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로에 울려 퍼진 기쁨의 애국가... 양궁 대표팀, '금·은·동' 캤다 작성일 09-11 43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현장]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단체전에서 낭보... 남자 금메달, 혼성 은메달, 여자 동메달</strong><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9/11/0002487778_001_20250911092210640.jpg" alt="" /></span></td></tr><tr><td><b>▲ 승리 거둔 한국 양궁 남자 단체 대표팀</b> 10일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승리한 한국 선수들이 같이 기뻐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우석, 김우진, 김제덕. </td></tr><tr><td>ⓒ 연합뉴스</td></tr></tbody></table><br>초가을 하늘 금남로에 '환희의 애국가'가 울려퍼졌다. 남자 리커브 양궁 대표팀이 5.18민주광장에 마련된 시상대 가장 높은 곳 위에 우뚝 섰다.<br><br>10일 광주광역시 동구 5.18민주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단체전 결승에서 대표팀이 '금맥'을 캤다. 김우진·김제덕·이우석으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이 금메달을, 김우진·안산 듀오의 혼성 대표팀이 은메달을, 강채영·안산·임시현으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이 동메달을 따내며 '메달 데이'에 걸맞는 활약을 펼쳤다.<br><br>남자 대표팀은 결승에서 '세계 랭킹 1위' 브래드 엘리슨이 포함된 미국 대표팀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6대 0으로 완승하며 3개 대회 연속 금메달의 위업을 달성했다. 혼성 대표팀은 결승에서 스페인을 상대해 세트 스코어 2대 6으로 패배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여자 대표팀이 동메달 결정전에서 인도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6대 0으로 완승, '메달 데이'의 정점을 찍었다.<br><br><strong>혼성 단체전, '첫 엔드' 아쉬움 속 은메달</strong><br><br>준결승까지 슛오프 두 번을 거치는 험난한 과정을 거쳐 리커브 혼성 단체전 결승에 진출한 김우진(청주시청)과 안산(광주은행) 듀오. 결승에서는 스페인의 엘리아 카날레스와 안드레스 테미뇨 메디엘을 만나 격돌했다. 금남로가 인접해 도로를 따라 바람이 부는 사로, 아시아문화전당에 인접해 뻥 뚫린 과녁의 바람 방향이 서로 다른 탓에 첫 경기를 펼친 대표팀은 꽤나 어려움을 겪었다.<br><br>첫 번째 엔드 첫 번째 격발에 나선 안산은 8점을, 이어 김우진도 8점을 쏘며 그런 어려움을 체감했다. 이에 맞선 스페인은 9점과 10점을 쏘며 첫 엔드 분위기를 잡았다. 조준점을 교정하고 다시 영점을 찾은 안산이 두 번째 격발에서 9점을, 김우진은 '엑스텐'을 쏘아내며 1엔드를 마쳤다. 하지만 스페인이 9점과 8점을 쏘며 첫 엔드를 가져오는 데 성공, 35-36으로 첫 세트를 마쳤다.<br><br>이어진 2엔드에서도 어려움이 이어졌다. 대표팀은 37대 38로 스페인에 세트를 내줬다. 세트 스코어 4대 0. 위기였다. 위기에 몰린 3엔드, 안산이 10점 과녁에 가까운 9점을 쏘며 컨디션을 되찾았다. 김우진이 10점을 쏘며 힘을 보탰다. 3엔드 38점을 득점한 대한민국은 9점-8점-10점-9점 득점에 그친 스페인을 상대로 두 점의 세트 스코어를 얻어내며 벼랑 끝에서 살아 돌아왔다.<br><br>하지만 마지막 엔드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비길 수조차 없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안산의 화살이 7점으로 기록된 것. 4엔드 7점-9점-9점-9점을 기록하며 도합 34점을 얻은 대한민국은 10점-9점-9점-9점을 얻으며 앞선 스페인에게 마지막 엔드 세트스코어를 내주고 말았다.<br><br>최종 결과는 스페인의 금메달, 대한민국의 은메달, 그리고 일본의 동메달이었다. 대한민국은 2011년 리커브 혼성 단체 종목의 신설 이후 단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기에 아쉬움이 컸던 결과였다.