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비웃고 감춘 그 '얼굴'…'연니버스'식 지독한 은유 [시네마 프리뷰] 작성일 09-11 2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11일 개봉 영화 '얼굴' 리뷰</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OFZhVaVGw">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8f69f8a205cd11a1efb884ddd2f41194e5c7fa72a2ee5779c4849515d49ed74" dmcf-pid="qUM6zcYc1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얼굴' 스틸 컷"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1/NEWS1/20250911163432960oatt.jpg" data-org-width="1400" dmcf-mid="09DVpavaX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1/NEWS1/20250911163432960oat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얼굴' 스틸 컷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91c211d2f8e2d8516a9d5875b8be27ea6323003a729e4b1a3181f847f7680f3" dmcf-pid="BuRPqkGkXE" dmcf-ptype="general">(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p> <p contents-hash="291ac69f669fbf1dc2fb777a66ac2e03222da717ba6d26de34c02a8fee8e8afd" dmcf-pid="b7eQBEHEHk" dmcf-ptype="general"><strong>*영화의 주요 내용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strong></p> <p contents-hash="d6dfbc4c5c9aca127aa8fe1a1a874387bcbe48f09e4702fbc52d5678a4e63e43" dmcf-pid="KzdxbDXDtc" dmcf-ptype="general">시각장애를 앓고 있음에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장을 만드는 장인 임영규(권해효 분). 그런 아버지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아들 임동환(박정민 분)은 아버지의 방송 인터뷰를 도우며 뿌듯함을 느낀다. 그러던 중 그는 경찰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40년 전 실종됐던 어머니의 사체가 발견됐다는 것.</p> <p contents-hash="2d61680c3e9a69db79d4f3c9ac6572c32d17a8f257f701e7487cd07fbf16a431" dmcf-pid="9qJMKwZwZA" dmcf-ptype="general">어머니의 유골을 확인한 임영규는 늦었지만, 장례식을 치른다. 부자(父子) 외에는 아무도 찾지 않는 장례식장. 흔한 사진 한 장 없어 백지 영정을 올려놓고 앉아있던 임동환 부자에게 손님이 찾아온다. 죽은 어머니 정영희(신현빈 분)의 자매와 그들의 자식들이다. 어머니에 대해서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던 임동환은 그들에게서 처음으로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영희는 얼굴이 못생겨서…"</p> <p contents-hash="53378ed3a76fb4d05dcd55838e6a8b49f61ced85d8b9c4104401e992e02feca5" dmcf-pid="2BiR9r5r5j" dmcf-ptype="general">그들의 입에서 나오는 어머니 정영희에 대한 이야기는 임동환을 당황스럽게 만든다. 못생겨서 사진 찍는 걸 안 좋아해 사진도 없고, 못생겨서 누군가에게 납치당할 일조차 없을 거라는 어머니. 정영희에 대해 별다른 애정이 없어 보이는 친척들은 이내 본론을 꺼낸다. 그들은 외조부모의 유산을 나눌 생각이 없으니 넘보지 말라는 얘기를 하러 온 것이었다. 이 모든 것을 옆에서 지켜보던 다큐멘터리 PD 김수진(한지현 분)은 임동환에게 어머니의 석연찮은 죽음의 미스터리를 함께 파보자고 제안하고, 임동환은 온통 아이템 개발에만 혈안이 돼 있는 듯한 김수진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일단 그를 따라나선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6cd5caa6ae468d411dd7380780d3582c260713c074cd6a78449a824ad7e4bee" dmcf-pid="Vbne2m1mX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얼굴' 스틸 컷"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1/NEWS1/20250911163434280byih.jpg" data-org-width="1400" dmcf-mid="pW5jRyqyt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1/NEWS1/20250911163434280byi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얼굴' 스틸 컷 </figcaption>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a4384fa367674850c50c72c7111f86d1611d002ad84dace1779f572df97b8cc" dmcf-pid="fKLdVsts1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얼굴' 스틸 컷"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1/NEWS1/20250911163435712gomg.jpg" data-org-width="1400" dmcf-mid="U7PfUNTNG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1/NEWS1/20250911163435712gom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얼굴' 스틸 컷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6babef95bcbb6dbd39ce68fb415d5e313807e816a23344a469eb984cc85f01a" dmcf-pid="4F6VpavaYg" dmcf-ptype="general">그렇게 임동환은 김수진과 함께 어머니와 관련이 있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어머니의 과거에 대해 알게 된다. 