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중도 하차' 망신살 뻗친 컵대회... KOVO가 자초한 ‘최악의 대회 운영’ 작성일 09-15 43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5/09/15/0005406864_001_20250915134611561.jpg" alt="" /><em class="img_desc">현대캐피탈이 KOVO컵 중도하차를 결정했다.KOVO 제공</em></span> <br>[파이낸셜뉴스]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중도 하차로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는 사실상 반쪽짜리 이벤트로 전락했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단순히 한 팀의 불참으로만 설명될 수 없다. 본질은 협회의 안일한 대응과 무책임한 일정 운영에 있다. <br> <br>국제배구연맹(FIVB)은 세계선수권대회 기간 각국 리그와 대회 개최를 금지하는 명확한 규정을 두고 있다. 복수의 구단이 이미 이를 우려하며 한국배구연맹(KOVO)에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KOVO는 “문제없다”는 안일한 답변과 함께 대회 개막을 강행했다. <br> <br>결국 대회 첫날, FIVB로부터 직격탄을 맞았다.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 불가, 외국인 선수 및 초청팀 불허, 예비 명단 포함 선수 출전 금지라는 강도 높은 조건이 뒤늦게 날아온 것이다. 이는 대회를 강행하기 위한 협회의 무리한 선택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br> <br>KOVO의 행정은 더욱 낯부끄럽다. 대회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가, 몇 시간 만에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며 다시 재개를 선언했다. 하루 단위로 뒤집히는 결정은 구단과 선수단은 물론 팬들에게까지 혼란을 안겼다. 스포츠 행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측 가능성’과 ‘신뢰’인데, 이번 과정에서 KOVO는 그 두 가지를 모두 잃었다. <br> <br>현대캐피탈은 결국 팀 해체 수준의 전력 공백을 감내할 수 없어 대회 불참을 선언했다. 아포짓 스파이커와 리베로가 아예 없는 상황, 출전 가능한 선수가 8명에 불과한 상황에서 경기를 강행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선택이다. 팀이 선수 보호를 위해 결단을 내린 것은 오히려 당연한 일이었다. <br> <br>결과적으로 이번 컵대회는 국제 규정을 무시한 채 진행된 ‘무리수’의 끝이 어떤 모양새를 띠는지 잘 보여준다. 초청팀을 제외하고, 외국인 선수를 배제하고, 예비 명단 선수까지 뺀 채 치러지는 대회는 결코 ‘정상적인’ 프로 이벤트라 부를 수 없다. 여기에 디펜딩 챔프 현대캐피탈의 중도 이탈로 흥행마저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br> <br>이는 선수나 구단의 책임이 아닌, 일정을 잘못 짠 협회의 무능이 빚어낸 결과다. 컵대회는 안하느니만 못하게 치뤄진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대회를 잃은 것’이 아니라 ‘신뢰를 잃은 것’이다. 이번 사건은 한국 배구 행정의 민낯을 보여준 부끄러운 기록으로 남을 지도 모른다. 관련자료 이전 美서 떠오르는 '피클볼', 국내서도 AI 중계로 본다...대한피클볼협회-포착 협약 체결 09-15 다음 “구자철·황희찬 영입하며 韓선수 잘 알아” 뮌헨·LAFC 합작법인, 제주와 파트너십 09-1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