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거탭 이탈 이겨내고 단체전 우승…한국 양궁 '훈련의 힘' 작성일 09-10 40 목록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광주 세계양궁 결승전 도중 남자 대표팀 이우석 시위 당기는 장비 빠져<br>갑작스럽게 순번 바꿨으나 흔들림 없는 활솜씨…"개인전도 후회없이"</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9/10/PYH2025091022310001300_P4_20250910182914584.jpg" alt="" /><em class="img_desc">승리 거둔 한국 양궁 남자 단체 대표팀<br>(광주=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10일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승리한 한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우석, 김제덕, 김우진. 2025.9.10 ksm7976@yna.co.kr</em></span><br><br> (광주=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세계양궁선수권대회 3연패까지 세트 하나만을 남겨 뒀을 때 선수들의 가슴은 갑작스러운 '사고'에 철렁 내려앉았다.<br><br> 서로 손을 부딪치며 파이팅을 외치다가 이우석(코오롱) 손가락의 '핑거탭'이 빠진 것.<br><br> 핑거탭은 활시위를 당기는 도구다. 장력이 강한 시위로부터 손끝을 보호하면서, 일관되게 릴리즈하도록 돕는다.<br><br> 그때까지 이우석이 한국의 1번 사수로 나선 가운데 이미 3세트가 시작된 상황. 한국이 먼저 쏘는 차례였기에 이우석이 핑거탭을 다시 손에 장착할 시간은 부족했다.<br><br> 결국 활 쏘는 순서를 바꾸기로 했다.<br><br> 이우석이 마지막 3번으로 빠지고, 2번이던 김제덕(예천군청)이 1번, 가장 중요한 3번을 맡아주던 김우진(청주시청)이 2번으로 나섰다.<br><br> 2024 파리 올림픽 전 종목 석권의 주역이던 이들 3인방은 위기의 순간에도 흔들림 없는 활솜씨를 자랑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9/10/PYH2025091021920001300_P4_20250910182914588.jpg" alt="" /><em class="img_desc">이우석 '태극기와 함께'<br>(광주=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10일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이우석이 화살을 쏘고 있다. 2025.9.10 ksm7976@yna.co.kr</em></span><br><br> 막내 김제덕이 3세트 첫발 10점의 중앙인 '엑스텐'을 명중시켜 형님들을 안심시켰다.<br><br> 세 선수는 3세트 6발 중 5발을 10점에, 1발을 9점에 꽂았다. 59-56으로 미국에 앞섰고 세트 점수 6점을 채워 우승을 확정했다.<br><br> 10일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김우진과 김제덕, 이우석은 그렇게 시상대 맨 위에 나란히 섰다. <br><br> 이우석은 "벌벌벌벌 떨면서 핑거탭에 손가락을 다시 넣었다. 순번은 그때 후다닥 바꿨다"며 위기의 순간을 돌아봤다.<br><br> 철두철미했던 훈련 과정이 도움이 됐다. <br><br> 이들은 대부분 대회에서 이우석-김제덕-김우진 순으로 쐈다. 그러나 이번처럼 돌발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보고 순번을 바꿔서 연습하기도 했다는데 이 경험이 결국 주효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9/10/PYH2025091022350001300_P4_20250910182914592.jpg" alt="" /><em class="img_desc">인사하는 한국 양궁 남자 단체 대표팀<br>(광주=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10일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 결승 시상식에서 한국 선수들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2025.9.10 ksm7976@yna.co.kr</em></span><br><br> 한 번의 실수로 팀 전체를 패배로 몰아넣을 수도 있고 반대로 역전을 일궈낼 수도 있는 3번 사수의 무게감을 제대로 맛본 이우석은 "김우진 선수가 경력이 많고, '팀장'인 만큼, 아무래도 평생 3번을 해야 할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br><br> 김우진은 옆에서 싱긋 웃더니 "2번 쏘니 좋더라. 앞으로 2번 쏘게 해달라고 했는데, 수용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br><br> 한국 양궁 대표팀의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이다.<br><br> 한국은 전날 끝난 컴파운드에서는 동메달 1개만 수확했다. <br><br> 5개 전 종목 석권을 기대한 리커브에서도 지금까지 성적은 기대 이하다. <br><br> 여자 단체전은 동메달에 만족해야했고, 김우진과 안산(광주은행)이 나선 혼성 단체전에선 스페인에 패해 은메달을 따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9/10/PYH2025091022240001300_P4_20250910182914603.jpg" alt="" /><em class="img_desc">안산 격려하는 김우진<br>(광주=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10일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혼성 단체전 결승에서 김우진이 안산을 격려하고 있다. 2025.9.10 ksm7976@yna.co.kr</em></span><br><br> 특히 김우진은, 남자 개인전에서는 32강에서 조기에 탈락했다. 브라질의 '양궁 네이마르'로 유명한 마르쿠스 달메이다에게 덜미를 잡혔다.<br><br> 이번 단체전 금메달은 김우진의 통산 10번째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이다. 그러나 3관왕 기회가 무산됐기에 아쉬움이 클 법하다.<br><br> 그런데도 김우진은 의연하다.<br><br> 김우진은 "(패배는) 그냥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스포츠 경기를 하다 보면 늘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오늘 일어났을 뿐이고, 그 결과가 결승전에서 스페인이 한국을 이긴 것일 뿐"이라면서 "어차피 그게 끝이 아니다. 또 새롭게 다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9/10/PYH2025091022610001300_P4_20250910182914610.jpg" alt="" /><em class="img_desc">임시현 다독이는 안산<br>(광주=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10일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안산(오른쪽)이 임시현(왼쪽)을 다독이고 있다. 2025.9.10 ksm7976@yna.co.kr</em></span><br><br> 이어 "빛나던 선수가 누군가에게 발목이 잡혀서 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그게 스포츠의 한 면이다. 정점을 찍는다 한들, 정점을 오래 유지할 수도 없다. 앞으로 계속해서 더 노력할 뿐"이라고 힘줘 말했다.<br><br> 한편, 여자 대표팀은 이날 3위 결정전에서 인도를 물리쳤다. 인도가 마지막 4세트 6점을 쏘는 등 흔들리며 자멸했다.<br><br> 광주 출신으로 홈 팬들의 응원을 한 몸에 받으며 이날 혼성전 은메달,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따낸 안산(광주은행)은 "어제저녁 7시쯤 경기를 마치고 피로에서 회복할 시간 없이 계속해서 경기를 치러 나가도 보니 신체적으로 약간 부담이 됐다"면서 "내일 있을 개인전에서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짐했다.<br><br> 여자 대표팀 맏언니 강채영(현대모비스)은 "우리 세 선수가 시상식 단상에 모두 올라가는 게 목표"라면서 "우리 모두 후회 없이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br><br> ahs@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STN 인터뷰] '결승 진출 불발 오히려 동기부여' 女 궁사들의 동메달 배경, "간절하게 후회 없이" 09-10 다음 구제역, 쯔양 말고 또 있었네.. 유튜버 성범죄 폭로했다가 벌금형 09-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