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중과 상연’ 선망과 원망 사이, 이해와 오해의 초상 [OTT리뷰] 작성일 09-13 2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thxV3UMUWU">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22a72fb89506ed47f2724f75ca557b614cd6e6ad30c69c65fad5e90a5485200" dmcf-pid="FlMf0uRuC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은중과 상연"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3/tvdaily/20250913090348790ifar.jpg" data-org-width="658" dmcf-mid="YBJP7BiBC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3/tvdaily/20250913090348790ifa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은중과 상연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1dbee17844bd1124f80c758e55ffb7aeaa1e9180c6670e23fbe9e40be3a73f1" dmcf-pid="3QHScDXDh0" dmcf-ptype="general">[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누군가 말했다. 한 사람을 이해하는 일이란, 우주의 이치를 다 아는 것보다 어렵다고. 그런 맥락에서 이건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알았지만, 한편으로는 아무것도 몰랐던 두 친구의 이야기다. 선망은 곧 원망의 발로였고, 원망은 다시 선망으로 되돌아가는 끝없는 고리였다. 그렇게 선망과 원망, 닮은 듯 다른 두 단어가 은중(김고은)과 상연(박지현)의 삶을 내내 흔들었다. </p> <p contents-hash="42b4f48227cda78189607d43af887c1c2d843d365cb78e0b8fa6b464e7005447" dmcf-pid="0xXvkwZwT3" dmcf-ptype="general">“네가 망가졌으면 좋겠어. 나처럼.” 저주와 같은 말을 끝으로 오래 끊겨있던 두 사람의 시간이 다시 돌아가기 시작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삶의 끝에서 말이다. 10년 만에 마주한 은중에게, 상연은 조력 사망을 앞둔 자신과 함께 스위스에 가자며 세상 잔인한 부탁을 해온다. 일생을 거쳐 가장 미워했고, 또 가장 사랑했던 상연을 위해 은중은 어떤 선택을 할까. </p> <p contents-hash="6380a537ea82ee6a7de989f3adbdc8753a885f33c1735a8218955c9a0188e7fd" dmcf-pid="pMZTEr5ryF" dmcf-ptype="general">12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은중과 상연’(극본 송혜진·연출 조영민)은 얽히고설킨 두 여자의 관계를 통해 동경과 질투, 선망과 원망이 교차하는 감정의 궤적을 담아낸 작품이다. 15부작이라는 다소 긴 호흡으로 10대부터 40대로 이어지는 은중과 상연의 서사를 차곡차곡 그려내, 시청자 역시 두 인물과 함께 시간을 통과하며 이해의 여백을 경험하게 한다. </p> <p contents-hash="75aa8d427accc2e33b851f9c35250424f43c63b5a5c7c31814fedd2bef38b27c" dmcf-pid="UR5yDm1mlt" dmcf-ptype="general">작품은 1회부터 은중과 상연의 삶에 시청자들을 강하게 끌어당겼다. 두 사람의 서사를 순차적으로 전개하지 않고, 40대의 현재에서 출발함으로써 지난 시간들에 대한 궁금증을 한층 고조시켰다. 조력 사망이라는 결말을 이미 예고한 1회 엔딩 이후 은중과 상연의 10대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 두 사람이 어떤 관계의 궤적을 지나왔는지 차분히 펼쳐 보였다. </p> <p contents-hash="75cf72bd13432958e8e80c984c88017a9c8613818a582108ffc5b85c7759c2a8" dmcf-pid="ue1Wwstsy1" dmcf-ptype="general">처음엔 은중의 시점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서사가 진행될수록 상연의 내면을 조금씩 보여주고, 두 사람이 서로를 가장 잘 알면서도, 동시에 가장 몰랐던 이유를 차근차근 묘사해 나갔다. 