<br><br><strong>남자 단체전 '퍼펙트' 금메달... 고 박성수 감독에게 바쳤다</strong><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9/11/0002487778_002_20250911092210705.jpg" alt="" /></span></td></tr><tr><td><b>▲ 김제덕 '태극기 힘 받아서'</b> 10일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김제덕이 화살을 쏘고 있다. </td></tr><tr><td>ⓒ 연합뉴스</td></tr></tbody></table><br>앞선 혼성 단체전의 아쉬움을 털어낼 김우진·이우석(코오롱)·김제덕(예천군청)의 조합은 남달랐다. 이미 여러 차례 국제대회 금메달을 합작한 이력이 있는 선수다웠다. 지난 4강에서 일본을 슛오프 끝에 꺾고 올라온 남자 대표팀은 결승에서 미국을 만났다. 세계 랭킹 1위 브래드 엘리슨이 포함된 조합이었다.<br><br>하지만 미국은 대한민국에 적수가 되지 못했다. 대표팀은 첫 엔드부터 이우석이 9점, 김제덕이 10점을 쏘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김우진도 앞선 경기의 아쉬움을 잊는 훌륭한 격발을 펼쳤다. 김우진의 '엑스텐', 모두 10점을 쏜 김제덕의 '퍼펙트 플레이'에 힘입은 대한민국은 첫 엔드를 56대 55로 가져가는 데 성공했다.<br><br>2엔드에서도 대한민국이 앞섰다. 세 선수가 10점과 9점을 한 번씩 쏘아내는 흠 잡을 데 없는 경기력으로 55점 득점에 그친 미국을 꺾고 57대 55로 두 번째 세트 스코어도 가져갔다. 이때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이우석이 활에 걸어 두었던 핑거팁이 빠지면서 갑작스럽게 순서를 조정해야 했던 것.<br><br>그렇게 3엔드에는 김제덕이 급하게 첫 주자로 서야 했다. 하지만 김제덕은 남달랐다. 엑스텐. 단 한 번의 9점을 제외하고 모든 화살을 10점 과녁 안에 넣는 데 성공한 대표팀은 59대 56으로 3엔드를 마지막 엔드로 만들며 완벽하게 미국을 꺾는 데 성공했다. 3엔드 스코어 59대 56. 최종 세트 스코어는 6대 0. '퍼펙트 플레이'였다. 동메달은 일본이 따냈다.<br><br>시상대 높은 곳에 선 선수들의 메달 세레머니에는 의미가 담겼다. 세 선수는 시상대 위에 올라서 잠시 묵념을 했다. 지난 8월 국내대회 참가 도중 지병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2024 파리 올림픽의 남자 양궁 대표팀 총감독을 지냈던 박성수 계양구청 감독을 향해 보낸 묵념이었다.<br><br><strong>여자 양궁도 인도 꺾었다... 4년 만의 '시상대 복귀'</strong><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9/11/0002487778_003_20250911092210826.jpg" alt="" /></span></td></tr><tr><td><b>▲ </b> 10일 광주광역시 동구 5.18민주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2025 현대양궁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리커브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왼쪽부터)임시현·강채영·안산 선수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td></tr><tr><td>ⓒ 박장식</td></tr></tbody></table><br>안산, 강채영(현대모비스), 임시현(한국체대)으로 구성된 여자 양궁 대표팀도 벼랑 끝에서 인도와 맞붙었다. 여자 리커브 단체전 대표팀은 지난 2023년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따내지 못했기에 4년 만의 메달 도전이라는 의미 역시 깊었다. 4강에서 맞붙은 대만과의 경기에서 슛오프 패배를 한 것이 못내 아쉬웠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br><br>남자 대표팀의 금메달 열기가 남은 경기장에서 진행된 1엔드. 1엔드에서는 임시현이 첫 격발에서 7점에 그치는 아쉬움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두 번째 격발에서 10점을 쏘아내는 등 만회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첫 엔드 54점을 얻어낸 대한민국은 51점 득점에 그친 인도를 꺾고 첫 엔드를 가져갔다.<br><br>두 번째 엔드에서는 57대 57을 기록하며 동점을 기록한 대표팀. 3엔드에서 위기도 맞았다. 