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질 수 없다" 올림픽 3관왕 절치부심, 韓 양궁 자존심 지켰다 작성일 09-11 38 목록 [스타뉴스 | 광주=김동윤 기자]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5/09/11/0003364748_001_20250911074409874.jpg" alt="" /><em class="img_desc">한국 양궁 여자 리커브 국가대표 안산이 10일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광주 2025 현대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과녁을 조준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제공</em></span>세계 최강이라 불리던 한국 여자 양궁이 휘청했다. <br><br>한국에서 16년 만에 열린 '광주 2025 현대 세계 양궁 선수권대회'에서 가장 기대를 받은 종목은 리커브 부문 여자 단체전이었다. 지난해 올림픽 10연패 신화를 작성했고 그 구성원도 2020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24·광주은행), 2024 파리올림픽 3관왕 임시현(22·한국체대), 2019 올해의 선수를 수상한 강채영(29·현대모비스)으로 쟁쟁했다.<br><br>시작부터 세계 신기록을 작성하며 기대를 높였다. 한국 여자 리커브 대표팀은 9일 예선 라운드부터 207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종전 2018년 양궁 월드컵 2차 대회 때 한국이 작성했던 2053점을 뛰어넘은 것. 또한 여자 개인전 예선 라운드에서도 안산이 1위, 임시현이 3위, 강채영이 4위로 통과했다. <br><br>하지만 예상치 못한 바람과 컨디션 난조에 단체전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4강에서 만난 대만과 슛오프 끝에 4-5(56-57, 56-54, 56-53, 52-53, 27-28)로 패해 리커브 전 종목 석권에 실패했다. 한국 여자 양궁이 세계선수권 단체전 결승에 오르지 못한 건 1999년 리옴, 2023년 베를린 대회에 이은 3번째. <br><br>그 여파는 혼성 단체전까지 이어졌다. 안산은 남자 예선 1위 김우진(33·청주시청)과 짝을 이뤄 혼성 단체전에 나섰으나, 스페인과 결승전에서 4세트 7점을 쏘며 세트 점수 2-6으로 패했다. 그러면서 한국 양궁이 2011년 토리노 대회부터 이어오던 세계선수권 리커브 혼성 단체전 7연패도 중단됐다. <br><br>그런 만큼 10일 가장 마지막 일정이었던 여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도 많은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세계 최강 한국 여자 양궁을 상대로 더 이상의 이변은 없었다. 한국은 인도를 세트 점수 5-3(54-51, 57-57, 54-57, 58-56)으로 꺾고 동메달을 수확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5/09/11/0003364748_002_20250911074409910.jpg" alt="" /><em class="img_desc">한국 양궁 여자 리커브 국가대표팀이 10일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광주 2025 현대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수확한 뒤 미소짓고 있다. /사진=뉴스1 제공</em></span>경기 후 안산은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대회다 보니 우리가 집중해서 많은 노력을 했다. 아쉽게도 4강전에서 슛오프까지 간 끝에 아쉬운 결과를 얻었지만, 우리가 잘했다고 생각한다. 강채영, 임시현 선수 덕분이고 대표팀 모든 분께 수고하셨다고 말하고 싶다"고 소감을 남겼다.<br><br>임시현은 "4강전이 끝나고 아쉽긴 했다. 떨어지고 나서 우리가 단체전에서 가져올 수 있는 최고의 메달은 동메달이라 생각했고, 그래서 조금 더 간절하게 했다. 언니들과 동메달을 딸 수 있게 돼 정말 영광이고 기쁘다"고 미소 지었다.<br><br>고향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였던 만큼 '광주의 딸' 안산의 각오는 유독 남달랐다. 안산은 "경기 전에 약간 복수를 입에 달고 준비했다. 더 이상은 질 수 없다고 생각했고, 마지막 경기인데 여기 와서 준비한 과정을 다 보이고 최선을 다해 후회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고 싶었다. 바람이 확실히 까다롭다고 느꼈지만, 강채영 선수와 임시현 선수가 정말 잘 잡아줘서 단체전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br><br>이들은 12일 대회 마지막 날, 여자 개인전 16강부터 결승까지 또 한 번 금메달에 도전한다. 임시현은 "개인의 욕심만큼 한다고 생각한다. 단체전에서 언니들과 동메달을 땄으니까 개인전도 준비한 만큼만 보여드리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br><br>강채영 역시 "4강에서 나와 안산 선수가 만날 수 있다. 우리 세 명이 다 단상 위에 올라가는 것이 내 목표다. 세 선수 전부 다 후회 없이 임했으면 좋겠다. 최대한 할 수 있도록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 얻었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br><!--article_split--> 관련자료 이전 한국, 여자하키 아시아컵 결선 리그서 인도에 패배 09-11 다음 손흥민 '자축포'·오현규 '한풀이'…멕시코와 비겨 09-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