려 가뭄 막을 수 있을까”...불붙은 인공강우 논쟁 09-10 다음 ‘활동 중단’ 뉴진스 해린, 치과 근황 포착…차분한 성숙미 09-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