과거 청풍피복에서 시다 일을 했던 정영희를 기억하는 동료들은 정영희를 "똥걸레"라고 부르며 "괴물과 같이 생겼다"고 회상한다. 그들에 따르면 정영희는 1분 안에 화장실을 다녀오라는 말에 결국 화장실을 못 가 바지에 똥을 지리고 마는, 나쁘게 말하면 미련하고 좋게 말하면 고지식한 사람이었다.</p> <p contents-hash="ea0f8f86d6d9d37c5a16fb1bec6e26abbd1c7b527dd400c5e13c672b93edcd1e" dmcf-pid="83PfUNTN1o" dmcf-ptype="general">'얼굴'은 임동환이 어머니 정영희와 관련이 있었던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어머니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를 밝혀내 가는 과정을 담았다. 정영희의 과거는 다섯 번의 인터뷰를 통해 드러난다. 그 과정에서 임동환은 예상 못한 진실을 깨닫고 충격에 빠진다.</p> <p contents-hash="044808b099e9c45568ec15759d2ff26eec358a6c8bae55e784249a8588154a2e" dmcf-pid="60Q4ujyjXL" dmcf-ptype="general">'연니버스'('연상호' '유니버스'의 합성어)의 다른 작품들이 그렇듯, '얼굴' 역시 비정하고 이기적인 사람들로 가득하다. 인성의 밑바닥을 다 드러낸 속물적인 인물의 향연을 보면서 '지나치게 비현실적이다'라고만 보기 어려운 것은 그런 그들이 모습이 인간의 단순하고 악한 본성을 잘 담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현실 세계에서는 적당히 감춰져 있어 보지 못한 것들을, 연상호 감독은 자신만의 만화적인 세계 안에서 다 끄집어 펼쳐내 보이며 불편함을 야기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0f182425ea5a29493b50a0a7408506d23516aa260f8439b95083dff866173b8" dmcf-pid="Ppx87AWAt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얼굴' 스틸 컷"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1/NEWS1/20250911163437157oabo.jpg" data-org-width="1400" dmcf-mid="uIfKFLhLX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1/NEWS1/20250911163437157oab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얼굴' 스틸 컷 </figcaption>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d6d543d8063e7eff92fec9234dd0c91e5b4218174c1db2ca19d019113b1eb9c" dmcf-pid="QUM6zcYct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얼굴' 스틸 컷"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1/NEWS1/20250911163438538afot.jpg" data-org-width="1400" dmcf-mid="7vNL6hph1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1/NEWS1/20250911163438538afo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얼굴' 스틸 컷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35fa5035cefd01ae4150e20606badb351a29aeab0979d447e490a9801277602" dmcf-pid="xuRPqkGkYJ" dmcf-ptype="general">장애를 딛고 큰 성공을 이뤄낸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가 숨겨왔던 못난 얼굴, 그리고 그런 불편한 과거 앞에 서게 된 아들의 구도가 은유하는 바는 명확하다. 영화는 한국 사회의 빛나는 성공 뒤편에 숨겨져 있던 더럽고 추한 역사, 숨기고 싶었던 못난 면들을 드러내고, 그 앞에서 우리가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묻고 생각하게 만든다. 아마도 대다수는 아들 임동환이 했던 것과 다를 바 없는 선택을 해왔고, 하게 될 것이다. 영화를 통해 비정하고 지독하지만 그래서 더 순수하게 느껴지는 '연니버스'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p> <p contents-hash="9c37d96aae2f7e6630ac0a67a0e31f5e3b2c9b314dc3cc90ad110bae49a94541" dmcf-pid="ycYvD7e7Xd" dmcf-ptype="general">박정민의 1인 2역은 훌륭하다. 특히 시각장애인 아버지 임영규 캐릭터를 통해 보여주는 다양한 감정의 변화가 놀랍다. 권해효 역시 나이 든 임영규의 캐릭터를 이질감 없이 연기하며 배우로서의 내공을 제대로 보였다. 2억원의 예산으로 20여명의 제작진과 약 3주간 제작한 실험적인 작품이다. 러닝타임 103분. 11일 개봉했다.</p> <p contents-hash="914bee12e237ae146f9206cd3a66031e3b453f91993cdc989f7c59afa065f9f5" dmcf-pid="WkGTwzdzXe" dmcf-ptype="general">eujenej@news1.kr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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