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에 휩쓸린 새끼 익룡: 독일 졸른호펜 화석의 미스터리 풀다 [다이노+] 작성일 09-15 6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XOJbWBWyA"> <p contents-hash="9393c24f81c196ce23f4d2b27f8b3d8042433322e2c62af7e6a7a57a39e0b71f" dmcf-pid="ZZIiKYbYyj" dmcf-ptype="general">[서울신문 나우뉴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84585474b99b928fd691628c4b0f4968232d7c6992fdac2b0ce9cb0e96ee9f2" dmcf-pid="55Cn9GKGh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폭풍 속을 날아가는 새끼 익룡의 모습. Credit: Rudolf Hima"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5/seoul/20250915100227728uppm.png" data-org-width="660" dmcf-mid="GNVsiqJql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5/seoul/20250915100227728uppm.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폭풍 속을 날아가는 새끼 익룡의 모습. Credit: Rudolf Hima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bddd7de86eed0307feff170dfa421d648f90ebd36f29a756a086aebea537810" dmcf-pid="11hL2H9HTa" dmcf-ptype="general">익룡은 지구 역사상 최초로 동력 비행을 성공시킨 척추동물이자 가장 거대한 날짐승이었다. 과거에는 원시적인 파충류로 여겨져 날개 없이 활강하는 단순 생명체로 생각되었지만, 최근 연구들은 익룡이 강한 근육으로 지상에서 이륙할 수 있었던 고도로 진화된 온혈동물임을 밝혀냈다.</p> <p contents-hash="38e7f3dad3a9388f9bc74722a56772a786822919db2eb90dbcea91be6aafcb37" dmcf-pid="ttloVX2Xlg" dmcf-ptype="general">익룡은 뼈가 비어 있고 매우 가벼워 화석으로 잘 보존되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다. 대부분 화석은 심하게 손상된 골격의 일부에 불과해 익룡의 생태를 연구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시조새 화석으로 유명한 독일 졸른호펜(Solnhofen)의 쥐라기 말 지층에서는 예외적으로 보존 상태가 뛰어난 익룡 화석이 대량으로 발굴되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이 화석들이 대부분 새끼 익룡이었다는 사실이다.</p> <p contents-hash="5aa9f5dcf988e923e4cee91b3b52d22e607e31576f00f8cdc59148aebcbe1efe" dmcf-pid="FK1mJzdzyo" dmcf-ptype="general"><strong>‘작은 것이 더 잘 보존된다?’: 졸른호펜의 역설</strong></p> <p contents-hash="bb6be4351ceca515d18803094c90cc51cf4283ab7d2f1b837bc410881738fcf5" dmcf-pid="39tsiqJqvL" dmcf-ptype="general">일반적으로 화석은 크고 단단한 뼈를 가진 동물이 더 잘 보존된다. 뼈가 부패하거나 부서지지 않고 오랜 시간 남아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코끼리는 쥐보다 수가 훨씬 적지만, 화석으로 발견될 확률은 코끼리가 훨씬 높다. 공룡 역시 새끼 때 많이 죽지만, 성체 화석이 훨씬 더 흔하게 발견되는 것과 같은 이유다.</p> <p contents-hash="e541b71d664f4f639ed70fd6cd5ee764adadb2c48c6f9b5666f4786d0f2b0565" dmcf-pid="02FOnBiBWn" dmcf-ptype="general">그런데 졸른호펜에서는 정반대 현상이 나타났다. 크고 단단한 성체 익룡 화석보다 작고 연약한 새끼 익룡 화석이 압도적으로 많이 발견된 것이다. 이 ‘역설적인’ 현상은 과학자들에게 새로운 의문을 던졌다.</p> <p contents-hash="ab388dcfe0a8a2cc5ab2505c87aa6804daf598d525a4004a1460b4ebf47e1978" dmcf-pid="pV3ILbnbCi" dmcf-ptype="general"><strong>폭풍우에 희생된 어린 익룡: 뼈에 남은 증거</strong></p> <p contents-hash="fbf89f316e4d098d1d9e86e29e4e2084b7c3a3a800393b657f64f27c8bbac23e" dmcf-pid="Uf0CoKLKyJ" dmcf-ptype="general">영국 레스터 대학의 랍 스미스(Rob Smith) 교수 연구팀은 이 의문을 해결할 결정적인 단서를 찾아냈다. 