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 바빠, 박정민의 두 ‘얼굴’ [쿠키인터뷰] 작성일 09-15 3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영화 ‘얼굴’ 주연 박정민 인터뷰</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Uq8sLhLN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129354992c06b1abaed56b1334b0595ddb0edc87e8d8773b1c08f2155a22ebf" dmcf-pid="Gq9xhNTNA0"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박정민.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5/kukinews/20250915164823560rziv.jpg" data-org-width="800" dmcf-mid="x1P9Eemek7"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5/kukinews/20250915164823560rzi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박정민.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7a22b0a55f0afb94c736818f91f1d0933d0becc8cd911ddd2d655ee4542e28d4" dmcf-pid="HB2MljyjN3" dmcf-ptype="general"> <p><br>박정민은 바쁘다. 배우 박정민은 3주간 촬영한 영화 ‘얼굴’에서 1인 2역을 소화하느라 분주했고, 출판사 대표 박정민은 “작은 목소리의 스피커” 역할을 하는 데 여념이 없다. 그마저도 ‘대충 열심히’가 아닌, ‘진짜 열심히’ 하고 싶다는 마음이다. 15일 오전 서울 소격동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열심히 한 거지만 찔리는 순간들이 있다. 거짓말하는 게 싫다”고 털어놨다.<br><br>‘얼굴’은 ‘살아있는 기적’이라 불리는 시각장애인 전각 장인 임영규(권해효)의 아들 임동환(박정민)이 40년 전 실종된 줄 알았던 어머니 정영희(신현빈)의 백골 시신을 발견하고 그 죽음 뒤 진실을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br><br>‘얼굴’은 일찌감치 연상호 감독 신작이라는 점에서 한 번, 고작 2억을 들여 만든 영화라는 점에서 또 한 번 주목받았다. 동명 원작 그래픽노블 팬이었다는 박정민은 출연료를 받지 않고 작품에 참여했다. “얼마 주신다고 해서 들어보니 마음을 쓰는 게 더 예뻐 보이겠더라고요. 이왕 도와드리는 거 화끈하게 도와드리면 좋을 것 같았어요. 감독님이 언젠가 영화로 만들고 싶다고 하셨을 때 시켜달라고 했었는데, 약속을 기억하고 전화하신 것 같진 않아요. ‘얘는 해줄 것 같았다’고 하시더라고요(웃음).”<br><br>박정민은 임영규 젊은 시절과 임동환 모두 연기했다. 1인 2역은 직접 제안했단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우선 효과적일 것 같았어요. 책을 다시 봤는데 아버지의 젊은 시절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이 역할을 아들이 하면 영화적으로 재밌지 않을까’라고 1차원적으로 판단했어요. 그리고 아들과 아버지의 젊은 시절 중 하나를 해야 한다면, 저는 후자였어요. 배우가 정해졌는지 여쭤봤는데, 감독님이 간파하시고 1인 2역도 생각하고 있다고 하셨고요. 전 ‘제 말씀이 그겁니다’ 한 거죠.”<br><br>역시나 걸출한 연기를 펼친 박정민은 공교롭게도 임동환처럼 시각장애인 아버지를 두고 있다. 작품과 배역을 택할 때는 이 사실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준비 과정에서 아버지를 떠올렸다는 전언이다. “아들 역할을 할 때는 너무 익숙해서 내 모습이 나오는 느낌이었는데, 아버지 역할은 아버지한테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준비하고 싶은데 정작 아버지는 볼 수가 없잖아요. 마음이 이상하더라고요. 어쨌든 제가 (눈이) 보이는 사람이니 다 이해할 수 없겠지만, 아버지 삶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 정도는 된 것 같아요.”<br><br>‘얼굴’은 권해효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작품이다. 특히 후반부 임영규가 임동환에게 정영희의 죽음에 대해 털어놓는 장면에서 그의 존재감은 상당하다. 박정민은 “마법 같은 시간이었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모든 스태프와 감독님이 숨죽이고 선배님의 연기를 본 이유가 뭐였냐면, 없는 대사가 있었어요. 선배님이 임영규의 전사를 얘기하는데 그게 대본에 없었어요. 그 순간 모두 임영규의 과거를 다 알게 된 거예요. 제가 했던 연기에도 정당성을 부여하는 독백이었어요. 놀라웠어요.”<br><br></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26bc725e387971b62e1967fa83137f9fead94c777ee3c1c9729164b33a604bc" dmcf-pid="XbVRSAWAk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박정민.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5/kukinews/20250915164824884ahyi.jpg" data-org-width="800" dmcf-mid="y8Nm7YbYj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5/kukinews/20250915164824884ahy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박정민.