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일 “《살인자 리포트》, 내 배우 인생의 시험대” 작성일 09-14 3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더 글로리》 ‘하도영’으로 스타 반열 오른 정성일,‘한국의 양조위’ 별명 얻어<br>불혹 넘긴 나이에 대중에게 주목…첫 스크린 주연으로 복귀</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o18BxDxUl"> <p contents-hash="7cc830bce5c2c15879ba942f2c22e6957cbe70e17cb66c33b62069bcba161090" dmcf-pid="K8hUZqJqUh" dmcf-ptype="general">(시사저널=하은정 대중문화 저널리스트·우먼센스 편집장)</p> <p contents-hash="90df046a0dba086c20e9bd0383781f6ea722a7562cf450c1082a342a40d7a563" dmcf-pid="96lu5BiBpC" dmcf-ptype="general">2022년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하도영' 역을 맡아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던 배우 정성일이 첫 스크린 주연작으로 돌아왔다. 그는 절제된 표정과 깊은 눈빛만으로 감정을 전하는 독보적인 연기로 '한국의 양조위'라는 별칭을 얻었다. 작품은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고, 정성일은 단숨에 스타 반열에 올랐다. 영화 《경관의 피》,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비밀의 숲 2》 등에서도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차근차근 영역을 넓혀왔다.</p> <p contents-hash="a516a52d20c4d2a0fe8e65348231359a38b1a6f968eec31783d65fb8f80a0204" dmcf-pid="2PS71bnbpI" dmcf-ptype="general">기자의 눈에 비친 정성일은 한국 배우들 사이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색을 지녔다. 중년의 나이에 이르렀지만 삶의 내공이 스민 과묵함 속에서 고급스럽고 우아한 섹시함을 발산한다. 이는 단순한 이미지가 아니라 그가 걸어온 시간과 경험이 쌓여 만들어낸 무게다. 그래서 나이나 커리어의 길목을 넘어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을 때 이미 그의 나이는 불혹을 넘긴 시점이었다. 희로애락을 충분히 겪어낸 뒤라 가능한 연기가 바로 정성일의 힘이다. '한국의 양조위'라는 별칭이 결코 과장이 아닌 이유다.</p> <p contents-hash="e846954162de58c952cfbb7a446d094fc3b3c716438675092c6ccc0faf245365" dmcf-pid="VQvztKLKzO" dmcf-ptype="general">이번 그의 주연작은 영화 《살인자 리포트》다. 평범한 일상 뒤에 숨은 인간 본성의 어둠을 정면으로 응시하는 작품으로, 정성일은 차분한 외피 속에 잔혹함을 품은 인물을 연기한다. 특히 상대 배우 조여정과의 날 선 대사만으로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장면이 영화의 백미로 꼽힌다. 대사 자체가 흉기가 되어 관객을 압박하는 순간들이 이번 작품의 관전 포인트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e90b0f2f21e3a9337bb20d21f48ceb049159f3d6946e50b2125660701fb21ae" dmcf-pid="fxTqF9o97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소니픽쳐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4/sisapress/20250914110139755rvua.jpg" data-org-width="580" dmcf-mid="uHnhDTzT3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4/sisapress/20250914110139755rvu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소니픽쳐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4e06f7879e8c9c3513986fe1487c2dbb49d4abfa73f2621356614db0fd33456" dmcf-pid="4MyB32g2pm" dmcf-ptype="general"><strong>첫 스크린 주연 소감은 어떤가.</strong></p> <p contents-hash="7063da2188c5cfa0d815ae883ec154bfa71a2f8e8788479eb747d41be7c3f7f5" dmcf-pid="8RWb0VaVur" dmcf-ptype="general">"솔직히 제 인생에 영화 주연이라는 타이틀이 붙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배우 생활을 오래 했지만, 주연이라는 자리는 늘 남의 얘기 같았다. 만약 10년만 젊었어도 환호성을 지르고 춤이라도 췄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차분하게 받아들인다. 단순히 기쁘다기보다는 책임감과 긴장이 더 크게 다가온다. 그래도 '이런 날이 오는구나'라는 벅찬 마음은 분명히 있다. 이번 작품은 앞으로 배우 정성일이 어떤 길을 걸을 수 있을지 보여주는 시험대 같은 무게를 지니고 있다."</p> <p contents-hash="ad83d2b40208ae7a33fc17231c002f5eb3f718b0b0e07e01a98d703fd85977b7" dmcf-pid="6JH2u8A83w" dmcf-ptype="general"><strong>《더 글로리》 흥행 이후에도 생활고를 겪었다는 이야기가 화제가 됐다.</strong></p> <p contents-hash="576eb5018b0a711fdd050f8eaadc699a0bd893424354a7e30ddc7991ca89a541" dmcf-pid="PiXV76c6FD" dmcf-ptype="general">"《더 글로리》가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지만 내 삶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출연료가 크지 않았고, 빚도 남아있었다. 그래서 약 3년 전까지는 새벽마다 쿠팡 배달 아르바이트를 했다. 