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A 500 코리아 오픈은 레벨이 다른 대회. 본선 선수 중 18명이 투어 우승 경험자 작성일 09-16 48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단식 본선 28명 중 투어 우승자만 18명<br>투어 우승만 83회<br>그랜드슬래머도 4명 출전</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9/16/0000011558_001_20250916110309653.jpg" alt="" /><em class="img_desc">올해 프랑스오픈에서 깜짝 4강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던 로이스 부아송(프랑스)도 투어 우승 경험자다. 15일 야간 경기에서 구연우를 제압했다.(사진/코리아오픈조직위)</em></span></div><br><br>2023년까지 서울에서 열리던 코리아오픈은 WTA 250 레벨이었다. 지난해부터 WTA 500으로 승격되며 국제적으로도 주목받는 대회가 되었다. 표면적으로는 단순히 숫자 변화에 불과해 보일 수 있으나, 이 차이는 테니스를 아는 이들에게는 명확히 체감되는 실질적인 격차이며, 이 모든 차이는 실제 코트 위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br><br>우선 참가 선수들의 면면부터 달라졌다. WTA 250 대회는 주로 랭킹 50위권 밖의 선수들이 우승을 노리거나, 상위권 선수들이 컨디션 조율 차원에서 간헐적으로 출전하는 무대였다. 스타 플레이어들을 부르려면 암암리에 초청료를 지불해야 했다.<br><br>올해 단식 본선에 오른 선수는 총 28명. 국내 선수들에게 주어진 와일드카드 3명(박소현 백다연 구연우)을 제외하면 순수 외국 선수는 25명이다. 그중 투어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는 총 18명으로 72%를 차지한다. 그들이 거둔 투어 우승 횟수만 83회다. 그중에는 이가 시비옹테크, 바보라 크레이치코바, 엠마 라두카누, 소피아 케닌 등의 그랜드슬래머도 4명이다.<br><br>그만큼 출전 선수들이 화려하다.<br><br>WTA 500은 세계 최상위권 선수들도 포인트와 상금을 노리며 참여하는 무대다. 따라서 한 경기, 한 경기에서 보여지는 파워, 랠리의 밀도, 그리고 경기 운영 수준이 250대회와는 근본적으로 다를 수밖에 없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9/16/0000011558_002_20250916110309716.jpg" alt="" /><em class="img_desc">시비옹테크는 대회 개막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는 누구나 우승할 수 있는 강자들이다"고 말했다.</em></span></div><br><br>이 같은 차이는 시비옹테크의 기자회견에서도 잘 드러났다. 올해 윔블던 우승자이자 현 세계 랭킹 2위인 이가 시비옹테크는 14일 공동 기자회견에서 (예상되는) 결승 상대에 대한 질문을 받자, 약간은 당황스러운듯 "이 대회는 톱 플레이들이 출전하므로 내가 결승에 올라간다는 보장이 없다. 그날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서 누구든지 올라갈 수 있을 정도로 모두의 실력이 팽팽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자신도 한 게임, 한 게임 최선을 다할 뿐이다"라고 답했다.<br><br>이는 단순한 겸손이 아니라, 출전 선수들의 수준이 워낙 높아 누가 결승에 오르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모두 정상급 기량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의미다.<br><br>다시 말해, WTA 500 대회는 특정 선수 한 명의 무대가 아니라, 모든 선수가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실질적인 톱 플레이어들의 경쟁의 장'이라는 것이다.<br><br>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러한 '대회의 레벨 차이'를 아직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듯하다. 많은 이들은 여전히 WTA 500을 WTA 250에 비해 단순히 '규모가 조금 커진 대회' 정도로 여기거나, 250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9/16/0000011558_003_20250916110309770.jpg" alt="" /></span></div><br><br>하지만 이는 축구로 비유하면 K리그 경기와 UEFA 챔피언스리그의 차이에 해당한다. 외형적으로는 똑같이 인기 있는 90분 동안의 축구경기이지만, 경기 속도, 전술 완성도, 개개인의 압도적 기량은 비교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안다. 이는 테니스에서도 마찬가지다.<br><br>따라서 WTA 500 대회에서는 새로운 시각을 요구한다. 단순히 '국제테니스대회가 열린다'는 차원을 넘어, 세계 테니스의 최상위 무대가 서울에서 펼쳐지고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기업과 언론 역시 이 승격의 변화를 잘 알고, 적극적으로 대회의 위상을 확산시키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br><br>WTA 500 코리아오픈은 단순한 경기의 집합이 아니라, 한국 테니스가 세계 무대와 직접적으로 맞닿을 수 있는 드문 기회다. 현장을 찾는 관중들도 이를 인식할 때 진정으로 이 대회의 개최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부산·전주·포천·남원서 'K-Drone to World Festival' 개최 09-16 다음 이정현, 무도 이후 10년만 음악방송 복귀.."불후의 명곡 추석특집 출연" 09-1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