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dc9ad7644c23bc5b1db2d02b7f106db35ef2d5eba41646cebd567fd3bc2c8739" dmcf-pid="ZKfevcYcgt" dmcf-ptype="general"> <p><br>이처럼 ‘얼굴’은 독립영화급 제작비로 탄생한 영화지만, 퀄리티는 기대를 웃돌고도 남는다. 최정상급 출연진 및 제작진이 짧은 제작 기간 동안 모든 역량을 쏟아 만든 덕분이다. 그간 이들이 참여한 대형 프로젝트와 비교하면 새삼 파격적인 제작 방식이다. 이 방식이 성공을 거둔다면, 침체된 영화산업에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기에 성패를 향한 관심이 크다.<br><br>이와 관련해 박정민은 배우 입장에 서서 의견을 밝혔다. “제작 환경을 구체적으로 알지 못해 함부로 얘기할 순 없지만, 제작 방식을 변화시키면서 극장 환경에 맞춰 나가는 방법도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 방법을 어떻게 제시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얼굴’ 같은 경우는 그동안 연상호 감독님이 써온 마음들 덕분에 가능했던 거예요. 말이 안 되는 예산이에요. 잘되면 같이 행복해지자는 마음으로 만든 거죠.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나쁜 시도는 아닌 것 같아요.”<br><br>연상호 감독처럼 박정민도 ‘시도’ 중인 것이 있다. 바로 출판사 무제 운영이다. 최근 ‘듣는 소설 프로젝트’ 첫 번째 작품으로 내놓은 오디오북 ‘첫, 여름 완주’를 베스트셀러에 올려놓는 등 성공을 거둔 바 있다. 배우가 아닌 대표로서 홍보 활동에 열을 올렸던 그는 “제 발로 뛰어야 하는 부분들이 많더라”며 “작가님들의 결과물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뒷방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진 않았다”고 돌아봤다.<br><br>정통 출판인이 아닌 배우로서 출판업계에 쉽게 진입했다고 보는 시선에는 “‘유명하니까 책이 저렇게 잘 되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당연히 많을 것”이라면서도 “적어도 기존 출판사가 하던 것을 뒤집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박정민이니까 이거 해줘’ 같은 방식은 전혀 취하지 않아요. 다른 출판사처럼 정확하게 일해요. 그런 부분에서 ‘쟤는 그래도 편법 안 쓰고 제대로 하네’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고요. 물론 이상한 도전도 하죠. 배우들을 데려다 오디오북을 만든다거나. 그런데 오디오북 시장이 작아서 많이 못 벌었어요. 다들 책의 진정성에 힘을 모아준 거라고 생각하고, 어떤 이익을 취하는 것은 최대한 자제하려 했어요. 국지적으로 토라진 분들도 계시겠지만 예쁘게 보실 수 있도록 저희가 열심히 해야죠.”<br><br>궁극적으로는 ‘착한 회사’로 키우는 것이 목표다. “모든 출판사가 그렇겠지만 세상에 나와야만 하고, 이야기할 만한 주제고, 들여다볼 가치가 있는 책을 만들려고 해요. 그렇게 조금 더 구석구석 들여다보는, 착한 회사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인지도가 있는 누군가가 만든 출판사잖아요. 스피커나 남들보다 크고요. 그렇다면 조금 더 작은 목소리의 스피커가 되는 것이 옳은 방향이 아닌가 생각해요.”<br><br>박정민은 앞서 1년만 촬영장을 떠나고 싶다고 해 ‘안식년’을 갖는다는 말까지 돌았지만, 결과적으로는 더더욱 ‘열일’ 중이다. “‘박정민이라는 개인한테 과연 이게 좋은가’라는 생각이 좀 들었어요. 스케줄에 치이다 보면, 사람이 매일 열심히 할 수 없잖아요. 자고 싶고 놀고 싶고, 그러다 보면 놓치는 신들이 생기더라고요. 동어반복 한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고요. 지금은 본업 할 때가 제일 좋습니다(웃음).”</p>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38fb85d2c39d1747fb76ac0a1c496a12d34fba514803b97bd9f9e5c643288d6" dmcf-pid="594dTkGkN1"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5/kukinews/20250915164825116pvoq.jpg" data-org-width="500" dmcf-mid="WC6iWDXDA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5/kukinews/20250915164825116pvoq.jpg" width="658"></p> </figure> <div contents-hash="1a687e23b4d3e04d0757bd4f1222f1bb295db4e389605a7950a8293897498c4b" dmcf-pid="128JyEHEc5" dmcf-ptype="general"> <br>심언경 기자 notglasses@kukinews.com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유승민 체육회장 취임 200일…예산 340억 추가 확보 09-15 다음 김민교 "종합병원 원장 父, 사기 당한 뒤 스님 돼…췌장암으로 별세" 09-1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