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 이토록 완벽한 '얼굴' 작성일 09-12 2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0Kiu8SuSs7"> <div contents-hash="05f1248306b43b5f367cda70a80bf134ac8b986fb772ad2f2f63b4e77450f39e" dmcf-pid="p9n76v7vOu" dmcf-ptype="general"> <p>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1b0afbcadf30549b8fed94e0b5838fa7456a62cf48c1849b666d57db9b58649" dmcf-pid="U2LzPTzTO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얼굴' 박정민 /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2/IZE/20250912144549060ujnh.jpg" data-org-width="600" dmcf-mid="F56jC4j4D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2/IZE/20250912144549060ujn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얼굴' 박정민 /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20a2b216cc74f35d8feba316c5894bc830182abd6ebe759286ef0cac5467d920" dmcf-pid="uVoqQyqywp" dmcf-ptype="general"> <p>영화 '얼굴'을 보고 나면 박정민의 얼굴을 향해 '완벽하다'는 말을 할 수밖에 없다. 여기서 말하는 얼굴은 외모가 아니다. 인물의 삶과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낸 배우로서의 얼굴이다. 박정민은 표정 하나, 숨결 하나로 서로 다른 두 존재를 근사하게 살아내며 하나의 서사로 얼굴을 확장시킨다. 연기를 잘해 잘생김까지 연기한다는 말이 나왔던 영국의 한 배우처럼, 그는 연기를 통해 스스로의 얼굴을 더 빛나게 만든다.</p> </div> <p contents-hash="6cbfa01469a3e69df40d68baa77912f9f66d21709d2200b7a2969bdbfae5f9f4" dmcf-pid="7fgBxWBWE0" dmcf-ptype="general">박정민은 '얼굴'에서 한 사람의 인생과 또 다른 세대의 운명을 동시에 살아낸다. 앞을 보지 못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장을 새기는 전각 장인 임영규, 그리고 40년 만에 발견된 어머니의 진실을 쫓는 아들 임동환. 그는 1인 2역을 맡아 시각장애인의 디테일한 몸짓과 아들의 분열한 내면을 오가며 배우로서 펼쳐낼 수 있는 모든 얼굴을 선보인다. 그 얼굴은 단순히 '연기를 잘했다'는 차원을 넘어 삶과 경험에서 우러난 진정성의 결정체다.</p> <p contents-hash="4a9157778035ca893fcb7535450fba251811427e315caddcca318c8437f34dea" dmcf-pid="z4abMYbYr3" dmcf-ptype="general">임영규는 한 번도 세상을 본 적 없는 남자다. 그럼에도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도장을 파는 기술을 익히고 노점을 차려 생계를 이어간다. 박정민은 이 인물을 연기하기 위해 실제로 도장을 파는 기술을 배워 손끝의 섬세함까지 몸에 익혔다. 눈동자를 고정한 채 허공을 더듬는 시선, 한 획을 새기며 호흡을 고르는 손동작, 대화의 리듬을 소리로 좇는 감각. 덕분에 그의 임영규는 재현을 넘어 체현으로, 묘사를 넘어 삶으로 나아간다.</p> <div contents-hash="bcc25e8eb3a2a930c70098250691d43579d6034fd40238b2608d376f5e26d6ec" dmcf-pid="qNSiDBiBIF" dmcf-ptype="general"> <p>실제 박정민의 아버지는 시각장애인이다. 그는 "아버지와 함께 살아온 경험이 자연스럽게 행동 패턴을 되짚게 했다. 작품을 준비하면서도, 촬영하면서도 아버지의 삶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삶에서 비롯한 디테일이 연기에 녹아들면서 시대와 개인의 고통을 함께 품은 얼굴로까지 확장된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30c6df7b09bc018fa16ec1c4fa3a9bc83b50a704e5d358012a469b6ed5c8d5e" dmcf-pid="BjvnwbnbI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얼굴' 박정민 /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2/IZE/20250912144550310uyez.jpg" data-org-width="600" dmcf-mid="3SKT3NTNO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2/IZE/20250912144550310uye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얼굴' 박정민 /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875ae86e3c5eb0428472946d2cad91e1ede4813c3d56a2c15cb6246d17e05f0d" dmcf-pid="bATLrKLKI1" dmcf-ptype="general"> <p>임동환은 전혀 다른 결로 다가온다. 사진 한 장조차 남지 않아 어머니 정영희(신현빈)의 얼굴을 기억할 수 없던 아들은, 백골로 돌아온 시신 앞에서 처음으로 어머니의 존재를 마주한다. 박정민은 이 인물을 리액션만으로 밀도 높게 구축한다. 짜증 연기의 대가로도 불리는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억눌린 분노와 날 선 감정을 특유의 결로 살려내며 절제된 얼굴 안에 차오르는 격정을 설득력 있게 담아낸다.</p> </div> <p contents-hash="4f67115df555ba16778005de3b7ed3b7585e1e2304e1353b0205410d3c325e4b" dmcf-pid="Kcyom9o9r5" dmcf-ptype="general">동환은 다섯 번의 인터뷰를 거치며 의문과 공허, 죄책감으로 인해 내면의 압력을 서서히 키우는데, 관객은 그 억제된 외연 속에서 내면의 격랑을 감지하고 오히려 더 큰 감명을 받게 된다. 그 결과 관객은 드러난 것보다 드러나지 않은 것, 즉 부재 자체를 통해 더 큰 감정의 압력을 체감하게 된다.</p> <p contents-hash="559aebf7bc1ad458bd9e039956de3825db254b25ad3ff30841bc87519f85b419" dmcf-pid="9kWgs2g2sZ" dmcf-ptype="general">한 몸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겹쳐지는 순간, 박정민은 두 얼굴 사이의 간극을 디테일하게 실어 나른다. 아버지의 절망과 아들의 상실이 서로의 그림자를 드리우며 이어지고, 관객은 단순히 1인 2역의 묘기를 본 것이 아니라 한 시대가 남긴 균열 자체를 목격하게 된다.</p> <p contents-hash="a4f8bfc7689ba60c76d8685a110e4424b84d137f71b98244405797612af3ab92" dmcf-pid="2EYaOVaVsX" dmcf-ptype="general">이토록 완벽한 박정민의 얼굴은 결국 단 하나로 귀결된다. 삶과 태도에서 길어 올린 꾸준한 열정의 얼굴이다. 과거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피아노 연주를 직접 익히고 '동주'에서 송몽규의 신념을 온전히 품었던 것처럼, 이번 작품에서도 그는 경험과 노력을 통해 인물을 힘 있게 구축한다. 그렇기에 '얼굴'은 지워진 시대의 상처를 드러내는 동시에, 지금 한국 영화에서 가장 믿을 만한 얼굴이 왜 박정민인지 그 해답을 보여준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세븐틴 준, 한중 모두 잡았다 09-12 다음 구혜선→장동민 경사 터진다, “특허로 대박” 09-1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