배우 생활만으로는 생계를 감당하기 어려웠고, 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었기에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p> <p contents-hash="a527d36b29e6bb6382f3c588ffe4283c927c7c89ea8de67e5e7ac61d91b99461" dmcf-pid="QnZfzPkP0E" dmcf-ptype="general"><strong>그 시절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무엇이었나.</strong></p> <p contents-hash="e6a2266d34bbe77904850b62def9f67fc899e0f2d0b9e2f9acee9120b63a0dd8" dmcf-pid="xL54qQEQzk" dmcf-ptype="general">"작은 소비조차도 큰 고민이 되던 시절이었다. 운동화 한 켤레를 사는 데도 몇 번이나 망설여야 했고,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사먹는 것도 쉽지 않았다. 연기를 향한 마음 하나로 버텼지만, 생활인으로서는 매일이 치열한 싸움이었다. 지금 돌아보면 그런 순간들이 오히려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든 것 같다."</p> <p contents-hash="119cf0a67aab1814580ff16114e33522f0e46f1bd8c60d7b52ab16edfc7a266b" dmcf-pid="y1nhDTzTUc" dmcf-ptype="general"><strong>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나.</strong></p> <p contents-hash="cb02c3aaac26aa630b8bdda5a328ae4fc2aeac269e75ffa93da5f9b739354997" dmcf-pid="WtLlwyqy0A" dmcf-ptype="general">"지금은 다행히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아도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최소한 먹고 싶은 건 편히 먹고, 필요한 건 큰 고민 없이 살 수 있는 정도가 됐다. 단순히 경제적인 여유만이 아니다. 이제는 생활을 위한 '버팀'이 아니라 작품을 위한 '몰입'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다. 배우로서 새로운 출발선에 다시 선 느낌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4ce85e96ceb47e296d8a63c794a0ee1e5ce5dfb65adc1d99a1591f7f9554ee7" dmcf-pid="YFoSrWBW7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살인자 리포트》 스틸컷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소니픽쳐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4/sisapress/20250914110141039ewmb.jpg" data-org-width="800" dmcf-mid="zp8cnwZwU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4/sisapress/20250914110141039ewm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살인자 리포트》 스틸컷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소니픽쳐스 </figcaption>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b0aa37088a9591f23203760da26f24365aae72e617e9f88b4c12812409a0a73" dmcf-pid="G3gvmYbYU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살인자 리포트》 스틸컷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소니픽쳐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4/sisapress/20250914110142344fwjc.jpg" data-org-width="800" dmcf-mid="BH9gRAWA0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4/sisapress/20250914110142344fwj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살인자 리포트》 스틸컷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소니픽쳐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5eae0778f977a827f43fc6ed84c0d6445289c4122d84107aa4b82704f820f4a" dmcf-pid="Hkue4nCnza" dmcf-ptype="general"><strong>이번 영화에서 연기한 캐릭터는 어떤 인물인가.</strong></p> <p contents-hash="34ae0fc3472972bcfce827126e0877c2f28aa279302504e0d5ebff2861252dc1" dmcf-pid="XE7d8LhL0g" dmcf-ptype="general">"겉으로는 차분하지만 내면에 잔혹함을 품은 인물이다. 평범한 일상 뒤에 감춰진 인간 본성을 마주하게 되는데, 말 한마디와 눈빛 하나에도 살기가 배어있다. 관객들이 그 긴장감을 고스란히 느끼길 바랐다. 단순히 악인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이면을 드러내는 인물로 만들고 싶었다."</p> <p contents-hash="de435cdf7411dc55714f25ca626bb0e0200c1d8f008aebead986e2775a39f502" dmcf-pid="ZDzJ6olo7o" dmcf-ptype="general"><strong>이번 작품을 준비하며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었는지도 궁금하다.</strong></p> <p contents-hash="6197854da10258bc7e3965154492b20dd62be5543be43c3ed8437426de3a01a4" dmcf-pid="5wqiPgSg3L" dmcf-ptype="general">"이 캐릭터는 두 얼굴을 동시에 보여줘야 했다. 겉으로는 담담하고 절제돼 있지만, 내면에서는 언제든 폭발할 수 있는 긴장감을 품고 있다. 