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이주호, 서른 살에 한국新…"조금 느려도 가장 높이 오를 것" 작성일 09-12 40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인터뷰] 1년 8개월 만에 男 배영 200m 기록 경신<br>내년 AG 금메달 도전…"충분히 할 수 있다"</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5/09/12/0008481836_001_20250912060040419.jpg" alt="" /><em class="img_desc">한국 배영의 간판 이주호. 뉴스1 DBⓒ News1 신웅수 기자</em></span><br><br>(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한국 배영의 간판' 이주호(30·서귀포시청)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30대에 접어들었음에도 더더욱 빼어난 기량을 펼쳐 경쟁력을 입증했다.<br><br>이주호는 "간절한 마음으로 맨 밑에서부터 올라왔다. 속도는 조금 느리지만 가장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는 중"이라며 당차게 말했다.<br><br>한국 수영대표팀은 지난달 3일 막을 내린 2025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신기록 3개를 수립했다. 그중 하나는 이주호가 남자 배영 200m에서 작성했다.<br><br>이주호는 남자 준결선 200m에서 1분55초70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자신이 2023년 11월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세운 종전 한국 기록(1분56초05)을 1년 8개월 만에 0.35초 단축했다.<br><br>비록 0.06초 차로 9위에 그쳐 2회 연속 결선 진출이 무산됐지만, 이주호는 벽과 같았던 1분55초대 진입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그는 "오랫동안 기다렸던 1분55초대에 진입해서 기쁘고 만족스럽다"고 활짝 웃었다.<br><br>무엇보다 2024 파리 올림픽 부진을 씻어냈다는 데 의미가 컸다.<br><br>이주호는 지난해 2월 열린 2024 도하 세계선수권 남자 배영 200m 결선에 올라 5위를 차지했다. 한국 배영 선수가 세계선수권 배영 전 종목을 통틀어 결선 무대를 밟은 것은 이주호가 처음이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5/09/12/0008481836_002_20250912060040483.jpg" alt="" /><em class="img_desc">역영하는 이주호. 뉴스1 DB ⓒ News1 구윤성 기자</em></span><br><br>그러나 이주호는 그 기세를 약 5개월 뒤 펼쳐진 파리 올림픽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배영 100m에서는 예선 30위(54초65)로 탈락했고, 배영 200m에서도 준결선 11위(1분56초76)에 그쳐 결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br><br>파리 올림픽 이후 1년 만에 참가한 메이저대회에서 한국 기록을 갈아치우며 건재를 과시했다.<br><br>이주호는 "기대가 컸던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기록이 나오지 않아 아쉬움이 컸다. 이대로는 안 될 것 같아 올해 초 자비로 호주 전지훈련을 떠나 3개월 동안 운동하기도 했다"며 "그렇게 좋은 기록을 작성하기 위해 도전을 이어갔는데,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기록을 경신해 기쁘다"고 말했다.<br><br>이어 "전체적으로 배영 선수들의 기록이 좋아서 결선 무대를 밟지 못해 아쉬운 마음도 있다"면서 "그래도 1분55초대를 깼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br><br>이주호는 "1분56초대 진입하기까지 굉장히 힘들었다. 한 번 도달한 뒤에는 기록이 줄어드는 속도가 빨라졌다. 그런 경험을 살려 열심히 훈련한다면 계속 좋은 기록을 세울 것 같다"고 자신감을 표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5/09/12/0008481836_003_20250912060040543.jpg" alt="" /><em class="img_desc">한국 배영의 간판 이주호. 뉴스1 DB ⓒ News1 구윤성 기자</em></span><br><br>수영 선수는 일반적으로 20대 초중반에 전성기를 누리는 편이다. 그런 점에서 30대 이주호의 한국 신기록 수립은 놀라울 수밖에 없다.<br><br>이주호는 "대다수 수영 선수는 어려서부터 좋은 기량과 좋은 성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국가대표로 발탁된다"며 "나는 (그런 게) 다른 선수들보다 늦은 편이었다. 간절함을 갖고서 밑에서부터 하나씩 올라왔다"고 이야기했다.<br><br>그는 "어떻게 하면 수영을 잘할 수 있을지 정말 많이 고민했고, 시행착오도 겪었다. 그렇게 하면서 저만의 노하우가 생겼고, 기록을 점점 단축해 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br><br>그런 이주호의 성장 과정은 느려도 꾸준하게 나아가는 거북이와 같다.<br><br>이주호는 "기록 단축 과정이 다른 선수보다 조금 느릴 수 있다. 그렇지만 (속도보다) 목표인 가장 높은 곳까지 오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언젠가는 그 목표에 도달할 것이라는 긍정적 사고로 열심히 운동한다. 또 나이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수영을 잘하고 싶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도전을 이어간다"고 말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5/09/12/0008481836_004_20250912060040615.jpg" alt="" /><em class="img_desc">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 이주호. 뉴스1 DB ⓒ News1 민경석 기자</em></span><br><br>다음 목표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br><br>이주호는 2018 자카르타와 2022 항저우 대회에 나가 메달 6개(은 2개·동 4개)를 땄지만, 시상대 맨 위에 서지는 못했다.<br><br>특히 항저우 대회 남자 배영 200m에서는 당시 한국 기록(1분56초54)을 세웠으나 중국의 쉬자위(1분55초37)에게 1초17의 큰 차이로 2위에 자리했다.<br><br>쉬자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배영 50·100·200m 금메달을 싹쓸이한 아시아 배영의 최강자다. 다만 쉬자위는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1분53초99로 우승한 뒤 남자 배영 200m 기록이 주춤한 편이다.<br><br>이번 세계선수권을 통해 1분55초대에 진입한 이주호는 이제 쉬자위와 경쟁해 볼 만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br><br>이주호는 "쉬자위와 기록 차가 점점점점 좁혀지고 있다. 쉬자위는 아시안게임을 제외하고 메이저대회 배영 200m에 나서지 않는 데다 이 종목 기록도 내림세를 보이는 중"이라며 "내가 지금처럼 계속해서 성장하면 더 좋은 기록을 쓸 수 있다. 내년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관련자료 이전 [망 해킹 당한 KT]② 통신사 중 KT만 털린 이유는… 펨토셀 의존과 문자 전송 방식이 원인? 09-12 다음 "홈에서 열리는 만큼"…한국 여자 양궁, 개인전 전원 포디움 정조준 09-1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