우리는 타인을 바라볼 때 언제나 자신의 세계를 기준으로 삼을 수밖에 없고, 상대 역시 마찬가지다. 관계에서 이해와 오해가 동시에 발생하며 서로를 온전히 알 수 없게 만드는 지점이 생겨나기 마련이다. 작품은 이 미묘한 지점을 두 인물의 관계를 통해 포착하고, 결국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배려가 어떻게 오해와 단절로 이어지는 이기심으로 귀결되는지 은중과 상연의 삶에 빗대어 보여주고 있다. </p> <p contents-hash="959f9b3d38e8c05aeb8a5895dfd8022b10b762ee4fc737182a798a30ff1015e7" dmcf-pid="7dtYrOFOS5" dmcf-ptype="general">이러한 구성은 곧 ‘은중과 상연’이 단순한 우정, 사랑 이야기가 아님을 뜻하고 있다. 선망과 원망, 한 글자 차이로 의미가 달라지는 두 감정이 서로를 향해 밀고 당기며 남기는 미세한 균열을 묘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한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나아가 작품 전반에 깔린 죽음의 정서는 ‘떠나는 자’가 ‘남겨진 자’에게 어떤 방식으로 기억되고 흔적으로 남는지를 체감하게 했다. </p> <p contents-hash="2407c7b7854337d72187632c0eb0d07ceb962a55be44735eeafed1eb6ebc7900" dmcf-pid="zJFGmI3IlZ" dmcf-ptype="general">‘은중과 상연’이 이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시청자들에게 설득하는 힘은 송혜진 작가의 필력이다. 송혜진 작가의 필력은 디테일에서 빛났다. ‘이해’라는 단어가 종종 환상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인물들의 대사와 행동의 작은 결로 세밀하게 묘사했다. 서로를 이해한다고 믿지만 실제로는 ‘추측’만 쌓여가는 과정, 그리고 그 추측이 관계에 파동을 일으키는 순간들을 묘사가 디테일하다. 이에 송혜진 작가의 필력은 감정의 복잡한 결을 짚어내며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p> <p contents-hash="ba4d1b5fd91802d919fdd205a1c5d94b3730928bb110986a47dbf600346fd9e6" dmcf-pid="qi3HsC0CvX" dmcf-ptype="general">그 감정의 결은 조영민 감독의 연출을 통해 더욱 선명해졌다. 조영민 감독의 연출은 사건이나 극적 반전을 앞세우지 않았다. 대신 감정선에 따라 달라지는 카메라 무빙이나, 말보다 정적과 여백을 택하는 장면 전환으로 서사의 밀도를 높이고, 시청자가 은중과 상연의 감정을 직접 체험하도록 이끌었다. 이는 긴 호흡 속에서도 몰입이 유지되는 이유다. <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5fe766065485b019e2e23c3e1a4dbe01ade8d480e0c36a16c2ca126bfe10889" dmcf-pid="Bn0XOhphh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3/tvdaily/20250913090350127tivk.jpg" data-org-width="658" dmcf-mid="1MYhjkGkl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3/tvdaily/20250913090350127tivk.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306ce957c63538f79282641a98eb8584d6ee90934afe63a67415c2fe13ca29a6" dmcf-pid="bLpZIlUlyG" dmcf-ptype="general"><br>OST 역시 ‘은중과 상연’의 또 다른 주인공이다. 최유리, 폴킴, 제이레빗, 권진아 등 ‘믿고 듣는’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음악은 은중과 상연의 감정에 시청자가 더 깊이 몰입하게 했다. 화면의 여백과 정적을 채우는 선율은 인물들의 내면을 대변하듯 흐르며, 작품의 정서를 고스란히 시청자들에게 전달했다. 대본과 연출, 연기에 더해진 음악은 ‘은중과 상연’을 이끄는 또 하나의 힘이다.</p> <p contents-hash="d2daec771966ab21dc0e6d2a867bed90fe945bab3cca4b6e2e0ebc20dfe545aa" dmcf-pid="KoU5CSuSCY" dmcf-ptype="general">‘은중과 상연’의 완성은 배우들이다. 