안산이 '엑스텐'을 첫 발에서 쏘며 승기를 잡나 싶었지만, 이후 10점 과녁 안에 화살을 넣지 못하며 54점에 그쳐, 57점을 따낸 상대에 세트 스코어를 내준 것. 3엔드 종료 시점에서의 세트 스코어는 3대 3, 대표팀은 동점 위기에 빠졌다.<br><br>그런 위기를 4엔드 완벽히 탈출했다. 대표팀은 단 두 번의 9점을 제외하고는 모두 10점 과녁 안에 화살을 집어 넣으며 마지막 엔드 '위닝 샷'에 나섰다. 반면 인도는 8점을 기록하는 등 마지막 엔드에 부진하며 한국에 승리를 내줬다. 4엔드 스코어는 58-56, 최종 세트 스코어는 5대 3. 4년 만의 시상대 복귀 확정의 순간이었다.<br><br>관중석을 가득 메운 관중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선수들 역시 서로를 잠시간 감싸 안은 뒤 환호하는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관중들에게 보답했다. 이날 여자 단체전 포디움에는 대만이 금메달 시상대 위에 섰고, 일본이 은메달, 대한민국이 3위 자리에 올랐다.<br><br><strong>"형들이 당겨주면 따라간 덕분", "4강 아쉽지만 잘 해내"</strong><br><br>김제덕은 공식 인터뷰에서 "광주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한국에서 했던 국제대회이기도 하고, 3연속 입상이라는 목표를 이루었다"며, "하지만 나 혼자 할 수 없던 결과다. (김)우진 선수는 물론 (이)우석 선수까지, 형들이 당겨주면 내가 따라간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br><br>김우진은 이날 오전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개인전에서 16강 탈락하면서 이날 단체전이 이번 세계선수권 마지막 경기가 되었다. 김우진은 "오늘 금메달을 따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고생한 끝에 얻은 결과여서 기분이 좋다"면서도, "혼성 단체전과 개인전 결과는 좋지 못하지만, 이것 또한 스포츠가 주는 묘미가 아닐까 싶다"며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9/11/0002487778_004_20250911092210888.jpg" alt="" /></span></td></tr><tr><td><b>▲ </b> 10일 광주광역시 동구 5.18민주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2025 현대양궁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리커브 단체전 시상식에서 (왼쪽부터)안산·강채영·임시현 선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td></tr><tr><td>ⓒ 박장식</td></tr></tbody></table><br>은·동메달을 얻어낸 안산은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다 보니까 준비를 많이 했는데, 아쉽게도 여자 단체전은 4강에서 슛오프 끝에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었다. 하지만 우리가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며, "(강)채영 선수, (임)시현 선수도 그렇고, 대표팀 모든 분들께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 내일부터 열리는 개인전에서도 열심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br><br>임시현 역시 "4강에서 떨어진 것은 아쉽긴 했지만, 4강에서 탈락한 이상 우리의 최고 메달은 동메달이라고 생각해 열심히 했다. 언니들과 함께 메달을 따낼 수 있게 되어 영광스럽다"라고 소감을 전했다.<br><br>단체전에서 '올 포디움'을 달성한 남녀 리커브 대표팀은 11일 남자 개인전 결선과 여자 개인전 토너먼트, 12일 여자 개인전 결선에 나선다. 11일 5.18민주광장에서 열리는 남자 개인전 결선에서는 김제덕과 이우석이 나서고,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리는 여자 개인전 토너먼트에는 강채영·안산·임시현이 모두 나선다.<br> 관련자료 이전 탁구 오준성, 日 꺾고 WTT 챔피언스 마카오 16강 진출 09-11 다음 시비옹테크·라두카누 보러 가자…코리아오픈 테니스 13일 개막 09-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