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 적힌 수영모 썼다고 대학 입시 탈락…수구 유망주의 '눈물' 작성일 09-11 44 목록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수영복·수영모 복장 규정 불명확…전년도 동일 조건에선 합격" 억울함 호소</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9/11/AKR20250911122700007_01_i_P4_20250911144027528.jpg" alt="" /><em class="img_desc">수구 경기 사진. 기사 본문과는 무관.<br>[연합뉴스 자료사진]</em></span><br><br>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수구 유망주 A 씨는 2024년도 B 대학 입시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불합격 통보를 받고 인생이 바뀌었다.<br><br> 탈락 사유는 실기 시험 중 착용한 수영모에 소속 고등학교 이름이 적혀 있어서다.<br><br> A 씨는 불합격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냈지만, 올해 5월 1심에서 패소했으며 현재는 2심이 진행 중이다. <br><br> 1심 재판부는 당시 "소속 표기 금지 규정은 입시 비리를 방지하고 공정성을 확보하려는 취지다. 수영모와 수영복을 굳이 구분할 이유가 없다"고 B 대학의 손을 들어줬다.<br><br> 문제가 된 B 대학 수구 특기자 실기시험은 지난해 1월에 열렸다. <br><br> A 씨는 정상적으로 실기 시험을 치렀고,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어떤 감독관도 그의 복장을 지적하거나 제지하지 않았다.<br><br> 그러나 시험이 모두 끝난 뒤 한 응시생이 A 씨 복장에 문제가 있었다고 이의를 제기했다.<br><br> 이에 따라 자체 조사에 착수한 B 대학은 A 씨의 수영모 착용을 부정행위로 간주하고 불합격 처리했다.<br><br> 총 5명의 응시자 가운데 탈락자는 A 씨가 유일했다.<br><br> A 씨 측은 대학의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br><br> 입시 요강에는 '수영복은 소속과 성명 등 모든 표시를 금지한다'고 되어 있지만, 수영모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는 것이다.<br><br> 또한 세계수영연맹(World Aquatics) 규정은 수영복(swimwear)과 수영모(cap)를 명확하게 구분하는데도 B 대학이 수영모를 수영복에 포함해 자의적으로 해석했다고 주장한다. <br><br> A 씨 측은 1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바로 전년도인 2023년도 입시에서는 소속 고등학교 표기 수영모는 물론이고 'KOREA'가 적힌 수영모를 쓴 학생도 합격했었다. 누구는 허용되고, 누구는 부정행위가 되는 것은 평등 원칙 위반"이라고 항변했다.<br><br> A 씨 측은 징계 결정 과정도 석연치 않았다고 지적한다.<br><br> 실기 당일 감독관 9명 가운데 8명은 A 씨의 소속 표기를 인식하지 못했다고 답했고, 1명만 수영모가 아닌 수영복에 표기가 있었다고 답했다는 것이다.<br><br> A 씨 측은 "실제 실기 시험 점수는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나중에 들었다"며 "문제가 있었다면 실기 시험을 보기에 앞서서 제지했어야 옳다. B 대학에도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br><br> A 씨는 B 대학 입시에서 탈락한 뒤 이탈리아 밀라노로 '수구 유학'을 갔다가 강원도청에 입단했다.<br><br> 강원도청 소속으로 그는 지난달 전주완산수영장에서 열린 대통령배 전국수영대회에 출전, 결승에서 경기도청을 15-7로 제압하고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탰다.<br><br> A 씨 측은 "실업팀에서 뛰고 있는 만큼, (불합격 취소) 소송에서 승소한다고 해도 다시 B 대학에 들어갈 생각은 없다. 다만 '부정행위를 저지른 입시자'라는 꼬리표를 떼고 싶고, 비상식적이고 불투명한 입시로 인해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는 걸 막고 싶다"고 밝혔다.<br><br> 4bun@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한국 여자복싱 간판 임애지, 제1회 세계선수권서 첫 동메달 확보 09-11 다음 제주 한림초 실내 씨름장 개장…4개 초·중 공동 사용 09-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