1회부터 15회까지 시청하는 동안 김고은과 박지현이 은중과 상연을 연기해 줘서 고맙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김고은과 박지현이 은중과 상연이기에, 시청자는 두 사람의 삶에 더욱 깊이 몰입할 수밖에 없다. </p> <p contents-hash="9e3eec6f04cea12efe884a30b427cefc37a6c30e1873ae90718ec998a2289948" dmcf-pid="9gu1hv7vyW" dmcf-ptype="general">김고은은 은중이라는 인물을 통해 ‘평범함’의 진가를 보여주며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여기서의 평범함은 밋밋하다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곁에 있을 법한 아주 보통의 인물이라는 뜻이다. 김고은은 그 평범한 얼굴을 탁월하게 구현하면서도, 은중을 단순한 평범함에 머물게 하지 않고, 소소한 표정과 억양 속에 인간적인 매력을 불어넣었다. 이는 왜 상연이 은중을 사랑하면서도 질투할 수밖에 없었는지 단번에 납득시키는 힘이기도 하다. 더불어 가장 미워했고 또 사랑했던 친구의 잔인한 부탁 앞에서 흔들리는, 조용하지만 격렬한 감정의 파고까지 표현하며 작품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p> <p contents-hash="cb6c88fcf68b15be7779a58b9af0c77a3befb28b984e46976a15e991095330e2" dmcf-pid="2jq3vWBWly" dmcf-ptype="general">박지현은 은중의 시선에서는 모든 것을 다 가진 듯 보이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깊은 슬픔과 결핍을 안고 사는 상연의 복잡한 내면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슬픔과 결핍이 약점이라고 생각하고, 티 내지 않으려 부러 쿨한 태도로 자신을 포장하지만 그 이면에서 번지는 고독과 불안을 표정과 눈빛으로 섬세하게 표현했다. 또한 박지현은 20대에서 40대에 이르는 긴 시간을 단순히 의상과 헤어 스타일의 변화로만 구분하지 않고, 표정의 결과 말투의 무게, 눈빛의 농도로 시간의 흐름을 설득력 있게 연기해 감탄을 자아냈다. </p> <p contents-hash="32f44e30faf8c8f0f9de5f67ce820d0b88db6f6b656c9d10a9e915879ab2afa1" dmcf-pid="VAB0TYbYyT" dmcf-ptype="general">김고은과 박지현의 완벽한 호흡, 그리고 이를 감싸는 대본과 연출의 세심함은 ‘은중과 상연’을 단순한 서사에 머물게 하지 않았다. 삶과 죽음, 그리고 관계에 대한 깊은 사유로 확장시켰다. 작품은 선망과 원망으로 흔들린 두 인물의 삶을 통해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남겨진 자의 기억과 감정을 통해 긴 여운을 남겼다.</p> <p contents-hash="0435bea6ac3911bb80571e49dcdeb3477caa8920e3eeca77465caf5489a9804e" dmcf-pid="fcbpyGKGhv" dmcf-ptype="general">오랜 시간 안부를 묻지 못했던 나의 은중 혹은 상연에게 용기 내 연락하고 싶게 만드는, ‘은중과 상연’이다. </p> <p contents-hash="63cfd7f46d4309c05efd76f095652c0266c08af25496a6b329c323c91947cfed" dmcf-pid="4kKUWH9HCS" dmcf-ptype="general">[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넷플릭스]</p> <p contents-hash="90f4e22a7a2e0345b5e37a448e761489ff3831801a0f222d4a6b46708e672f69" dmcf-pid="8E9uYX2Xyl" dmcf-ptype="general"><strong> </strong><span>은중과 상연</span> </p> <p contents-hash="d2f13a04326b08f8f095f713442bb30c45c0b3d0f5f955c027d71df1df985e9a" dmcf-pid="6D27GZVZyh" dmcf-ptype="general"><strong></strong><br><br>[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유이의 복근과 설인아의 스텝…폭풍먹방에 더 깜짝 09-13 다음 '나혼자산다' 김대호, 광기의 로망 실현에 최고 시청률 6.2% 09-1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