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새를 넘어선 스파이더맨’ 듀플란티스, 14번째 세계 신기록 세우다 작성일 09-16 40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09/16/0001067549_001_20250916070414928.jpg" alt="" /><em class="img_desc">아먼드 듀플란티스가 지난 15일 셰계육상선수권대회 장대높이 뛰기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AFP</em></span><br><br>장대높이뛰기에서는 아먼드 듀플란티스(25·스웨덴)를 빼놓고는 말하기 어렵다. 그는 메달에 만족하지 않는다. 금메달을 목에 건 순간에도 시선을 더 높은 곳으로 돌린다. 이번에도 그랬다.<br><br>지난 15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장대높이뛰기 결선. 듀플란티스는 이미 우승을 확정한 뒤에도 멈추지 않았다. 그는 바를 6m30으로 높여 세 차례 도전했고, 마지막 도약에서 세계신기록이라는 또 다른 장면을 써냈다. 개인 통산 14번째 세계신기록이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09/16/0001067549_002_20250916070414989.jpg" alt="" /><em class="img_desc">아먼드 듀플란티스가 지난 15일 셰계육상선수권대회 장대높이 뛰기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운 뒤 포효하고 있다. EPA</em></span><br><br>듀플란티스는 이날 5m55, 5m85, 5m95, 6m00, 6m10, 6m15를 모두 1차 시기에 손쉽게 넘었다. 그리스의 에마누일 카라리스가 6m00에 머무르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고, 호주의 커티스 마셜은 5m95로 동메달을 땄다. 이미 승부가 끝난 상황에서도 듀플란티스는 세계신기록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일본을 떠나는 길에 반드시 세계신기록을 남기고 싶었다”며 “이날은 처음부터 기록이 나올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관중 5만3000여 명은 경기 종료 후에도 자리를 지켰고, 그 순간을 함께 목격했다.<br><br>장대높이뛰기 역사에서 ‘인간 새’ 세르게이 부브카(우크라이나)의 이름은 전설처럼 남아 있다. 세계선수권 6연패, 올림픽 금메달, 수많은 세계기록. 그러나 지금은 많은 전문가가 듀플란티스를 ‘붑카를 넘어선 역대 최고 선수’라 평가한다. 듀플란티스는 2022년 유진(6m21), 2023년 부다페스트(6m10), 2025년 도쿄(6m30)에서 세계선수권 3연패를 달성했다.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 세계선수권 3연패는 부브카 이후 그가 유일하다. 올림픽에서는 2021년 도쿄와 2024년 파리에서 2연패를 이루며 이미 정상의 자리를 굳혔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09/16/0001067549_003_20250916070415050.jpg" alt="" /><em class="img_desc">아먼드 듀플란티스가 지난 15일 셰계육상선수권대회 장대높이 뛰기에 출전하고 있다. 로이터</em></span><br><br>듀플란티스의 기록 행진은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실내·외 통합 남자 장대높이뛰기 기록 1위부터 14위까지가 모두 그의 이름으로 채워져 있다. 그가 세운 기록은 6m17에서 시작해 이제 6m30에 이르렀다. 매번 1㎝씩 세계의 한계를 다시 썼다. 도쿄 관중 앞에서 그는 일본 야구의 상징 이치로의 타석 루틴을 흉내 내며 분위기를 달궜고, 바를 넘은 뒤에는 약혼자와의 긴 포옹, 부모와의 따뜻한 포옹으로 무대를 마무리했다. 단순한 승부를 넘어 ‘쇼맨십’을 아는 선수였다.<br><br>그는 “6m30은 깔끔하다. 하지만 6m31은 더 멋지게 들린다”며 다음 목표를 암시했다. 그는 25세에 불과하다. 부브카가 마지막 세계기록을 세운 나이는 31세였다. 듀플란티스는 이제 절정에 올라서 있고, 앞으로 더 높이 날아오를 시간이 충분하다. 그가 극복해야하는 대상은 어제의 듀플란티스다. 금메달,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인간으로서 아무도 가보지 못한 높이에 도전하는 듀플란티스는 육상의 상징이 되고 있다.<br><br>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나는 걱정 안 해도 되나…" KT 무단 소액결제 대처 방법은 09-16 다음 하지원X천우희, 주얼리로 맞붙은 가을 여신…“이게 다 얼마야” 09-1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