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뛰어⑨] 장거리 훈련으로 '달라진 보법'…이제는 실전 감각 익히기 작성일 09-13 41 목록 ※덧붙이는 말<br>30대 여기자가 덜컥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합니다. 대회는 11월 2일, 격주로 준비 과정을 전해드립니다. 넉넉한 시간은 아니지만 [신현정의 일단 뛰어]는 30대 여기자가 반년 동안 마라톤 풀코스 완주에 도전하는 과정을 전달합니다. 무모할 수 있고, 실패할 수도 있지만 끝까지 해보겠습니다. 될 때까지 뛰는 겁니다.<br><br><b>◇하프 마라톤 완주는 좋았는데…이틀 동안 메스꺼움에 시달렸다</b><br>풀코스 대회까지 딱 50일. 앞자리 숫자가 줄어드는 속도가 더욱 빨라지는 요즘입니다.<br><br>러닝 클래스와 주변 러너들의 조언에 따라 주거리를 늘려가며 꾸준히 달리기를 해온 지도 넉 달, 몸이 조금씩 마라톤 체질로 변해가는 걸 느낍니다.<br><br>입문 초반 가장 어려웠던 페이스 감각도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시계를 보지 않아도 자연스레 페이스를 알게 되는 느낌입니다.<br><br>8월부터 시작한 ‘월 200km 러닝 마일리지’ 목표도 순항 중입니다.<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2/2025/09/13/AKR20250912183549V3e_01_i_20250913060014544.jpg" alt="" /><em class="img_desc">지난 8월 총 204.1km를 뛴 신현정 기자 월말정산처럼 각 달에 뛴 거리를 SNS를 통해 인증하는 '런말정산' 인증샷</em></span><br>매일 조금씩 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라톤은 결국 장거리 싸움. 그래서 하프 마라톤 거리(21km) 훈련에 도전했습니다.<br><br>평일 저녁, 근무를 마치고 나선 첫 21km. 소화가 덜 된 상태로 달리다가 옆구리 통증 등이 올라올까 2시간 전 저녁 식사를 마쳤습니다.<br><br>탄수화물이 주된 에너지원이라는 사실을 핑계 삼아 평소 즐기는 베이글에 크림치즈도 더했습니다.<br><br>오후 8시 스타트. 첫 1km는 6분 30초 페이스로 시작했지만, 몸이 풀리면서 어느새 6분 페이스로 빨라졌습니다.<br><br>놀라웠던 건 이 속도가 크게 버겁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제 나도 장거리 리듬을 찾은 걸까?' 뿌듯함이 몰려왔습니다.<br><br>하프 마라톤에서 '마의 구간'으로 꼽히는 17km 지점을 지난 이후 다리 감각이 사라지며 두 다리가 저를 끌고 가는 듯한 묘한 경험도 했습니다.<br><br>그렇게 평균 페이스 6분 3초로 21km 장거리 달리기를 2시간 7분 47초 만에 마쳤습니다.<br><br>기쁨은 잠시, 달리기가 끝난 직후 극심한 메스꺼움이 올라왔습니다.<br><br>21km를 달리는 동안 서강대교 인근 아리수 급수대에서 목만 축였는데, 스마트 워치가 예상한 수분 손실량 2,129ml보다 턱없이 적었던 탓이었습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2/2025/09/13/AKR20250912183549V3e_02_i_20250913060014551.jpg" alt="" /><em class="img_desc">첫 21km 거리 완주했을 당시의 기록 이날 스마트 워치가 측정한 소모 칼로리는 1,412kcal, 수분 손실량은 2,129ml. 100% 정확한 수치는 아닐 수 있지만, 2시간 동안 달리는 내내 수분과 영양 보충이 충분하지 않았던 것과 비교했을 때 손실량이 크다.</em></span><br>급히 인근 편의점에서 탄산음료를 들이켰지만, 속이 불편한 느낌은 이튿날까지 이어졌습니다. 생수를 들이켜봐도 마찬가지였습니다.<br><br>경험 많은 주변 러너들의 조언에 따르면 원인은 급수와 영양 보충, 그리고 시간대였습니다.<br><br>평소처럼 점심과 저녁을 먹은 뒤 장거리를 달리면 소화기관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어 장거리 훈련은 주로 이른 아침에 한다는 것이었습니다.<br><br>그로부터 일주일 뒤, 거리를 더 늘려 25km 달리기 훈련에 돌입했습니다.<br><br>훈련 전 공복 상태에서 에너지젤을 하나 먹었고, 15km를 지난 이후 에너지젤을 하나 더 먹었습니다.<br><br>갑작스러운 비로 체온 조절이 어려웠던 것 말곤 달리기 이후 컨디션은 확실히 달랐습니다.<br><br>장거리 달리기에서 급수와 당 보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사실을 또 한 번 몸으로 배웠습니다.<br><br><b>◇돌다리도 두들겨 보기…대회 코스 미리보기</b><br>9월에 접어들며 서울 도심은 매주 마라톤 대회로 들썩입니다.<br><br>저 역시 11월 2일 대망의 풀코스 대회를 앞두고 실전 경험을 쌓기 위해 치열한 클릭 전쟁을 뚫고 여러 대회에 등록했습니다.<br><br>가장 임박한 대회는 오는 21일 치러지는 서울 어스마라톤 하프코스. 서울 광화문에서 출발해 숭례문-명동-청계천-마포대교-여의도를 지나, 서강대교를 횡단한 뒤 여의도로 최종 골인하는 코스입니다.<br><br>서울 시내에서 21km를 채워야 하다 보니 반환점이 많아 러너들 사이에서는 꽤 복잡한 코스로 입소문을 탔습니다.<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2/2025/09/13/AKR20250912183549V3e_03_i_20250913060014555.jpg" alt="" /><em class="img_desc">서울 어스마라톤 하프코스 초반 러닝 기록 출발지인 서울 광화문에서 시작해 충정로를 지나 여의도를 가기 전까지 대회 코스를 사전 답사했을 당시의 기록. 반환점이 많아 지도를 여러 번 봐야했다. 반환점이 많다보니 일정한 속도로 달리기에도 어려움이 컸다.</em></span><br>운전에서도 초행길이 사고 위험이 크듯, 저 또한 코스를 미리 익혀보기로 했습니다. 실제로 뛰어보니 지도 없이는 방향을 헷갈릴 뻔했습니다.<br><br>방향을 바꿔야 하는 지점이 많다보니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기 힘들었고, 수백 명과 함께 달리는 대회 당일이었다면 당황했을 게 눈에 선했습니다.<br><br>더 큰 도전인 2025 JTBC 서울마라톤은 양화대교와 마포대교, 잠실대교까지 한강 다리 세 개를 건너는 코스입니다.<br><br>안정적인 완주가 목표인 만큼, 평소 익숙했던 코스에서 점차 벗어나 새로운 주로를 개척해 보겠습니다.<br><br>#마라톤 #풀코스 #러닝<br><br>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관련자료 이전 “의료 공백 메웠는데”…전공의 복귀에 간호사 재배치 09-13 다음 이병헌, 연기로 비웃음 당했던 악몽 같은 시절 “심하게 국어책 읽어”(십오야) 09-1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