연구팀은 졸른호펜에서 발견된 두 마리의 새끼 익룡 화석, ‘럭키’와 ‘럭키 II’를 정밀하게 분석했다. 그 결과, 날개 폭이 20㎝에 불과한 이 작은 화석들의 어깨 부분에서 뒤틀림 골절이 발견되었다.</p> <p contents-hash="60860691574019c960571bce198724b91a5574b3a71e959dbcf034b02db892bf" dmcf-pid="u4phg9o9Wd" dmcf-ptype="general">이는 강한 바람에 날개를 펼친 상태로 저항하다가 발생한 손상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 증거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약 1억 5000만년 전 졸른호펜 지역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을 재구성했다. 당시 졸른호펜은 석호와 습지가 펼쳐진 열대 지역이었다.</p> <p contents-hash="d416ce9be753cad94847baf99f338f512f81c934a9ddf8dec4132347d0ad180b" dmcf-pid="78Ula2g2le" dmcf-ptype="general">새끼 익룡들은 태어난 지 길어야 수 주밖에 되지 않았으며, 비행 기술이 미숙했다. 갑작스러운 폭풍우가 몰려오자, 이들은 강풍에 휩쓸렸다. 살기 위해 필사적으로 날개를 퍼덕였지만, 약한 날개가 부러지면서 그대로 호수에 추락했고, 진흙 속에 파묻혀 완벽하게 보존되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90008bfe9a280a78bd54addaa0057c09f5e7b7bca748813a0c70d387db9e522" dmcf-pid="z6uSNVaVT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골절이 확인된 익룡 새끼 럭키와 럭키 II. Credit: University of Leicester"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5/seoul/20250915100229041culf.jpg" data-org-width="660" dmcf-mid="HNRuTavav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5/seoul/20250915100229041cul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골절이 확인된 익룡 새끼 럭키와 럭키 II. Credit: University of Leicester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6a48ff14f979661055383eaa79af8de21af1d61c81b3e68351e757ed17ed3fe" dmcf-pid="qP7vjfNfyM" dmcf-ptype="general"><strong>익룡의 생존 전략: 다다익선 산란</strong></p> <p contents-hash="07283baf6c4d425e7a5cb38ff8d8328fdf4c5cdf4d032a1e23b4b6b78d7c9624" dmcf-pid="BQzTA4j4Wx" dmcf-ptype="general">이 연구는 성체 익룡 화석이 상대적으로 드문 이유도 설명해 준다. 다 자란 익룡은 비행 기술이 능숙하고 경험이 많아 폭풍우를 피할 수 있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f33abdcd825bd5b9a1be68273b6506a1e5e8dfdbf2d19fe5bf8d1f5161672234" dmcf-pid="baP3hnCnhQ" dmcf-ptype="general">이번 연구 결과는 익룡이 새처럼 새끼를 오래 돌보지 않는 대신, 최대한 많은 알을 낳아 높은 새끼 사망률을 상쇄하는 번식 전략을 사용했음을 시사한다. 이처럼 익룡의 생태에 대한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지만, 아직도 이 고대 비행 생물에 대한 많은 미스터리가 남아있다. 과학자들은 익룡의 비밀을 풀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를 계속할 것이다.</p> <p contents-hash="99b1eeb7a515e57bc0e13e6a68746f4473d8a1c70877b979af6c028fc5f73123" dmcf-pid="KNQ0lLhLSP" dmcf-ptype="general">고든 정 과학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고현정, 전남편 정용진 조카 애니에 ‘좋아요’ 눌렀다 취소 09-15 다음 [과학을읽다]기후에너지환경부에 거는 기대 09-1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