그래서 대사를 크게 하지 않아도 작은 호흡이나 눈빛 하나로도 위협이 느껴지게 하려고 했다. 어떻게 하면 말보다 침묵이 더 무서울 수 있을지 끝까지 고민했다."</p> <p contents-hash="012e9b34e0f7ca20daa4033da6d84c0f6751618367e0cfb09f18989874c3e192" dmcf-pid="1rBnQavaFn" dmcf-ptype="general"><strong>촬영 현장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strong></p> <p contents-hash="f23836f0f76b7f93be5a56872608fd56e3cd8d8d6862726b22bfec596118e19d" dmcf-pid="tmbLxNTNui" dmcf-ptype="general">"조여정 배우와 긴 대사 신을 촬영한 날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서로 눈빛만 주고받아도 현장 전체가 긴장하는 게 느껴졌다. 컷이 걸린 뒤에도 한동안 정적이 이어질 정도였다. 그 순간 '우리가 제대로 맞아가고 있구나' 하고 확신했다. 배우로서도 굉장히 짜릿한 경험이었다."</p> <p contents-hash="b30c4e028d3b20cee77a507a0646b1637739fc81ffad3f6152049d5ea518fda1" dmcf-pid="FsKoMjyj3J" dmcf-ptype="general"><strong>상대 배우 조여정과의 호흡은 어땠나.</strong></p> <p contents-hash="c34b0d62a280bc3be03600d6d787a67c8629be3614690d4e37988e871394c6a7" dmcf-pid="3O9gRAWA3d" dmcf-ptype="general">"2019년 드라마 《99억의 여자》 이후 6년 만의 재회였다. 조여정 배우는 늘 진지하면서도 상대를 따뜻하게 배려하는 사람이다. 촬영 내내 믿음직했고, 서로의 연기에 귀 기울일 수 있었다. 내가 장난삼아 '조 선생님'이라고 불렀을 때도 웃으며 받아주셨다. 덕분에 현장은 늘 화기애애했고, 그러면서도 집중력이 유지됐다."</p> <p contents-hash="1a985f9ac01e0208410641b98d81c538ab56dd5298157520c5603949a6647aa4" dmcf-pid="0I2aecYcpe" dmcf-ptype="general"><strong>김혜수 배우도 영화를 봤다고 들었다.</strong></p> <p contents-hash="cdd9663016dee18893800dda2f9885c3b1646568f6d4bcb454d3788e2b43bd27" dmcf-pid="pTPEom1mFR" dmcf-ptype="general">"영화를 보고 긍정적인 평가를 해주셨다. 그 한마디가 정말 큰 힘이 됐다. 배우라는 직업은 늘 평가를 받는 자리인데, 존경하는 선배의 응원이 그 순간의 방패가 되어주더라."</p> <p contents-hash="cf20659efa6031e35721433c13a36192bb4e8af87f0bfb12eb160fe283c56674" dmcf-pid="UyQDgstszM" dmcf-ptype="general"><strong>배우로서 이번 작품이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도 듣고 싶다.</strong></p> <p contents-hash="25535c986845413ddb860d58c2a683a7ed07a69f2a5cf14b9725348b93d071b9" dmcf-pid="uWxwaOFO3x" dmcf-ptype="general">"《살인자 리포트》는 내 배우 인생에서 전환점 같은 작품이다. 드라마로 얼굴을 알렸다면, 이제는 스크린에서 중심을 잡을 수 있는 배우라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첫 주연이라는 타이틀 이상의 의미가 있고, 앞으로 내가 어떤 배우로 성장할지를 증명해야 하는 무대다."</p> <p contents-hash="22977a3ebb1672739d995eb9019e5b7eec27f343ac19869b0c693d0b0c358a8f" dmcf-pid="7YMrNI3I0Q" dmcf-ptype="general"><strong>가족을 위해 배우 생활을 이어가는 것이 부담이 될 때도 있나.</strong></p> <p contents-hash="cac30b4a7272a44c289ce74974216e4e9a0227f7e126655a3bd7d0c85f09b2d1" dmcf-pid="zGRmjC0CzP" dmcf-ptype="general">"가장이라는 책임은 분명 무겁다. 하지만 그 무게가 오히려 내 연기에 설득력을 더해 준다고 믿는다. 예전에는 나 자신을 위해 연기했다면, 지금은 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이 더 큰 힘으로 작용한다. 그 책임이 연기를 더 단단하게 만드는 동력이 되고 있다."</p> <p contents-hash="1f73102f4f164f104240c429e057e0f596ac931942dce45418ba87b322849dfb" dmcf-pid="qHesAhphp6" dmcf-ptype="general"><strong>차기작 계획도 궁금하다.</strong></p> <p contents-hash="4b95c124d0bc74f1d8b46aa1c2b0b108cca0c40a0b4b8ab9a70fa05c0dff323c" dmcf-pid="BXdOclUlF8" dmcf-ptype="general">"아직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야구 관련 작품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개인적으로 야구를 좋아하기도 하고, 한국 사회에서 야구라는 스포츠가 가진 문화적 의미가 크다. 그 안에서 또 다른 얼굴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하고 있다."</p> <p contents-hash="21c11e2cace17028fd845e0b6b3de806647df673a23cb14f506cf7cff654c6b6" dmcf-pid="bZJIkSuS04" dmcf-ptype="general">그에게 지금은 생활인으로서의 치열함과 배우로서의 갈증이 교차하는 시점이다. 바로 그 무게가 《살인자 리포트》 속에서 살아 숨 쉰다. 그래서 그의 연기는 단순한 연기를 넘어선 울림이자, 아직 채워지지 않은 목마름과 치열함으로 다가온다.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더 시즌즈' 권정열, 제대로 통한 '최다 출연' MC의 힘 09-14 다음 션, 잠깐 빵 사온다고하고 10km 대회 출전..."♥혜영에게는 절대 비밀" 09-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